리그오브레전드

3일차 접어든 이적 시장, 계약 종료 이어지는 SKT-슈퍼팀 계보 잇는 젠지

Talon 2019. 11. 23. 10:30

이적 시장이 열린지 3일째가 되자 재계약과 이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지정한 공식 이적 시장의 문이 19일 오전 9시에 열린 후로 48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아직 재계약 및 이적 소식보단 계약 종료 소식이 더 많지만, 젠지처럼 발빠르게 탄탄한 리빌딩 윤곽을 잡은 팀도 생겼다.

SK텔레콤 T1은 계속해서 출혈이 이어지고 있다. '마타' 조세형,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크레이지' 김재희, 김정균 감독, 김상철 코치에 이어 지난 20일 '하루' 강민승과 '제파' 이재민 코치와의 계약이 종료된 것. SK텔레콤은 그라운드 제로부터 코칭 스태프를 꾸려야 하고, 탑과 정글러 공석도 채워야 한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루트' 문검수 영입에 이어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판타지' 정명훈을 코치로 영입했다. 정명훈은 오랜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케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20일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이었던 '노페' 정노철의 합류를 발표했다. 정노철 코치는 중국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퀴' 강승현 해설의 개인 방송에서 말했지만, 한화생명의 적극적 구애에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중국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쌓은 코칭 스태프를 갖췄지만, 현재 '라바' 김태훈을 제외하고 소속 선수가 없어 리빌딩을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롤드컵 이후 소식이 없던 담원 게이밍은 21일 '플레임' 이호종과 계약을 종료했다. 이호종은 담원에 합류해 '너구리' 장하권과 좋은 주전 경쟁 구도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롤드컵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담원은 글로벌 계약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2020년 11월 16일까지 계약이 된 것으로 표기돼 있어 큰 로스터 변동은 없을 것을 예정이다.

2020 LCK 스프링 승강전을 통해 LCK에 합류한 APK 프린스는 '커버' 김주언, '시크릿' 박기선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데이터베이스 상으로 APK에는 '익수' 전익수, 김주언, 박기선 3명이 명단에 올라있어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를 영입해야 한다. 승격되자마자 격동의 스토브리그에 휘말린 APK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진다.

가장 화끈한 영입 행보를 보인 팀은 젠지였다. 간판 스타인 '룰러' 박재혁과 3년 계약을 맺고, '라이프' 김정민과도 재계약에 성공한 젠지는 지난 20일 스트리밍을 통해 '라스칼' 김광희,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2018년 kt 롤스터, 2019년 SK텔레콤 T1으로 이어지는 '슈퍼팀'의 계보는 2020년 젠지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