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던파 리와인드]던파 액션 토너먼트 8강 B조 개인전 다시보기

Talon 2013. 1. 22. 17:50

지난 8일 진행됐던 액션 토너먼트 8강 B조 개인전은 3:0의 일방적인 승부였던 반면 8강 B조 개인전의 경기는 그야말로 난전이었습니다.


B조 개인전은 도환검으로 유명한 장재원 선수와 레인저로는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유명한 이진성 선수가 붙으며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중 장재원은 위기의 순간에 터지는 환영검무로 이진성을 몰아 붙였으며, 이진성은 안정적인 콤보로 장재원을 압박해 나갔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고수들의 대결이란 바로 이런 것이었다는 걸 보여준 B조 대장전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 1세트 - 주점 (이진성 승)

손쉽게 1세트를 따낸 이진성
1세트 승부의 기점은 바로 이진성의 '리벤저'였습니다. 장재원이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이진성은 재빠르게 '리벤저'를 발동시켜 장재원의 움직임을 막았고 그 뒤를 이어 '윈드밀' - > '에어레이드'로 이어지는 콤보를 연달아 성공 시키며 장재원을 무력화 시킵니다.

여기에 '난사'와 '더블건호크'를 통해 압박해나갑니다. 날이 선 이진성의 공격에 의해 장재원은 자신의 장기인 도환검 마저 꺼내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결국 장재원은 '맹룡단광참'에 '환영검무'까지 이어지는 콤보에 실패하며 이진성에게 패배합니다.

◆ 2세트 사망의 탑 (장재원 승)

장재원의 '환영검무'가 드디어 터지다
1세트에서 움직임이 어딘가 둔했던 장재원은 2세트에서 정신을 차리고 반격에 나섭니다. 이진성의 '난사'를 소비시키고 구석에 몰렸을 때 '발도'를 이용해 빠져 나오는 모습은 확실히 1세트에 비해 안정감 있는 운영을 보여줍니다.

이진성의 조르기를 손쉽게 뿌리친 장재원은 기습적인 '맹룡단공참'에 이은 '환영검무' 콤보를 작렬시키면서 순식간에 이진성의 HP를 바닥으로 만듭니다.

그야말로 자신의 닉네임다운 역습을 펼친 장재원은 이진성의 얼마 남지 않은 HP를 '발도'로 마무리, 2세트를 승리합니다.

◆ 3세트 설산수련장 (장재원 승)

클린히트로 들어간 장재원의 도환검
1세트와 2세트를 거치며 양 선수에게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성급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타이밍에 빠진다거나 혹은 상대방의 중요 기술을 의식한 나머지 좋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다 오히려 얻어걸리는 상황이 나온거죠.

3세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재원은 약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 오히려 이진성에게 코너로 몰리는 상황이 나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이진성은 '난사'에 'BBQ'까지 이어가며 3세트를 따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낱 같은 장재원의 HP를 본 이진성은 '더블건호크'로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장재원은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맹룡단공참'을 사용해 이진성의 뒤로 돌아간 뒤 '환영검무'를 클린히트로 집어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가져갑니다.

◆ 4세트 오데사 시가전 (이진성 승)

이진성의 견제에 밀린 장재원
장재원이 나란히 2세트와 3세트를 한방기인 '환영검무'로 가져가면서 심리적인 우위에 서서 여유로운 경기를 펼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맵 오브젝트인 쓰레기통에 던진 이진성의 수류탄에 콤보를 허용하는가 하면, 이진성의 안쪽에 잘 파고들었지만 '리벤저'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빠져 나오는 판단 미스도 보입니다.

계속되는 이진성의 견제에 서서히 말려가는 장재원은 '발도'로 시간을 벌어보려 했으나 이진성은 이 틈을 주지 않고 '난사'와 수류탄으로 대응하면서 4세트를 승리합니다.

◆ 5세트 추가섬멸 (장재원 승)

순간의 미스가 불러온 최악의 상황
이날 진행됐던 세트 중 가장 극적인 장면들이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5세트였습니다. 서로 주고 받으면서 치열한 거리재기와 신경전을 펼쳤던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명승부를 펼칩니다.

경기 초반 장재원은 앞서 펼쳤던 경기와는 달리 안정적인 콤보를 제대로 이진성에게 넣으면서 '환영검무'에 필적할만한 데미지를 입힙니다.

반면 이진성은 상대적으로 '난사'가 카운터로 들어가면서 꽤 짭잘한 데미지를 줄 수 있었고, 장재원의 '환영검무'가 '이면뒤집기'로 인해 반대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면서 반격의 찬스를 얻게 됩니다.

장재원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환영검무가 반대로 들어가면서 이대로 졌다"고 생각했다는군요. 확실히 이후 장재원은 '환영검무' 실패에 이은 '맹룡단공참'마저 이진성의 공격에 막히면서 모두가 장재원이 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재원은 서로 누적된 데미지로 한방 싸움이 된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의 '파열참'을 적중시키며 고생 끝에 5세트를 승리하고 4강행 티켓을 가져갑니다.

◆ "도환검의 한방이 만들었던 경기" 8강 B조 개인전 총평

8강 B조 개인전은 그야말로 장재원의 도환검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기량이 뛰어나기에 한번의 실수가 그대로 승/패로 연결되는 싸움이다보니 한방의 강력함을 가진 장재원이 꾹 참다 한번 터져 나오는 '환영검무'가 빛을 발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중 몇번의 위기상황이 왔을 때도 결국 해답은 '맹룡단공참' 이후 들어가는 '환영검무'였기 때문이죠.

비록 서로의 견제 때문에 물 흐르듯 매끄러운 움직임까지 보여주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장재원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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