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코치 임재현

Talon 2019. 12. 28. 12:40

오늘 소개할 분은 최근에 코치직을 시작하게 됐죠. 바로~

톰 임재현 코치입니다~!


데뷔 후 최단기간 LCK 우승, 그리고 바람처럼 사라진 로얄로더

SKT T1 소속 당시 한국서버 아이디는 SKT T1 T0M, 경기용 클라이언트 아이디는 SKT Tom.

오랜 부진을 이어오던 벵기의 서브로 2015년 LCK spring 2라운드에 투입되었습니다. 데뷔전에서 우디르를 픽하고 MVP를 받으며 성공적인 첫 경기를 치뤘습니다. 그리고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인 벵기를 대신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선 아쉬운 경기력으로 2연패를 하고 벵기와 교체되면서 주전입지를 확고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결승전에서 선발출전, GE타이거즈를 3:0으로 이기는 와중에 본인도 1세트에서 MVP를 받는 등 크게 활약하며 SKT의 3번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벵기가 폼을 회복하면서, 톰은 많은 경기를 소화해내지 못하고 국제대회에선 로스터에 6명만 등록이 가능한점 때문에 롤드컵에선 경기를 뛰지 못했고 이적했습니다. 이적한 팀에선 계약 관련 문제때문에 사실상 프로생활을 접은 상태입니다.


벵기보다 묘하게 공격적이었던 운영형 정글러, 더 정글의 부활을 도왔던 선수


아마추어 시절엔 파풀러, 4mbulance라는 닉네임의 우디르 장인으로 유명했었습니다. 강력한 카운터 정글링과 날카로운 갱킹을 주무기로 삼아 변수를 생성해내는데 탁월한 정글러. 이러한 플레이스타일이 SKT T1의 미드라이너들과 상성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페이커와 같이 경기할 때는 페이커의 공격성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탁월하고, 이지훈과 경기할 때는 이지훈의 약점인 초반 다른라인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을 톰의 갱킹으로 보완하며 이지훈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도 다른 라인도 잘 풀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팀파이트 상황 역시 적절한 스킬 배분과 탱킹을 통해 어그로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끄는 일도 잦습니다.


그러나 신인이었기에 가끔씩 경험 부족에 의한 미숙함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플레이오프 CJ전이 있습니다. 톰은 이 날 CJ의 정글러인 앰비션에게 쉴새없이 휘둘리며 팀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유의 카운터정글링이 앰비션에게 간파당하자 이후 큰 경기에서 멘탈이 완전히 깨졌다는 평가. 하지만 결승전 GE전에서 이를 극복하고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는데 성공, 톰톰뱅뱅뱅의 한을 풀고 톰톰톰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했으며 15년도 기준으로 한체정의 유력한 후보로 꼽힐만큼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이엇의 엔트리 제한 탓에 이지훈에 밀려 넘버 6 자리도 차지하지 못했고 MSI 출전이 좌절되어 국내 팬들이 라이엇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이후 2015 롤챔스 섬머에선 본인이 부진에 빠졌고 본인의 활약을 본 뱅기가 완벽하게 부활하는데 성공, 이 둘이 아이러니하게 맞물리면서 벤치행이 되었습니다. SKT가 최전성기를 달리면서 정규리그를 도합 1패로 우승하는동안 뱅기는 35경기를, 톰은 단 6경기만을 뛰었습니다. 그마저도 정규리그에서 하루 2경기 이상을 뛴 날은 1라운드 나진전을 제외하면 전무.


우디르로 유명했지만, 짧은 프로생활을 대표하는 챔피언이라면 당연히 리메이크 전 세주아니. 준수한 갱킹과 한타때마다 궁을 다수에게 적중시키는 플레이를 여러 번 보여주면서 활약했습니다. 우디르 데뷔전을 제외하고 프로생활하는 동안 받은 2번의 MVP가 모두 세주아니 플레이로 받은 경기입니다. 승률도 어쨌든 6전 전승.


Snake 이스포츠가 엘라 때문에 출전할 수 없었던 톰을 노예계약으로 묶어둔 후 정작 엘라를 버리고 용병쿼터를 소비하는 베트남 정글러 SofM을 택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입니다. 이것은 톰이 운영형 정글러라는 증거기도 한데, 중국리그는 용병의 실력이 절대적으로 한 클래스 떨어지는 것을 신경쓰지 않고, 현지인들의 부족함을 개인기량으로 메워줄 크랙을 선호합니다. 즉 벵기, 댄디, 톰보다는 스위프트, 클리드, SofM과 같은 육식 정글러들이 LPL용병으로 선호되는 이유가 있다는 것. 우습게도 톰의 행적은 저 3명과 모두 연관이 있습니다...


1년동안 부진을 이어오던 팀을 결승전에서 우승시킨 LCK 3번째 로열로더

2015 스프링 시즌 3월 20일 IM전에서 데뷔, 우디르로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우디르 외에 대세 정글 챔피언도 곧잘 다루는 모습으로 정규시즌에서는 벵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CJ와의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는 앰비션의 노련함에 밀려 위축된 모습을 보이다 1, 2세트 패배 후 교체당했습니다.


때문에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결승전에도 선발출격, GE 타이거즈를 3:0으로 완파하여 플레이오프의 부진을 완벽히 만회했습니다. 황제와 함께 상대방과 같은 챔프를 번갈아 픽했는데, 참교육을 시전했다는 표현이 나올만큼 경기내용도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결승전 1세트에선 세주아니로 모든 해설들의 극찬을 받으면서 팀을 캐리하며 MVP를 수상.


섬머시즌에서는 6월 중반 시점까지 부진한 편. 스프링 시즌에서 페이커가 던지던 게임을 붙잡고 캐리하던 모습과는 극명히 대조됩니다. 팀이 전체적으로 라인전을 이기고 있음에도 존재감이 없고 강타싸움에서도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편. 주 챔프 중 하나인 세주아니의 너프가 상당히 타격을 입힌 듯 합니다. 요약하면 우디르와 렝가만 잘한다던 장인 플레이어가 잿불거인 메타에서 자신에게 잘 맞는 챔프들 덕분에 빠르게 메타에 적응했는데, 잿불거인 메타의 힘이 빠지면서부터는 오히려 메타 적응에 실패하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고 있는 듯합니다.


결국 케스파컵 종료 이후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서머 시즌 몇 안되는 출전기회에서 다소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스프링 우승경력과 서머 시즌에도 충분히 뛰어났던 솔랭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전 세계의 러브콜을 받을법한 정글러인데 아직은 입단 소식이 없습니다.


2016년 1월 15일부로 중국 LPL의 Qiao Gu Reapers에 공식 입단. 당시 QG의 정글러였던 스위프트가 계약문제로 팀을 나가는 상황에서 영입이 된 것이었는데, 이후 스위프트가 '팀에 서브 정글러가 없을 것'이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해버리면서 톰은 붕 떠버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QG를 나와 SS로 이적했으나, 중국 환경과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나왔습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해줄 팀이 없다면 타팀으로의 이적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그런데 뜬금없이 Newbee Young의 직접승격을 전하는 기사에서 톰이 코치라고 언급되었습니다. 팬들은 어리둥절... 아마 스네이크와의 계약이 끝나면 선수로 복귀할 생각일지도. 그런데 LSPL 직접 보는 팬들에 의하면 개인기량으로는 NBY의 한국 정글러인 Clid 김태민 선수와 도인비 선수가 팀의 에이스입니다. Clid 김태민 선수는 톰이 개인방송했을시 같이 듀오도 자주했으며 NBY에 가기 전부터 친분이 두터웠던것 같습니다. 이후 YM과의 결승전에서 승패승패승 3:2로 우승하며 LPL로 승급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클리드 선수의 소개로 Gen.G의 코치가 되었습니다.


이상 임재현 코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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