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의 반란이 시작됐다. 리그 시작과 함께 5연패를 하며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승수를 챙기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라운드 2주차 STX전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승리를 장식 한 후 22일 SK텔레콤 T1까지 물리치면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직까지 순위는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순식간에 4승을 보탠 삼성전자는 중위권과 격차를 1승 차이로 좁히며 하위권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SK텔레콤과 경기서는 주장 송병구가 제 몫을 해줬다. 2세트에 나선 송병구는 앞서 승리를 기록한 SK텔레콤 이예훈을 이긴 뒤, 3세트에서는 정명훈까지 잡아내며 승승장구했다. 또한 맵 상성상 저그가 유리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4세트 네오 칼데움에서는 이승석마저 격파, 3승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부추겼다.
이후 삼성전자는 SK텔레콤 에이스 정윤종에게 2킬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신노열(Roro)이 장시간 승부 끝에 정윤종을 잡아내며 팀의 4연승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패배로 SK텔레콤은 5연패를 기록, 2라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연패에 허덕이던 STX도 지난 19일 경기에서 제8게임단을 잡아내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무엇보다 선두 웅진의 최다연승 달성을 저지하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한 EG-TL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EG-TL은 지난주 까지만 해도 6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1위팀 웅진과 바로 앞서가던 8게임단을 상대로 2승을 추가하며 8게임단과 순위 전복에 성공, 5위에 안착했다.
이처럼 2라운드에서는 시즌 초반에 승승장구하던 KT와 SK텔레콤이 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틈을 타 하위권 팀들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승수 격차만 줄어들고 5위와 6위의 순위가 서로 뒤바뀐 것을 제외하면 순위변동은 없어, 더욱 다음 주차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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