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KeSPA컵] 건재함 알린 T1, 샌드박스 제압하고 결승 무대 오를까

Talon 2020. 1. 3. 14:05

T1이 샌드박스를 꺾고 처음으로 KeSPA컵 결승 무대를 밟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울산 KBS 울산홀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4강 1경기가 T1 대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로 진행된다. 차기 시즌 강팀으로 꼽히는 두 팀의 경기인 만큼 결승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T1은 2015년 LoL 종목에서 KeSPA컵이 진행된 이래 한 차례도 결승 무대에 오른 적이 없었다. 4강 무대에서 완패를 당한 기억만 세 번이고, 2018 KeSPA컵에선 담원 게이밍의 돌풍에 휩쓸려 8강에서 탈락했다.

징크스의 벽이 높아 보이지만 2019 KeSPA컵 첫 경기였던 8강에서 T1이 보여준 경기력은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T1은 지난 8강에서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등을 영입하며 강력한 로스터를 꾸린 젠지를 꺾었다. '칸나' 김창동이 데뷔전임에도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고, '테디' 박진성은 폭발적인 캐리력으로 후반 한타를 지배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바쁜 일정에도 젠지의 노림수를 차단하고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는 등 건재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T1의 4강 상대인 샌드박스 게이밍은 '레오' 한겨레와 유럽에서 돌아온 '고릴라' 강범현를 영입해 새로운 바텀 듀오를 짰다. 샌드박스는 8강 그리핀전을 통해 상체의 힘을 재차 확인했고 2세트에서 모든 라인전 우위를 가져가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T1에게 호재인 점은 이번 4강전이 이전 KeSPA컵 4강전과 달리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샌드박스는 LCK 승격 이후 두 번의 다전제를 치렀지만 0:3, 1:3으로 패배해 한 번도 승리한 경험이 없다. 베테랑 강범현이 있지만, T1에도 다전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유리하다.

이상혁은 8강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4강에서 잘 해서 KeSPA컵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젠지에 이어 또다른 난적 샌드박스를 만난 T1이 샌드박스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고 창단 최초로 KeSPA컵 결승 무대를 밟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 2019 LoL KeSPA컵 울산 2라운드 4강
▶1경기 T1 vs 샌드박스 게이밍 (오후 5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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