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울산 KBS홀에서 ‘2019 KeSPA컵 울산’ 마지막 결승 진출 팀이 결정된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난 3일 4강 A조 경기에서 T1을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드래곤X는 마지막 남은 결승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맞붙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12월 30일 장기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1로 제압했다. 아프리카는 LPL에서 활약하던 ‘미스틱’ 진성준을 영입해 ‘에이밍’ 김하람이 빠진 바텀 라인을 채웠다. 미드 또한 ‘플라이’ 송용준을 영입해 보강했다.
항상 든든하게 팀을 이끄는 ‘기인’ 김기인의 캐리력과 진성준의 공격성, 여기에 더 발전한 송용준이 더해지며 날카로운 팀 색깔이 완성됐다. 김기인은 한화생명전에서 탑 루시안, 헤카림 등으로 기동력을 선택했다. 또한 3세트에선 오른으로 단단함을 더했다. 분야를 따지지 않는 김기인의 기량은 팀원의 든든한 자산으로 남는다.
진성준은 팀 WE에서 약 5년 동안 활약한 바 있다. ‘데프트’ 김혁규와 ‘임프’ 구승빈 등 원딜 사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진성준은 이후 ‘우지’, ‘재키러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LPL 상위권 원딜로의 입지를 다졌다. 진성준의 강점으로 꼽혔던 강한 라인전은 한국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물론 드래곤X 또한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압도적인 힘을 보였다. 특히 ‘도란’ 최현준과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는 각 라인을 휘어잡으며 폼을 증명했다. 12월 29일 스피어게이밍과의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정지훈은 단연 드래곤X의 에이스로 손꼽힌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송용준은 최고의 폼을 가진 정지훈과 맞대결을 펼친다.
기량을 끌어올린 최현준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에이스 김기인을 만나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송용준과 최현준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기로에 섰다. LPL에서 활동했던 김혁규와 진성준의 맞라인 역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이처럼 두 팀의 대결은 여러 포인트와 함께 한다. 짧은 준비 기간으로 불완전하지만, 어느 팀이든 성공적인 리빌딩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 새로운 색깔로 덧칠한 두 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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