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기대한

Talon 2020. 2. 10. 09:36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익스펙트 기대한 선수입니다~!


왈가왈부가 무척 심한 탑솔러지만 전반적으로 커다란 약점도 없지만 커다란 장점도 없는 탑솔러에 가깝습니다. 라인전은 잘 터지지는 않지만 이기는 빈도보다는 밀리는 빈도가 높은 선수이고, 운영 단계에서 유럽 탑솔러들과 같은 정신나간 짤리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텔활용과 합류가 완벽한 탑솔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고릴라에게 대놓고 의사소통 문제를 지적받은데다, 애초에 G2라는 팀이 유럽 안에서도 운영으로 좋은 소리를 듣는 팀은 아니었으므로... 잘하는 것이 바로 한타인데, 특히 뽀삐궁이나 갱플궁 쉔궁 등을 잘 사용해서 나머지 4명의 압도적인 메카닉을 잘 보좌합니다. 문제는 이게 그렇게까지 큰 장점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는거. 결과적으로 한국식 캐리형 혹은 운영형 탑솔러가 아니라 LSPL 출신답게 전형적인 중국형 탑솔입니다. 든든히 궂은 일을 해준다는 평가도 있지만 G2의 약점을 보완해주거나 장점을 극대화하기보다는 그냥 튀지 않는 선에서 그치고 있는 선수일 뿐이라는 것. 따라서 호불호가 무척 갈리며 레딧 일각에서는 역시나 호불호가 갈리는 전임자 키키스가 낫다거나, 같은 한국인이라면 머리는 잘 안돌아가지만 유럽솔랭 1위찍고 2부리그 예선에서 라인전만 보면 패왕인 Ruin을 데려와서 경쟁이라도 시키면서 키워보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 선수가 잘하는 챔프는 쉔입니다. 쉔으로도 개인기는 썩 좋지 않지만, 궁쓰는 타이밍이나 점멸도발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외에 갱플랭크처럼 역시나 글로벌궁이 있는 챔프나 슈퍼OP 카밀처럼 기동성 좋은 챔프를 주면 그 모든 챔프를 쉔처럼 운용합니다. 탱커 실력도 나쁘진 않지만 일반 탱커를 주면 유럽 탑솔러들보다도 아래쪽에 미치는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 궁 한방인 뽀삐나 노틸러스를 좀 더 잘하고 마오카이와 에코 등은 애매한 실력입니다. 그래도 상대 딜러들이 돌출포지션 잡으면 마오카이로 진입이 매섭습니다.


다만 2017 서머쯤 되어서 기량을 보면 아무리 리그 수준차가 있어도 로치 소울과 비교하는건 좀 가혹한 편. 럼블이나 레넥톤처럼 소프트웨어 난이도가 높긴 하지만 손도 어느 정도 타는 챔프 숙련도가 꽤 좋아졌습니다. 17시즌 말까지도 한결같은 멸망전을 벌이는 로치 소울에게 저런 챔프 안겨주면 캐리는 고사하고 역할 수행도 어렵습니다. 꾸준하면서도 과거보다 발전한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좋게 평가하는 쪽은 적은 팀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좋고 보좌하고 희생하는 탑솔러, 나쁘게 평가하는 쪽은 탑승하는 탑솔러라는 일반적인 평가에 비해 본인은 딜이 나오는 챔프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종합하자면 라인전이나 슈퍼플레이보다는 팀게임과 이니시에이팅에 특화된 LPL형 탑솔러로 듀크와 렛미 그리고 북미의 임팩트가 비슷한 케이스인데 이들과 같이 저평가가 심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듀크와 렛미가 보여준 중하위권 탑솔러를 솔킬내는 퍼포먼스를 익스펙트는 그정도의 임팩트는 못 보여준 편.대략 유럽버전 렛미와 마우스 사이에 있는 타입이라고 보면 될듯.


2016 시즌 2주 1일차 2세트에 처음 출전했지만 솔킬을 주고 한타는 챔프의 한계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키키스를 밀어내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키키스가 그 한세트 못나온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팀을 뛰쳐나가면서 졸지에 붙박이 주전을 차지했습니다.

주전을 차지한 후 메카닉적으로는 확실히 유럽 상급 탑솔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CS EU 탑라이너 중 KDA가 1위입니다. 다만 그가 주전이 된 후 팀의 무재배 빈도가 급격하게 상승한지라 호불호는 갈리는 상황. 메카닉이 뛰어나다고 했지만 제이와우처럼 메카닉'만' 뛰어난 탑솔러가 될지, 링크건 감수처럼 애매함의 극치가 될지, 아니면 G2를 롤드컵에서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봇듀오도 새로 영입된지라 팀원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탑솔러로서 고생을 많이 했으나 시즌 후반에는 갱플궁을 잘 까는 등 발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규시즌 후 올스타 투표에서는 팀원들이 전원 1~2위를 차지하는 사이에 3위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스프링 우승팀의 원투펀치와 준우승팀의 원투펀치가 만난 상황에서 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신입멤버로서 현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지는 못한듯. 키키스보다 멀리 보고 데려왔다고 했으나 그 멀리가 아주 멀리는 아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부터는 가시적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포스트시즌에도 비지챠치를 한 번 솔킬내기는 했지만 비지챠치와 원더웨어를 상대로 본인이 뭔가 만들어내는 모습은 못보여주고 오히려 밀리다가 트릭과 봇듀오가 운전하는 캐리버스에 탑승하는 모습만 보여서 평가가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 후니와 달리 영어가 유창하지 않다는 것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메카닉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포스트시즌에 라인전도 솔킬 한 번을 빼면 오히려 안좋은 모습이 많았고, 중후반 플레이가 뛰어나지만 트릭을 걸러서 통역이 되는 느낌이라 최상급도 아니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조별리그 상대인 ROX의 고릴라도 이를 지적하며 조심스럽게 스멥과 피넛의 활약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는데, 롤드컵 개막까지 남은 기간동안 의사소통을 향상시켜야 맛집이라는 인식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롤드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CLG와의 첫 경기에서는 제이스로 킬을 몰아먹었으나 전혀 한 게 없었고, 독립국가연합 팀인 ANX의 스머프의 역량과 비교해도 모자란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ROX전에서는 팀원들이 다같이 역전패를 당해 면죄부가 있을 수 있으나, 탈락이 확정된 후 2주차 CLG와의 경기에서 최악의 미드라이너라는 평가를 받는 퍽즈를 묻히게 할 정도의 극악 럼블 플레이를 보여주며 국내 팬들에게는 못하는 탑솔러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럼블 스킬이 화염방사기 하나뿐이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


2017 MSI 조별리그까지만 해도 이 대회 워스트 탑솔러로 꼽힌 MMD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대 탑솔러에게 종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서 평가가 썩 좋지 못했지만 4강과 결승에서는 일신한 폼으로 기대한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서머시즌과 롤드컵에는 다양한 챔프를 본인과 팀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대로 꺼내들 정도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합니다.


팀 동료인 미시가 이야기하길 후니의 영향으로 시즌 5부터 유럽 탑솔러들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만 ahq의 Ziv 정도 제외하면 비한국인 탑솔러 중에 누가 잘하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해외리그 시청자들의 입에서 유럽 선수들의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스펙트가 무조건 현지인 탑솔러들보다 화려하거나 압도적이지 못하다고 비난만 받을 상황은 아니라는 뜻. 그 동안은 국제대회에 나왔다 하면 팀과 함께 너무 망해서 아무래도 유럽서도 최고와는 거리가 있고 국제대회 경쟁력은 없다는 평가가 대세였으나 국제대회에서 이미지 반전을 만든다면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질 여지는 충분합니다.


탱커나 스플릿 푸셔 플레이는 유럽 탑급 현지 탑솔러들보다 오히려 똑똑하고 좋지만, 과감함이 요구되는 라인전+한타 중심 딜탱의 플레이는 약간 애매하고 이것이 서머시즌에 많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나마 라인전+한타 비중이 높은 챔프로는 럼블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는데 상대가 눈치채고 밴을 하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 챔프편차를 극복할 수 있다면 UoL의 비지챠치 같은 선수에 밀리지 않는 유체탑으로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이고 아니면 2% 아쉽다는 평가가 유지될 듯합니다.


그리고 자신있어하던 탱메타가 돌아오자 귀신같이 살아나 최소 1인분 이상은 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레넥톤을 위시한 틸탱과 럼블을 비롯한 탑 ap의 숙련도가 올라가며 다른 유럽 최강 탑솔러들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게임 내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프링 MVP에 빛나던 비치챠치가 팀의 부진과 함께 쓸려나가고 있고, 오도암네는 그 안정성을 공격성과 바꿔먹었는지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안정감 있게 해주면서 오더 비중을 상당히 채워주고 있는 익스펙트가 재평가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폼을 그대로 유지하며 서머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2017 롤드컵에서는 역시 팀이 아깝게 탈락하는 와중에 특별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사실 서양 LCS 강팀의 한국인 용병인데 현지인 멱살을 잡고 캐리하는 모습은 별로 없어서 탑승러 소리를 듣는다는 점에서 후히와 주로 비교되는 것이 당연(?)할수도 있지만, 둘의 성향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후히의 경우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하드웨어가 눈에 띌 정도로 약해서 매우 비판이 심하다면, 익스펙트는 큰 단점은 없는데 유럽 우승팀의 멤버라기에는 두드러지는 장점이 부족합니다. 물론 너무 개성 강한 선수들만 모여 망한 팀의 사례도 많기에 이런 블루워커가 필요할 가능성도 있지만, G2가 다시 롤드컵 8강 문턱에서 좌절한 시점에서 다른 멤버들의 장점이 확실한 것에 비해 탑에는 좀 더 날카로운 오더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니면 라인전을 더 세게 가거나 확실하게 캐리할 수 있는 탑라이너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나마 익스펙트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스플릿 푸쉬와 한타 능력인데, G2는 초전박살낸 RNG전을 빼면 명백하게 삼성과 RNG에게 한타에서 밀렸고, 어차피 메타가 스플릿 메타가 아니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너무 줄 것 다 주고 한타하려는 성향을 보인 만큼 스플릿을 통해 상대를 흔들 수 있었을지도 의문입니다.


어쨌든 아무리 봐도 실력이 노답인데 탑승해서 롤드컵 나갔다는 혹평을 듣던 2016년에 비하면 2017년에는 비교적 균형잡힌 탑솔러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지인 탑솔러들과 달리 워크에씩도 좋고 멘탈도 좋아서 기복도 적습니다. 그래서 익스펙트에게 여전히 가혹하게 빡빡한 잣대를 적용하는 레딧의 유럽 팬들이 너무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유럽이 하락세를 타는 상황에서 유럽 팬들이 G2라는 팀에게 거는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듯.


그리고 친정팀 후임자가 이적 직후부터 포텐이 크고 아름답게 터져버려서 현지에서 즉시 잊혀졌습니다. 지못미. 여전히 즈벤미시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있고 포스트시즌 4강의 결과에 따라 트릭의 위엄이 회자되겠지만, 탑은...... 원더는 아예 2018 스프링 정규시즌 유체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G2에서 나온 후에는 Origen으로 이적해서 European Masters Spring 2018 우승을 차지했고, 서머에는 한동안 백수였다가 서머 정규시즌 막판에 프나틱으로 이적했습니다. 다만 탑에만 선수가 익스펙트 포함 3명인 데다가, 플레이 스타일이 아예 다른 소아즈는 그렇다 쳐도 소프트웨어 특화인 브위포가 괜찮은 폼을 보여주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 롤드컵이 확정되어 한국으로 빠르게 오게된 프나틱이 전지훈련용 인재를 구할 겸 영입한게 아닐까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롤드컵 루머의 7인로스터가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출전할지도? 일단 한국 전지훈련을 온 프나틱이 롤챔스 승강전을 보러 왔을 때 같이 있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다른 팀과의 스크림을 잡아준다는 듯.


하지만 롤드컵에서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브위포는 이미 익스펙트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장해 있었고, 결국 롤드컵이 끝나고 팀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신생팀 exceL eSports로 이적하였습니다. 이적 후 2주간 폼은 익스펙트가 그간 받아왔던 저평가가 약간은 과하지만 대부분 정당하다고 느껴질 만큼 애매하고 평범한 수준입니다. Rogue의 프로핏처럼 50% 확률로 라인전을 지면서 팀을 역캐리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유럽 상위 탑솔러들에 비해서 승리에 대한 기여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좁은 챔프폭과 낮은 변수 창출력 쪽에 있습니다. 롤드컵 메타보다는 미드정글에 좀 더 캐리 비중이 쏠리고 바텀으로도 어느 정도 배분되면서 덜해졌지만, 기본적으로 탑솔러가 테크니컬한 챔피언을 다루면 팀에 상당한 플러스가 되는 라이엇의 패치 흐름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게다가 마찬가지로 딜러를 적게 가져가는 소아즈와 비지챠치가 탱커 픽으로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익스펙트 개인의 변수 창출력은 챔프폭 내에서도 좀 아쉽습니다. 그렇게 약팀에서 뭔가 시도하는 역할은 대부분 팀의 에이스인 정글러 캐드렐...과 그나마 폼 최악을 탈출한 미드라이너 엑사일이 맡고 있으며 이들이 그닥 캐리력이 높은 편이 아님에도 익스펙트가 이들과 역할을 바꾸는 일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도 사이사이 사이온 궁대박을 내거나 탱커챔프 다른 챔프를 잡아도 좋은 센스를 보여주면서 1인분은 보장된다는 부분은 다행.


그래도 3주 1일차 소아즈의 케넨 하드역캐리에 힘입어 우르곳으로 캐리를 해냈습니다. 2일차에 다시 요즘 탑승러로 유명한 오도암네 상대로 럼블 뽑고 오히려 밀려버려서 문제지만......


그래도 다시 친정팀(?)의 브위포 상대로 무난히 하다가 4주 2일차 바이탈리티전 요즘 잘나가는 카보차드의 우르곳을 사이온으로 솔킬내고 다시 캐드렐 불러 따내면서 0/2/0으로 만든 것을 보면 G2가 괜히 기용했던 것이 아니기는 한데, 결국 이렇게 얻어낸 주도권을 팀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고통받고 있는 셈인데 딱 렛미 스타일이라서 이 이상의 캐리는 힘들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팀의 딜러진 부진이 심각하다보니 정글러인 캐드렐과 함께 강제 에이스노릇을 하고 있는데 현 메타에서 탑솔 캐리력은 바닥에 가까워서 점점 영고라인스럽게 가고있습니다. 스플라이스 전에서도 캐드렐의 녹턴궁과 연계되는 환상적인 텔포로밍으로 중반 타이밍을 벌어주었지만 무난히 시간이 끌리다가 지는걸 보면.....

 

성적이 안 좋은 와중에 이기는 판마다 엠브이피를 받고 솔로 킬도 자주 따면서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텀이 터지고 지는 와중에도 탑에서 든든하게 버티며 한타 때 제 역할을 잘하는 편 미스핏전에서도 원딜이 던지지 않았으면 이겼을 것입니다. 레딧에서도 EU ELO 헬이라고 고통받는 Expect라 말하면서 평가가 매우 좋습니다.


서머에도 캐드렐의 떨어진 폼에 휘말리며 카보차드의 하드캐리를 방관하기도 했지만 라인스왑해 올라온 네메시스의 코르키를 뽀삐로 솔킬내는 등 활약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스클라를 믿지 못했는지 뽀삐 템트리에서 딜비중을 올리다 팀이 대퍼하면서 뽀삐가 녹아내려 대역전패를 가속화시키기도 했습니다.


미스핏츠전 역대급 럼블 하드캐리를 보면 캐리력 자체는 이번 서머 시즌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원래 단단함의 대명사지만 캐리력은 애매했고 심지어 럼블은 시즌 9에 함정픽 스노우볼링픽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익스펙트가 귀신같이 운영과 궁활용 모두 기가 막혔습니다. 현 시점 샬케를 제외한다면 그나마 엑셀 한국인들이 밥값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익스펙트가 하위권 팀에서 영고라인으로까지 꼽힘에도 유체탑 라인으로는 또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는 아쉬운 챔프폭과 아쉬운 라인전 기량에 있습니다. 어쨌든 현 유럽 최상위권 탑솔러인 원더, 알파리, 카보차드는 물론 신예인 핀이나 사크레에 비해서도 유럽 탑라인 기준 라인전의 기량은 강한 편이 못됩니다. 그렇다고 이걸 극복할 만큼 잘할 때 브위포나 비지챠치가 보여주는 메카닉 외적인 장점을 보여준다기에는, 몇 번의 캐리력을 제외하면 분명 평범합니다. 꼴찌라는 팀의 순위에 비해서는 과분할 활약을 보여주지만, 또 최고라기에는 아쉽습니다. OG의 알파리가 스프링 후광효과를 거르고 보더라도 서머 8위팀에서 All-pro 세컨드팀에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이상 기대한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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