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경민의 클로즈업] VSG의 포부, 2020년을 조준하기 위해 전장으로 뛰어들다

Talon 2020. 2. 11. 09:50


2018 하반기 우승과 2019 아시아 인비테이셔널까지 파괴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이 있다. 최고의 임팩트를 보여준 액토즈 스타즈 레드는 VSG로 팀명을 교체하고 2019 펍지 코리아 리그, PKL로 뛰어들었다. 페이즈1에서 346포인트로 3위를 기록한 VSG는 페이즈2에서 294포인트 9위, 페이즈3 305포인트 8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운 한해를 넘겼다. 

VSG는 페이즈2와 페이즈3에서 고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직행에 실패했고, 이후 PGC 선발전에서도 7위로 마감했다. VSG에게 2019년은 여러모로 아쉬운 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로운 해가 밝았다. 2020년 OGN 엔투스에서 ‘야크’ 김보현이 영입됐고, ‘폭시’ 이재호가 주전으로 자리 잡게 됐다. 얼마전 ‘이엔드’ 노태영까지 VSG에 이름을 올리면서 5명의 로스터가 완성됐다. 

서울 컵과 스매쉬 컵, 두 개의 대회에서 팀합을 가다듬은 VSG는 이제 목표를 베를린으로 조준했다. 한국에서 펼쳐지던 리그, PKL이 사라지고 빈 자리엔 PGC의 선발전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가 생겼다. VSG는 새로운 팀원과 기존의 색깔을 살려 베를린으로 향하기 위해 PGS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스매쉬 컵이 끝난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네요. 짧은 자기소개와 근황 부탁드립니다
‘이엔드’ 노태영: 안녕하세요 VSG 합류하게 된 노태영입니다. 좋은 형, 동생들과 함께하게 됐는데 지금은 적응 중에 있고 앞으로 좋아질 예정입니다.
‘헐크’ 정락권: 스매쉬 컵 끝나고 1년 만에 집 내려가 부모님과 시간 많이 보냈습니다. 이후엔 쭉 연습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야크’ 김보현: 스매쉬 컵 새로운 룰 재밌게 참가했고, 이후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지금은 ‘폭시’ 이재호 군기 잡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폭시’ 이재호: VSG ‘폭시’ 이재호입니다. 스매쉬 컵에서 너무 실력 발휘를 못해 쉬는 기간 동안 마음을 다잡고 왔습니다.
‘스타로드’ 이종호: VSG의 ‘스타로드’ 이종호입니다. 설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 남아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팀적인 부분과 전략, 개인적인 모습을 돌아봤던 시간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됐고 각오를 달리 하게 됐어요.

스매쉬 컵 룰은 조금 특별했잖아요. 킬 포인트에 많은 중점을 뒀고, 순위 포인트가 거의 없다시피 했어요
정락권: 저는 스매쉬 컵 룰이 마음에 들었어요. 원래 리그 룰도 그 룰을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의 프로들이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하는 것도 재밌지만 보는 것도 재밌었던잖아요. 많은 생각 하지 않고 FPS 게임처럼 총으로 전부 잡고 다니는 점이 좋았어요. 대신 순위 포인트나 킬 포인트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김보현: 저는 스매쉬 컵 룰이 고통스러웠어요. 배틀그라운드가 생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하다보니 정서 상 맞지 않는 느낌? 이번 경기를 하면서 느낀 건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다는 점 정도예요.
이재호: 다른 선수들은 재밌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려웠어요. 룰이나 순위 포인트는 조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이종호: 저도 재미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보는 사람은 재밌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았어요. 근데 초반 킬 포인트가 3포인트만 아니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스매쉬 컵 사녹에서 유독 난전이 펼쳐지면서 부트캠프로 네 팀이 떨어지기도 했어요.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이종호: 난장판이구나...
정락권: 하위권 팀이 맞춘 듯이 같이 부트캠프로 떨어지니까 밖에 있는 팀들은 어떻게 보면 점수를 얻을 기회가 사라진 거예요. 1등해도 킬 수를 많이 올릴 수 없으니까.
김보현: 그때 부트캠프 밖에서 그리핀 블랙이랑 교전을 끝내고 보니까 15명 남아있더라고요. 인게임에서 “야 15명 남았다”하고 헛웃음 지었어요. 잘못 본 줄 알았어요. 
이재호: 너무 점수가 쏠린 것 같긴 해요. 부트캠프 떨어진 팀이 실제로 27점을 획득했고요. 수정이 필요해 보이긴 했어요. 
 


스매쉬 컵 이외에도 리빌딩 이후에 팀 게임을 진행해보니까 어땠나요 합이 잘 맞는지 궁금해요
노태영: 사실 아직 많이 뛰어보지 못해서... 아직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정락권: 일단 새로 합류한 (김)보현이 형이 제 생각보다 다른 유형의 선수라는 걸 깨달았어요. OGN 포스에 있을 때 선발이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주전 경쟁에서 밀릴 정도로 많이 못하나? 판단이 안 좋나?’하고 생각했는데 자신감 빼고는 다 괜찮더라고요. 2020년은 야크 형의 VSG가 되지 않을까. 그 정도로 잘하고 믿는 형이에요.
김보현: 여기 오기 전에 상대편으로 만났던 게 VSG고 같은 조에서 자주 마주쳤잖아요. 그때는 여기 있는 사람들의 피지컬, 기량을 많이 못 느꼈어요. 근데 같은 팀이 되고 나서 개인 화면을 보는데 막말로 미친 개 세 마리 같더라고요. 든든한 셰퍼드, 불독 한 마리씩 달고 다니는 느낌(기자: 본인은 견주인가요?) 네. 풀어주면서 다 죽여! 이런 느낌으로. 든든하더라고요.  제가 수비적인 모습만 다듬으면 이번 시즌 기대해볼 법하지 않나 생각해요.
이재호: 형들은 다 자기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만 잘해서 다 죽이고 베를린 가려고요. 
이종호: 저도 (정)락권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보현이 형은 순위 포인트를 잘 가져가는 모습이 많아서 흔히 버티는 걸 잘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같이 하니까 정말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2020년은 조금만 더 합 맞추고 말 많이 하면 나쁘지 않은 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주장까지 보현이 형한테 넘어갔거든요. 

그럼 새롭게 주장이 되신 ‘야크’ 김보현 선수에게 물어볼게요. 주장으로서 현재 VSG의 색깔은 어떤 것 같나요
김보현: 아직까지는 미친 개 두 마리와 미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종호 개? 아직까지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팀이에요. OGN 포스가 수비적인 모습이 강했다면 VSG는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갖고 있죠. 그 두 가지를 섞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시작될 리그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올해는 PKL이 사라지고 PGS가 펼쳐지는데, 이제 그 PGS를 가기 위한 선발전이 시작돼요
노태영: 국내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었는데 PKL이 사라지게 된 건 아쉬워요. 그래도 더 잘하면 그만큼 보상이 따르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정락권: 리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한국 리그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 세계대회 우승도 많이 했으니까요. 다른 지역은 유지하는 지역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팀이 노출될 수 있는 게 지역 리그인데, 그 리그가 사라지니 프로에 도전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관심도도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배그는 세계대회 관심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 관심이 소수의 팀에게만 돌아가잖아요.
김보현: 솔직히 중, 하위권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어차피 다 죽이고 상위권으로 올라가면 계속 대회에 나가는 거잖아요. 1등할 것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호: PKL 리그가 사라진 건 아쉬운데 선수 측면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대회 경험이 별로 없지만 상위권 두 팀, 젠지와 OGN 엔투스는 예선전을 안 뛰잖아요. 이번 대회에서 경험치 흡수해 PGS, PGC가게 된다면 우승도 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종호: 상관없는 것 같아요. 상금이 많아지게 된다면. 우승도 우승인데 더 현실적인 걸 생각해보면 그렇잖아요. 

새로운 리그도 그렇지만 룰도 변하고 있어요. 새로운 맵, 사녹의 e스포츠 도입 등 현재 추세를 보면 좁은 맵에서 빠르게 전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노태영: 하루 종일 싸우게 되더라고요. 그런 점은 재밌는 것 같아요.
정락권: 저는 카라킨에서 배율이랑 DMR 없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맵이 작아져도 항상 DMR만 들고 싸우더라고요. 레드도트 들고 근접전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조금 더 자기장이 빨라졌으면 좋겠어요. 초반에 많이 싸우니까 후반 가면 전투가 없다시피 하거든요. 아니면 사람 인원에 따라서 자기장 속도가 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김보현: 예전에도 말했는데 FPS 게임으로 갈 건지, 생존게임으로 갈 건지 하나로 통일해줬으면 좋겠어요. 스매쉬 컵 룰은 전투 지향적인데 일반 대회는 또 아니잖아요. 점점 두 색깔이 섞여서 헷갈려요. 공방 같은 경우 카라킨에서 두 번째 서클이면 10명이 남거든요. 이게 정말 이 게임이 처음에 추구했던 게 맞는지. 저는 배틀그라운드가 처음 했을 당시 세 번째 원에서도 60, 70명 살아있던 그때가 너무 재밌어서 아직도 기억하거든요. 그걸 원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분명. 근데 카라킨은 재밌긴 해요.
이재호: 보현이 형이 말했던 것처럼 배틀그라운드 본연의 모습은 초반에 많이 살아남고 운영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추세는 맵이 점점 좁아지고 자주 싸우는 거잖아요. 두 개를 잘 조율했으면 좋겠어요.
이종호: 솔직히 연습하기 편해서 좋긴 해요. AR만 들고 싸우면 되고 전투만 생각하면 카라킨과 사녹이 나쁘지 않은데, 구분을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미니로얄과 배틀로얄. 교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미니로얄을 하면 되고, 아니라면 배틀로얄을 하면 되고요. 

그럼 현재 e스포츠에 도입된 룰 중에서 생겼으면 하는 방향이나 없앴으면 하는 게 있다면요
정락권: 자기장이 조금 더 빨라졌으면 좋겠어요. 더 급박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봐요. 전투장면을 전부 잡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겠지만, 프로리그에서 후반 가면 움직임이 거의 없거든요.
김보현: 저도 동의해요. 오더할 때 두뇌회전을 더 빠르게 할 수 있잖아요. 빨라지는 게 대회에서 교전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고 시청자 분들도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재호: 저는 물 빠지는 자기장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프로 선수는 다 알거든요. 물이 빠지면 서클을 여기에 주겠구나 하고. 예측 가능한 서클로 모두 동일한 위치로 가려고 하니까 그쪽만 인원이 몰리는 거죠. 그게 없어져서 더 실력으로 대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너무 바다 쪽으로 가지 않되 조절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죠) 그렇죠. 예측이 안 되게끔요.
이종호: 저도 자기장 패턴을 다양하게 줬으면 좋겠어요. 생각지도 못한 자기장처럼요.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게 재밌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상치도 못한 원 떴을 때 프로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다른 리그도 취재를 가지만, 유독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을 보고 있으면 난이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할 것도 많고 봐야 할 것도 많고 말 그대로 운도 필요하고요
정락권: 다른 게임 프로게이머를 해 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변수가 많은 게임이긴 해요. 360도 방향으로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운도 필요하고 팀대 팀 게임이 아니고 팀대 다수인 게임이라 상황이 물릴 때 우리에게 좋게 작용하느냐 아니냐도 중요하고 그걸 유도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도 있어요. 되게 복잡한 게임이긴 해요. 차, 총, 파츠, 수류탄 등등 랜덤이기도 하니까요.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어요.
김보현: 이 변수를 대처하면 저 변수가 생기고, 끝도 없는 변수가 나오다보니 뇌지컬과 피지컬이 둘 다 중요해요. 힘든 게임이죠. 모든 걸 대처해야 하고 모든 걸 생각해야 하니까요. 폼 유지하는 게 힘들어요.
이재호: 그런데 보현이 형이 항상 하는 말이 그냥 죽이면 피드백이 없대요. 그래서 변수 대처를 피지컬로 하려고요.
김보현: 셰퍼드죠. 미친 개.
이종호: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를 은퇴한다면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이 다양하게 생각하다보니 뭐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더라고요. 외적인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팀워크도 중요하잖아요.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네요
노태영: 저는 재밌어서 시작한 일이고 이제 막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정락권: 태영이랑 똑같은 이유로 재밌어서 시작하게 된 건 맞아요. 프로게이머라서 하고 싶었던 게 아니고 배틀그라운드였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었어요. 요새 게임에 대한 말이 많은데 그런 게 빨리 고쳐진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이 게임이 좋아서 시작했던 만큼 더 재밌어지면 좋겠어요. 그게 제가 프로게이머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게끔요.
김보현: 배틀그라운드가 후반부에서 심장 두근두근한 재미가 있잖아요. 그거에 미쳐있다 보니 소규모 대회, 아마추어 대회를 뛰게 됐고 대회에선 더 재밌더라고요. 그게 결정적인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VSG에 와서 ‘폭시’ 이재호 친구와 같이 연습하게 되니까 더 재밌어졌어요. 
이재호: 저는 RPG나 AOS를 많이 했었는데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현재는 제일 위에 있고 싶어요. 그런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종호: 프로게이머까지 될 생각은 없었어요. 취미로 아는 사람들끼리 오프라인 대회를 참가했는데 한번 배신을 당해보니까 열 받더라고요. 내가 못한 것도 아닌데 하고. 내가 쟤들보단 잘해야지, 쟤들보단 잘하고 그만둬야지 했는데 그걸 계기로 선수까지 됐어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경쟁심이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지금은 상위권 선수들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있지만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당장 눈앞에 있는 PGS 선발전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거예요
노태영: 아직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제 역할을 실수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예요.  
정락권: 목표는 무조건 베를린 진출해서 1등하는 거고요.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실수해서 떨어지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어요. 
김보현: ‘성장’ 성장환 선수가 ‘우리는 예선전을 안 하는데?’하고 저를 도발한 적이 있는데 빨리 베를린 가서 OGN 엔투스에게 복수하겠습니다. 예선전 금방 치르고 갈 테니까 기다리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이재호: 저는 제가 잘해서 PGS 가고 싶어요. 그게 현재 목표예요.
이종호: 제가 화를 많이 안 냈으면 좋겠어요. 팀 갈등도 없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기 위해선 제가 잘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혹시 이번 선발전에서 견제되는 팀이 있는지 궁금해요
이종호: 없으면 없다고 해도 되나요?
김보현: 아니야 있다고 해야 재밌어.
김보현: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우승한 다나와 e스포츠가 제일 강력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프리카 프릭스는 마주치는 일이 별로 없어서 그다지 견제가 안 되네요. 아 거기도 우승했었나요?
이재호: ‘댕채’ 김도현 형이 이제 이거 보고 디스코드로 ‘야크!!!’ 한다고요.
김보현: 김도현 선수도 저한테 ‘항상 VSG 죽이면 야크더라?’ 했는데 저는 아프리카 죽이면 항상 ‘쉐도우’ 이승순 선수더라고요. 
 


그럼 당장의 목표 말고 올해가 끝나면 어떤 팀, 선수로 불리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노태영: 저는 최고의 팀과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고 싶어요.
정락권: 팀은 겉으로 보기에도 안에서 보기에도 재밌고 행복한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걸 바탕으로 성적도 잘 나오는 팀이 됐으면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리그에서 계속 보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보현: 저는 피지컬, 뇌지컬 좋은 선수보다 ‘야크’ 하나로 다른 팀원들이 편하게 총 쏜다, 얘 하나로 팀이 바뀐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팀은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을 가진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이재호: 저는 볼 때마다 새로운 선수? 맨날 다른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이종호: 아직 살아있네,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나이도 나이지만... 은퇴해야 할 선수 아니야? 하는 소리보다 더 뛰어도 되겠네 하는 소리 듣고 싶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노태영: 팀의 주요 전력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락권: 올해 가장 많은 의미를 두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할 테니까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보현: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나요. 항상 감사합니다.
이재호: 좋은 형들이랑 함께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종호: 2020년은 인생 역전의 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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