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0일차 경기에서 젠지와 T1이 격돌한다.
16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0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이날 1경기에선 7위 담원 게이밍과 9위 kt 롤스터가 만나고, 2경기에선 2위 젠지 e스포츠와 4위 T1이 만난다.
뜨거웠던 스토브리그가 지나고, 리빌딩 이후 KeSPA컵에서 만난 두 팀에 대한 관심도가 뜨거웠다. 많은 별명을 수집하며 기대를 모았던 젠지는 접전 끝에 T1에게 패배하며 아쉬운 경기력에 대한 회고를 남겼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젠지는 상체와 하체가 모두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점점 완성도가 올라가는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젠지는 kt 롤스터와 그리핀, 담원 게이밍에 모두 승리하며 3승 0패를 기록 중에 있다. 물론 모두 고전하고 있는 팀인데다 시즌 초반이기에 정확한 지표는 될 수 없으나, 상대와 상관없이 연승은 매우 중요한 지표다. 패배로 운영과 실력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될 경우 본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팀워크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젠지는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에 팀워크를 덧대는 과정에 있다.
T1은 개막전에서 담원 게이밍을 만나 2대1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의 변수에 일격을 맞았다. 비교적 안정적인 픽과 전투, 라인전을 지향하는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줄타기와 ‘테디’ 박진성의 후반 캐리력에 힘을 싣는 방향이다. 연습생 신분을 벗어난 ‘칸나’ 김창동이 얼마나 팀에 녹아드는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KeSPA컵을 진행할 때보다 월등하게 발전한 젠지, 또는 안정성을 더해가는 T1. 둘 중에 어느 팀이 승리를 거머쥐든 상위권으로 가는 중요한 대목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3승 0패를 기록 중인 젠지는 승리할 시 드래곤X과 함께 4연승 라인에 합류하며 목표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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