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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리그] 흔들림 없는 4강 체제, 반전은 개인전?.. 카트 주간 리뷰

Talon 2020. 2. 20. 16:04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8강 경기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모두의 예상대로 4강 체제가 이어졌고, 네 팀은 4강까지 무난하게 진출했다.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8강 리그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미 4강 진출이 확정된 샌드박스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 락스, 아프리카 프릭스는 남은 경기보다 4강과 개인전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네 팀에겐 더할나위 기량을 올리기 좋은 시기였지만, 4강 기회를 노리던 하위 네 팀에겐 씁쓸한 마무리가 아닐 수 없다.

15일 오즈 게이밍은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기량이 상승한 두 러너 김기수와 우성민을 앞세워 어비스 바다 소용돌이 1랩을 지배했다. 유창현을 톱니바퀴에서 떨어트린 오즈 게이밍은 박인수의 방해에도 첫 트랙 승점을 가져왔다. 에이스 김기수의 능력에 기량이 상승한 우성민을 증명하듯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것. 하지만 샌드박스는 차이나 골목길 대질주 트랙부터 그대로 3승을 가져와 변수를 차단했다. 아이템전까지 완승을 거둔 샌드박스는 그대로 4강 진출을 확정지어 경기를 승리했다. 

퍼스트A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이템전이 약점으로 손꼽히는 락스와 아이템전에서 프로 팀에 대항하는 실력을 보인 퍼스트A의 만남.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짐작이 오갔으나 결과는 원사이드하게 나타났다. 락스와 샌드박스는 모두 예전보다 더 단단한 경기력으로 승점을 내주지 않았다.

19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락스는 시즌 초 불안했던 기량을 다잡았고, 샌드박스는 한 번의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락스의 사상훈은 “샌드박스전 승리 이후 자산감이 늘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으며, 샌드박스의 박인수는 “패배를 계속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윤곽이 잡혀가는 팀전 8강, 반면 16강에 접어든 개인전은 피 튀기는 전쟁의 서막이었다. 락스의 이재혁과 김응태. 샌드박스의 유창현과 박인수. 한화생명의 배성빈과 최영훈. 그리고 신종민이 한 조에 모여 경기를 치른 것. 최근 떠오르고 있는 루키들을 모아놓은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박인수는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1랩에서 압도적인 선두로 치고 올라섰으나 커브 구간에서 홀로 벽에 부딪히며 미끄러졌다. 이재혁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재혁은 본인이 고른 아찔한 헬기 점프에서도 1위로 진입하며 승자전행까지 결정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신종민과 유창현, 배성빈이 번갈아가며 선방에 나섰고 박인수가 5트랙 WKC 싱가폴 마리나 서킷에서 1위를 차지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박인수와 유창현, 배성빈, 김응태는 그대로 승자전에 향했다.

물론 이재혁에게도 패자부활전이라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김승태와 최영훈, 신종민이 함께 패자부활전으로 향한 것과 16강 2경기 역시 대진이 만만치 않은 점으로 미루어보아, 3월 7일 펼쳐지는 패자전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혁이 패자부활전에서 결승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도 관심도가 올라가는 부분이다.

팀전 8강 풀리그에선 4강 체제가 분명했던 가운데 약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이 적어 다소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샌드박스, 락스, 한화생명, 아프리카 네 팀이 진출한 4강에선 어떤 결과도 이변이 아닐 것이다. 8강을 뚫고 올라온 네 팀의 4강 경기와 개인전 16강에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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