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드래곤X 2연패, kt 롤스터 첫 승.. 격동의 LCK 3주차

Talon 2020. 2. 25. 16:03


3주차에 접어든 LCK. 최상위권 진입을 꿈꿨던 드래곤X는 T1과 젠지에게 패배했고, kt 롤스터는 꿈에 그리던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의 경기를 끝으로 LCK 3주차 일정이 종료됐다.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주차 일정에서 젠지와 T1이 2승을 추가해 5승 1패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드래곤X가 아쉽게 2패를 기록해 4승 2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kt 롤스터에게 패배한 아프리카 역시 4승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은 동일한 3승 3패이지만 득실차에서 나뉘어 5, 6위를 기록 중이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은 7,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PK와 kt 롤스터가 9, 10위에 머물렀다.

상승세를 탄 젠지와 T1은 3주차에서 연승을 올렸다. 특히 T1은 4연승 기록을 세우며 상위권 전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와 드래곤X에겐 주춤한 한 주였다. 드래곤X는 19일 T1을 만나 1대2로 패배했고, 이후 젠지를 연달아 만나며 역시 1대2로 승점을 내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진땀승을 거둔 후 kt 롤스터에게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케스파컵 우승으로 LCK에서도 많은 활약을 점쳤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점차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밴픽 구도로 실점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특히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뽀삐 정글 등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으나 상대의 CC 조합에 이동기가 없는 미드 신드라 원딜 애쉬가 무너졌다. 이후 3세트에서 ‘플라이’ 송용준이 소라카를 쥐었고, ‘기인’ 김기인이 루시안을 쥐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서로 라인을 바꿔 탑-미드 스왑을 감행했다. 

정글까지 카서스인 상황에서 말린 소라카는 활약을 펼치기 힘들었다. 물론 아프리카의 시도는 밑그림일 수 있다. 하지만 kt 롤스터전 3세트에선 송용준과 김기인이 라인을 바꾸는 것에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조합 또한 엉성했기에 소라카와 루시안이 상대의 CC를 맞고 무너졌다. 그런 의미에서 ‘쿠로’ 이서행의 미드 노틸러스가 많은 장점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다. ‘레이’ 전지원의 활약도 엿볼 수 있었다.

하위권에서 유일하게 연패를 기록한 그리핀에게도 난감한 한 주였다. 그리핀은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 모두 1대2로 패배했다. 현재 담원 게이밍은 폼 회복이 우선시 되고 있을 정도로 힘겨운 상태다. 그런 담원 게이밍과, 방황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 2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리핀 역시 앞길이 멀다는 뜻이다. 현재 그리핀이 만난 상위권 팀은 아프리카와 젠지 두 팀. 4주차에서 곧바로 T1과 드래곤X를 만나기에 3주차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이다.

반면 kt 롤스터에겐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다. 아프리카를 2대1로 꺾었고, 불안했던 탑까지 활약상을 보였다. 여기에 4주차와 5주차 일정이 충분히 승산 가능한 대진으로 구성되면서 kt 롤스터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주어진 것. kt 롤스터는 연패를 끊은 것에 이어 연승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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