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에 위치한 LCS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5주차 경기가 마무리 됐다. 클라우드 나인(C9)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중하위권 순위 경쟁이 매우 뜨겁다.
C9의 질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를 상대한 C9는 19분경 경기를 끝내겠다는 과욕으로 대량의 킬을 내줬지만, 재정비와 함께 바론을 사냥해 26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임모탈즈전에선 '즈벤' 세나의 노데스 슈퍼플레이로 압승을 기록했다.
4주차 연패로 중위권으로 떨어졌던 팀 솔로 미드(TSM)은 5주차 연승으로 순위를 일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플라이퀘스트가 5주차에 부진했던 골든 가디언스와 최하위인 CLG를 잡아내고 연승을 기록한 것과 달리, 함께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블 지니어스(EG)와 100 씨브즈를 잡아냈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한편, 팀 리퀴드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주차에 이어 5주차에도 1승 1패 반타작에 머문 것. 상대적으로 상위팀인 디그니타스를 잡아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EG전에서 한타 콜의 어긋남이나 오브젝트 관리에서의 허술함을 보이는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점은 불안하기만 하다.
유럽 지역의 LEC에선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면, 현재 LCS는 중위권과 하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10연승의 C9, 7승 3패의 플라이 퀘스트, 6승 4패의 TSM, 최하위인 CLG를 제외하곤 모두 공동 순위로 묶여있다. 디그니타스와 임모탈스가 5승 5패로 공동 4위, 남은 네 팀이 4승 6패로 공동 6위다. 이제 반환점을 돈 LCS가 C9의 독주와 함께 비슷한 양상을 이어나갈지 궁금해진다.
한편, 5주차 Player of the Week은 플라이퀘스트의 연승을 이끈 '파워오브이블' 트리스탄 쉬라제가 받았다. PoG 순위에서도 '파워오브이블'은 단숨에 2회를 추가한 덕에 C9의 '니스키' 야신 딘체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DA 랭킹에선 C9 원거리 딜러인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이 36.3으로 1위, 서포터인 '벌칸' 필립 라플레임이 22.5로 2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펜타킬을 기록한 선수는 없으며, 100 씨브즈의 '썸데이' 김찬호가 솔로킬 8회로 솔로킬 순위에서 '니스키'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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