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5주 1일차 2경기가 한화생명e스포츠 대 APK 프린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한화생명과 APK 모두 연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생명과 APK는 다른 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변칙적인 챔피언 사용을 시도한다. 다만, 픽의 의미를 100% 살리지 못하고 라인전이나 운영에서 스스로 넘어져 패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는 점도 비슷하다. 밴픽은 물론이고 이를 뒷받침 할 경기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그르칠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인 지표는 한화생명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한화생명 선수단이 KDA 지표와 분당 골드 및 경기당 킬 지표에서 APK를 앞서고 있는 것. APK의 경우 포탑 선취점과 경기당 협곡의 전령 획득수가 한화생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초반 이득을 경기 승리로까지 굴려나가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화생명 진영의 키플레이어는 '리헨즈' 손시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시우는 APK측 서포터인 '시크릿' 박기선의 2배 이상 KDA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박기선은 15세트 중 8세트에서 노틸러스를 선택할 정도로 편향된 픽을 보여주고 있다. 유미, 타릭, 라칸 등 다양한 픽을 소화할 수 있는 손시우를 보유한 한화생명 입장에선 밴픽적으로 대응하기 크게 어렵지 않다.
APK에서 변수라 꼽을 수 있는 요소는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트리거' 김의주 중 누가 경기에 나서느냐다. 이우진은 미스 포츈, 아펠리오스 등 정통적인 원거리 딜러를 선택해 팀을 캐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김의주는 모르가나, 직스 등 비원딜 챔피언을 기용해 밴픽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지난 시즌 '챌체원'이라 불리던 이우진이 한화생명의 바텀 듀오와 정면으로 힘싸움을 펼칠지, 아니면 김의주의 독특한 픽으로 판 전체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2020 LCK 스프링은 1라운드 후 무기한 휴식기에 돌입한다. 두 팀 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 무너지던 기세를 바로 세우고 2라운드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한화생명이 APK전 승리로 소위 '동부 리그'의 왕이 될지, 혹은 APK가 승강전권 탈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지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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