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출시 이전 마지막 신규 영웅인 에코에 관해 개발자들이 이야기를 전했다
15일(한국시간) 오버워치 신 영융인 에코가 오버워치에 적용된다. 딜러 포지션인 에코는 궁극기 복제가 가능한 신규 영웅으로, 오버워치에 또다른 게임 방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제프 굿맨 선임 영웅 디자이너, 그리고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에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는 에코에 대한 게임 및 스토리에 관한 정보가 주를 이뤘다.
아래는 에코 관련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에코 출시 이후 오버워치2 출시 전까지 새 영웅 출시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이는 오버워치2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의미인지
제프 카플란(게임 디렉터): 에코는 오버워치 2 출시 전 선보이는 마지막 오버워치 영웅입니다. 오버워치 2의 출시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오버워치 2에는 여러 신규 영웅들이 등장하지만 정확한 수는 아직 발표하기 이릅니다.
공개 전 에코의 역할이 힐러일 것이라는 커뮤니티 의견이 많았다. 에코를 딜러 영웅으로 추가한 이유는?
제프 굿맨(선임 영웅 디자이너): 에코의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확정하기 전, 오버워치 개발팀은 에코를 지원 영웅으로 먼저 시도해봤습니다. 과정 중 궁극기 ‘복제’를 구현해 보니 그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지원 영웅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반면, 공격 영웅은 지원 및 돌격 영웅 대비 게임 운영이 보다 유연하다는 점을 감안, 궁극기 ‘복제’를 가진 에코가 공격 영웅에 보다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존에도 유저 수가 많은 딜러 영웅 추가로 딜러 큐시간 증가가 우려된다. 이에 대한 계획은?
제프 굿맨: 공격 영웅으로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저희가 항상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최근에 저희는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체험 모드를 통해 팀 구성을 돌격 영웅 2명, 공격 영웅 2명, 지원 영웅 2명에서 돌격 영웅 1명, 공격 영웅 3명, 지원 영웅 2명으로 변경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상당히 줄이는 실험도 진행해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를 본 게임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줄이려고 고심하고 있다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둠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에코의 전반적 능력치가 기존 영웅 대비 압도적이다. PTR 기간 중 조정할 계획이 있는가?
제프 굿맨: 저희는 이미 점착 폭탄의 공격력을 약간 줄였으며 상황을 관찰하면서 필요 시 밸런스를 더 조정하려고 합니다.
에코 궁극기 ‘복제’를 통해 에코 자체를 복제할 수 없다. 맞는가? 이유는?
제프 굿맨: 저희는 그런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논의해 봤는데 그게 그렇게 유용하거나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자체적으로 플레이테스트를 해본 결과, 대부분의 에코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에코를 복제하는 걸 피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상대편 에코를 아예 타겟으로 삼을 수 없게 만들었죠.
개발자들이 추천하는 에코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영웅 조합은?
제프 굿맨: 우선은 메르시가 바로 떠오릅니다. 에코의 비행 능력으로 메르시를 공중에 띄울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기동력이 좋고 공격적인 돌진 조합인 윈스턴/D.Va/겐지/트레이서 등과도 잘 어울립니다. 아나 역시 에코와 함께 사용하기 좋습니다. 아나가 상대 영웅으로 변신한 에코에게 나노 강화제를 사용하면 에코가 계속 생존하면서 복제한 영웅의 궁극기를 더 빨리 채울 수 있겠죠.
개발자들이 추천하는 에코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제프 굿맨: 저희는 에코를 플레이하면서 상대의 후방을 교란하거나 전방에서 상대 돌격 영웅과 방벽을 녹이는 데 큰 재미를 봤습니다. 에코의 궁극기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적 돌격 영웅을 복제해 난전을 유도하면 상대 팀을 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버워치 리그 도입 후 메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제프 굿맨: 에코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팀은 아래 2가지 전략 중 하나를 사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윈스턴/D.Va와 같은 돌진 영웅으로 포문을 열고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 중심의 영웅으로 공격하는 돌진 조합입니다. 다른 하나는 에코의 광선 집중으로 상대의 방벽을 걷어내고 최대한 빨리 상대의 앞 라인을 무너뜨리는 조합입니다. 저희는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이 항상 보여주는 천재적인 전략에 계속 감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들이 에코를 활용해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고대하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 중 에코를 가장 잘 다룰 것 같은 선수가 있는가? (특정 선수를 거론하기 어렵다면,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선수한테 적합한 영웅인가?)
제프 굿맨: 저는 투사체를 기반으로 기동력이 높은 영웅에 익숙한 선수들이 에코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라나 겐지를 능숙히 다루는 플레이어들이 에코를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또한 에코의 궁극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을 잘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웅을 다룰 줄 아는 올라운더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에서 맥크리는 에코를 매우 깍듯하게 대하고 partner라고 칭한다. 하지만 배경 이야기에서 당시 맥크리는 블랙워치 소속이었고 랴오 박사를 경호한 적이 있다고만 했는데, 그러면 에코가 오버워치 요원으로서 오버워치, 혹은 블랙워치 임무에 맥크리와 투입된 적이 있는가? 덧붙여, 맥크리는 에코를 랴오 박사와 어느 정도로 동일시하는가?
제프 챔벌레인(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박사와 친해졌습니다. 랴오 박사는 논란이 많던 에코 프로젝트의 세부 정보를 맥크리에게 털어놓기도 했죠. 시간이 흐르며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에코를 개발하고 훈련시켰습니다. 랴오 박사는 관찰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적응력이 뛰어난 로봇을 만들려고 했죠. 에코는 오버워치의 정식 요원이 아니었지만 오버워치 타격팀과 함께 파견되어 시험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오버워치 지도부는 에코를 정식 요원으로 삼기를 꺼려했습니다. 이러한 시험 임무를 통해 에코는 각 팀원의 기술을 배웠고 미나 랴오의 목소리와 성격을 습득했습니다. 랴오 박사가 죽고 나서 얼마 후 정부는 오버워치를 해체하고 에코를 몰수 후 격리시켰습니다. 이런 일을 예상한 에코는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필요한 시기에 자신을 다시 깨워달라고 했습니다. 맥크리는 때때로 에코에게서 미나 랴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 친구를 그리워합니다.
맥크리는 왜 에코의 범용적인 인공 지능 습득 능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재가동했는가? 왜 그 자신보다 에코가 더 오버워치 재결합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건가?
제푸 챔벌레인: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동안 에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랴오 박사가 에코의 자가 학습 능력의 진실을 털어놓은 극소수의 사람이기도 했죠. 에코를 개발하면서 맥크리는 결국 랴오 박사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는 열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몇 년 뒤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재소집하자 맥크리는 에코를 찾아 오버워치 정식 요원으로 합류시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랴오 박사가 죽은 후, 어떻게 맥크리가 에코를 재가동할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게 된건가?
제프 챔벌레인: 정부가 오버워치를 폐쇄하면서 에코를 정부 자산으로 압류해 격리시키려 했습니다. 맥크리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았지만, 에코는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깨워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속 에코 스토리를 보면 오버워치2에서 에코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다. 오버워치2 스토리에서 에코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제프 챔벌레인: 에코가 다른 영웅과 차별되는 점은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에코는 다른 오버워치 요원들과 함께 시간 훈련을 하면서, 각 요원의 능력을 흉내 낼 수 있게 되었죠. 오버워치 요원이 된 에코가 랴오 박사의 지도 없이 세상에 노출된 지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국 유저 및 커뮤니티에 한 말씀 부탁한다
제프 카플란(게임 디렉터): 저희는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한국 팬 여러분들이 정말 보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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