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드래곤X-APK, '2대0이냐 2대1이냐' 순위 가르는 한 세트

Talon 2020. 4. 16. 13:02


드래곤X가 2위를 두고 T1과 득실차 경쟁에 나섰다. 드래곤X가 T1을 제치기 위해선 APK전 2대0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은 1경기에서 그리핀과 한화생명e스포츠이, 2경기에서 APK 프린스와 드래곤X가 맞붙는다. 현재 승강전은 모두 확정된 상황으로, 그리핀과 한화생명, APK 모두 마지막 경기의 영향을 피한다. 다만 드래곤X는 한 세트가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목이다.

젠지e스포츠는 15일 kt 롤스터전에서 2대1로 승리해 득실차를 앞섰고, T1과 드래곤X의 추격을 뒤로한 채 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이제 결승 무대는 나머지 한 팀을 기다리고 있다. 드래곤X와 T1은 오늘 경기에 따라 2, 3위 여부가 결정된다.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으로 올라간 뒤 우승을 차지하는 그림은 어렵지 않은 듯 보인다. 실제로 T1은 업셋으로 우승한 경험이 있고 일명 ‘도장깨기’를 2019 LCK 서머 시즌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의 간격, 결승까지의 기간이 극도로 짧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오래 리그가 중지되었기 때문에 일정 자체도 촘촘했다. 만약 3위에서 시작한다면 5일 안에 세 번의 풀리그를 뛰어야 하는 부담감이 자리 잡는다. 

APK는 승강전 탈출에 성공해서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에 임할 수 있다. 게임이 사생결단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게다가 7주차부터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드래곤X의 기세를 본다면 자연스럽게 드래곤X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APK가 한 세트를 가져올 수 있을지, 중요한 쟁점은 여기에 있다.

현재 T1은 14승 4패, 득실차+16으로 정규 시즌 경기를 모두 마감한 상황이다. 드래곤X는 13승 4패 +15로 APK전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2대0으로 승리한다면 득실차 2점을 얹어 T1을 추월할 수 있지만 2대1로 승리하거나 패배할 경우 3위에서 그치게 된다. 득실차가 동률이라고 해도 스프링 기준 상대 전적이 1대4이기 때문에 2대0 승리가 절실한 상태이다. 

6주차에서 젠지, T1이 앞서나갈 때 드래곤X는 잠시 3위에서 정체기를 맞았다. 하지만 7주차, 3승을 추가한 드래곤X는 젠지와 T1이 미끄러진 틈을 타 2위까지 치솟았다. 온라인 대회로 신인 선수들의 부담을 덜고, 자신감을 드높여 젠지라는 산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드래곤X는 7주차에서 젠지를 2대0으로 꺾은 바 있다. 스프링 기준 상대 전적도 3대2로 앞선다. 어쩌면 이번 시즌이 결승으로 올라갈 가장 좋은 기회일 수도 있는 것이다. 드래곤X와 APK의 2경기는 16일 2경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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