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GSL] '생태계 파괴종' 김도욱, 천적 이신형까지 잡고 생애 첫 결승 진출

Talon 2020. 5. 30. 16:01


이번 시즌 자신의 천적을 잡고 올라온 김도욱이 매치승이 없던 이신형을 잡고 생애 최초 GSL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서울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1' 4강 2경기에서 김도욱이 이신형을 4대 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테란 동족전으로 성사된 김도욱과 이신형은 골든 월에서 첫 세트를 시작했고, 특별한 초반 움직임 없이 경기 초반을 보냈다. 김도욱이 뒷마당 확장을 가져가자 이신형은 입구를 막은 뒤 빠르게 은폐 밴시를 준비했고, 김도욱 역시 전진 우주 공항에서 생산한 의료선을 이용한 화염차 4기 드랍으로 맞불을 놨다. 단발성 견제로 끝난 김도욱에 비해 이신형은 꾸준히 김도욱을 괴롭혔지만, 이신형의 실수를 틈타 교전에서 승리한 후 공격 위주의 플레이로 첫 세트를 따냈다.

상대 은폐 밴시에 고생했던 김도욱은 이터널 엠파이어에서 이어진 2세트 경기에서 역으로 은폐 밴시를 준비했지만 이신형의 싸이클론에 걸려 첫 시도는 허무하게 실패했다. 위기를 벗어난 이신형은 확장에서 앞서나갔고, 김도욱은 역전을 위해 전투 순양함을 준비했지만 이조차 이신형이 눈치채고 바이킹을 생산했다. 김도욱 역시 다른 병력을 꾸준히 조합해 단단한 병력 조합을 구성해 이신형의 공격을 계속 막아냈지만 밤까마귀 수의 부족으로 결국 이신형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두 선수는 모두 화염차와 사신 찌르기를 준비했다. 두 선수 모두 동시에 상대 본진으로 날아갔지만 김도욱이 경로를 바꿔 날아가는 동시에 싸이클론이 등장해 상대 병력을 막아내며며 빠르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에서 김도욱은 앞마당을 포기하고 병력에 집중했고, 이신형은 확장을 빠르게 늘린 탓에 병력이 부족하고 방어선이 길어지며 결국 김도욱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고 매치 포인트에 올렸다.

에버 드림에서 진행된 5세트 경기에서 김도욱은 이신형의 초반 사신 견제를 중간에 봉쇄하며 앞마당까지 가져갔다. 자신의 의도가 차단당한 이신형은 지난 세트 김도욱이 보였던 빌드를 그대로 따라갔지만 김도욱은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이신형 역시 김도욱의 무리한 드랍을 막아내며 경기를 따라잡았고, 이후 상대를 휘두르며 힘든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이신형은 옵시디언에서 열린 6세트 이신형은 상대의 빠른 드랍 의도를 읽어내고 방어에 돌입했고, 김도욱 역시 무리한 공격보다는 방어에 치중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김도욱은 이전 세트의 영향이 이어지며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했고, 결국 상대 일꾼을 30기 이상 잡아낸 이신형이 다시 김도욱을 잡아내고 동점까지 만들었다.

마지막 7세트 젠 경기에서 쫒기는 입장의 김도욱은 3시 몰래 우주 공항을 올리며 반전을 노렸고, 이신형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상대의 사신과 화염차 공격을 막을 병력을 생산했다. 김도욱은 상대를 계속 흔들며 해방선을 상대 본진에 넣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본대 교전에서도 패배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후속 밤까마귀로 상대 자원 채취를 방해하며 경기를 중반으로 끌고갔다. 서로 자동 포탑 견제를 이어가며 바이킹 수를 맞춰갔고, 뒤가 없는 김도욱이 병력을 쥐어짜 이신형에게 공격을 나서 결국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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