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와 스타크래프트(스타)의 인기가 한양대 체육관서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2일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은 방학 중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로 이날 열린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윈터 2012-2013' 결승전 때문이었다.
이 경기의 티켓파워는 여느 인기가수의 콘서트 못지않았다. 옥션을 통해 사전 판매된 유료표는 판매시작 40여분 만에 3000장이 모두 팔렸으며, 경기 당일에는 무료 배포되는 표를 얻기 위해 경기장 주변은 새벽부터 장사진이었다. 행사관계자에 의하면 10시에 배포되는 무료표를 얻기 위해 새벽 6시부터 LOL팬들이 모여들었고, 오전 9시경에는 이미 4000여 명이 운집했다.
이날 약 8000여명의 관객들과 취재진들로 가득찬 체육관은 LOL의 인기를 온몸으로 실감케 했다.
이 모습은 지난해 10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스타크래프트2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와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었다.
이 경기는 무료관람으로 진행됐고, 공식 후원사인 옥션이 올킬TV와 모니터, 헤드폰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음에도 관객몰이는 시원찮았다. 경기시작 즈음 300명 정도가 자리를 채웠고, 프로토스 정윤종이 승리를 확정지었을 때에야 관객이 800명 남짓이었다.
스타크래프트2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스타리그였고, 정윤종이 5년 만에 로열로더를 등극한 자리였지만 예전 스타리그 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8000명 대 800명. 큰 리그서 극명하게 나타난 LOL과 스타의 인기차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게임 자체의 인기가 스타에서 LOL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게임트릭스 5일 오후 5시 기준 LOL은 PC방 점유율 31.04%를 기록하며 단연 게임순위 1위에 올라있는 반면, 스타크래프트의 점유율은 3.1%고 스타크래프트2의 0.63%로 각각 8위와 22위에 머물러있다.
게임의 인기가 해당 게임의 e스포츠의 인기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스타를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LOL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스타리그의 인기 또한 지고 LOL리그는 떠오르고 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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