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스톰 상대로 시작된 연승 기록, 제닉스 스톰이 무너뜨려
5경기에서 위기 상황을 맞자 표정이 어두워진 강현종 감독
지난 18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LOL 클럽 마스터즈 4강 A조 경기에서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났다.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던 CJ 엔투스가 제닉스 연합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것.
당초 3:0의 스코어를 예상한 팬들이 많았을 정도로 두 팀 간의 기량 차는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이벤트 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멤버를 교체해야 하는 변수가 있었고, 마지막 5경기에서 출전한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아쉬운 플레이는 CJ를 결승에 올려 놓지 못했다.
승패를 판가름 지어야 하는 순간 강현종 감독은 4경기 멤버를 교체해 CJ 엔투스 프로스트를 출격시켰다.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되는 5경기에서 CJ 프로스트는 그간 무패 행진을 달려 왔다. 챔피언스 리그의 첫 시즌이었던 아주부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4강 A조 경기에서 제닉스 스톰을 만났던 CJ 프로스트(당시 MiG 프로스트)는 3:2의 스코어로 결승에 올랐다.
이후 시작된 블라인드 모드 전승 신화는 서머 시즌으로 이어졌고, 아주부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4강 A조에서 형제팀인 CJ 블레이즈(당시 아주부 블레이즈)를 제압하며 지난 시즌 결승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결승전에서도 유럽의 강팀인 EG(당시 CLG.EU)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이란 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CJ 프로스트는 윈터 시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노렸고, 8강에서 현재 소속팀의 전신인 CJ 엔투스를 만났다. 초반 승기를 잡았던 프로스트는 CJ 엔투스의 뒷심에 밀렸고, 2:2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블라인드 모드에서 다시 승리한 프로스트는 4강에 올랐고, 다시 한 번 형제팀인 블레이즈를 1회차-2회차 경기에서 모두 꺾어 낸다.
총 6번의 블라인드 모드 승리를 가져온 프로스트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 제닉스 연합은 볼리베어 정글과 트리스타나 원딜을 꺼내 들었고, 초반부터 킬을 획득한 'SBS' 배지훈의 트리스타나가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결국 18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은 제닉스 연합은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온 프로스트의 무패 행진을 깨뜨렸다.
제닉스 스톰을 맡고 있는 이인철 매니저는 "우리로부터 시작된 프로스트의 블라인드 모드 무패 행진이 우리 팀으로 인해 깨졌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 비록 제닉스 연합에서 스프링 시즌을 풍미했던 제닉스 스톰의 멤버는 둘 밖에 남아 있지 않았지만 충분히 값진 승리였다. '매니리즌' 김승민과 배지훈의 8개월 만의 복수극은 기어코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 CJ 엔투스 프로스트 블라인드 모드 연승 기록
◆ 아주부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4강 A조
프로스트 3 vs 2 제닉스 스톰
◆ 아주부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4강 A조
프로스트 3 vs 2 블레이즈
◆ 아주부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결승전
프로스트 3 vs 2 EG(현 CLG.EU)
◆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12-13 8강
프로스트 3 vs 2 CJ 엔투스
◆ 올림푸스 챔피언스 윈터 12-13 4강 1회차
프로스트 3 vs 2 블레이즈
◆ 올림푸스 & #160; 챔피언스 윈터 12-13 4강 2회차
프로스트 3 vs 2 블레이즈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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