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온플릭' 김장겸, 이제 포스트 시즌 정조준

Talon 2020. 7. 17. 09:00

라이엇 게임즈 제공

샌드박스 게이밍 ‘온플릭’ 김장겸이 파죽의 4연승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샌드박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설해원 프린스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4승5패(세트득실 -3)로 반환점을 돈 샌드박스는 6위 다이나믹스를 세트득실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장겸은 비로소 포스트 시즌행 티켓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2라운드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팬들께서도 저희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장겸과의 일문일답.

-4연승을 달린 지금 기분은.
“기쁘긴 한데…. 사실 2대 0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채로 경기장에 왔다.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KT 롤스터전을 연달아 2대 0으로 이겨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였다. 그런데 2대 1로 이겼다. 아직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니구나 싶었다.”

-설해원은 공격적인 팀이다. 정글러로서 어떤 계획을 짜왔나.
“상대의 공격적 플레이에 맞춰 대응하는 나만의 공식이 있다. 가령 3세트 같은 경우엔 상대가 초반에 탑 위주로 공략하겠단 의도가 뚜렷한 조합을 구성했다. 내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그들의 플레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1세트엔 상대가 그레이브즈를 뽑았다. 올 시즌 저조한 승률을 기록 중인 챔피언이다.
“두 번째 밴 페이즈에서 그레이브즈를 밴할까 논의도 했지만, 최근 승률이 좋지 않은 데다가 상대방의 조합 구성을 봐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밴 카드를 투자하지 않았다. 그레이브즈에 대한 평가는 승률이 대신 말해주는 것 같지만, 나는 아직 활용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여전히 장점인 초반 주도권을 이용한 오브젝트 게임에 유리하다.”

-‘페이트’ 유수혁이 샌드박스 성적 반등을 이끌고 있다.
“유수혁은 자기주장이 확고한 선수다. 덕분에 나도 플레이에 확신을 가질 수가 있다. 예를 들면 내가 당장 뭘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으면 유수혁이 ‘이거 해달라’고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한다. 그리고 그 판단이 웬만하면 맞다. 게임을 읽는 눈이 있다.”

-1라운드를 4승5패로 마친 소감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사실 시즌 초엔 우리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연승한 지금은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보완해야 할 점은 침착한 밴픽이다. 이날도 2세트에 제이스 대 오공 구도가 나왔다. 밴픽 과정에서 놓친 점이 있어 ‘서밋’ 박우태가 불리한 상성으로 게임을 해야 했다. 티어 정리는 잘 됐는데 밴픽 과정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