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데니스 욘센

Talon 2020. 8. 17. 16:32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스벤스케런 데니스 욘센 선수입니다~!

 

덴마크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前 SK Gaming, Team Solomid, Cloud 9의 정글러이자 現 Evil Geniuses의 정글러. 아이디의 뜻은 덴마크어로 스웨덴 사람...이라고 합니다.

데뷔 초창기엔 메카닉에 한정한다면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정글러로 뽑히는 편이였는데 특히 스벤스케런이 활약하기 시작한 시즌 4~5 시점의 유럽은 의외로 쓸만한 육식 정글러가 많았던걸 생각하면 분명히 칭찬입니다. 시즌 5 시작과 함께 수입된 레인오버부터 시작해서 유체정으로 불리던 얀코스나 리 신의 장인 어메이징, 원조 세계 3대 리 신인 다이아몬드프록스, 그 프록스가 인정한 슉 등등. 하지만 메카닉과 변수 생성력만을 정글러의 최고 덕목으로 친다면 스벤스케런이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NA/EU LCS 씬에서 가장 극단적인 육식형 정글러라는 데뷔 초창기 평가답게 갱킹 성공률이 엄청나고 슈퍼플레이를 정말로 밥먹듯이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프로 초창기에 같이 팀에 뛰던 탑라이너인 프레디와의 시너지가 좋은 편이고, 원거리 딜러인 포기븐과도 잘 맞았기 때문에 SK Gaming을 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스벤스케런의 갱킹을 막지 못하면 어느 순간 라인이 터져나가고 1-3-1 푸쉬에 넥서스가 날아가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갱킹만 잘하는 정글러들과 달리 동선을 설계하고 갱킹 실패시 복구하는 능력도 준수한 편. 갱킹으로 만들어낸 눈덩이를 착실히 굴리는 능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처음 1부리그에 데뷔한 LCS 스프링 시즌 초반에는 경험부족으로 캔디 판다에게 업혀갔으나 금방 적응해서 팀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4 롤드컵을 앞두고 대만서버에서 받은 슈퍼계정으로 친추를 걸어온 한 대만팬 앞에서 닉을 Taipeichingchong 으로 바꾸면서 인종차별 행위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징계를 받고 3일차부터 복귀해서 나름 분전하고 첫 승도 챙겼으나 이미 쏟아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는 법. 하지만 수호천사 이외의 방템을 올리지 않는 극공 카직스로 후진입을 해서 2번이나 캐리를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LCS 2015가 개막해서도 좋은 폼으로 SK Gaming을 이끌고 있습니다. 3연패 기간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다가 망해서 가장 큰 원흉으로 지목받았지만 7주차에 허를 찌르는 드래곤 트라이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특유의 메카닉을 과시하는 등 클래스는 여전했습니다. 다만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자르반 거르고 렝가를 뽑았다가 yFW와의 최종전에서 거하게 망해서 한국 해설진에게 극딜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섬머시즌에도 잿불거인 패치의 영향인지 영 좋지 않은 폼을 보여주고있습니다. 4주차에는 에코로 확실히 재능은 뛰어나다는것을 보여주면서 프레디의 나르와 함께 팀에 첫 승을 안겼다. 결국 팀의 몰락을 막지 못하면서 강등당했습니다.

챔프폭의 경우도 결코 좁지는 않은 편. 리 신, 이블린, 엘리스를 포함해 갱킹이 강력한 챔프는 전부 잘 다루며, 데뷔 초기 전승으로 꿀을 빨았던 판테온과 시즌 4 롤드컵에서 극공 템트리로 하드캐리한 카직스가 유명합니다. 체이서처럼 잿불거인 메타에서 부적응 징후를 보였으나 적응한 이후로는 그라가스로 리 신처럼 게임을 터뜨리곤 했습니다. 캐리형 정글러인 니달리도 아주 좋아하며, TSM 이적 후 킨드레드 숙련도도 높았습니다. 물론 뼛속까지 육식 정글러라 세주아니나 누누는 취급하지 않았다만.

하지만 이 선수의 프로 초창기 시절 단점은 지나친 자신감과 개인플레이. 당연히 이러한 모습은 게임이 안풀리면 쓰로잉으로 직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더해 챔프폭이 결코 좁지 않은 선수임에도 자신의 플레이와 안맞는 메타가 오면 메타랑 안맞는 픽을 많이 했었는데, 팀의 한타 밸런스를 잘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모습이 SK Gaming이 고공행진을 할 때는 유체정으로 평가받았으나 팀이 폭망하고 강등까지 되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상황. 또한 프로 초창기시절 SK Gaming은 시야장악에 문제가 있기로 유명했는데, 엔레이티드와 함께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미 첫 시즌인 TSM시절에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유럽에서의 그 쓰로잉을 그대로 보여줘서 평가가 바닥이었다가 포스트시즌과 서머시즌 팀의 압도적인 모습과 더불어 그 쓰로잉이 크게 줄어 북체정 후보가 되었습니다. 특히 수시로 던져대서 욕을 먹느라 드러나지 않았지만 옐로우스타와 함께 하면서 시야장악 문제는 꽤 개선이 된 상태였고, 개인기량 면에서 구멍이었던 옐로우스타를 바이오프로스트로 교체한 뒤에는 더더욱 상승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제전에서는 팀이 흔들리자 예의 그 던지기 본능을 발동하며 롤드컵과 IEM 오클랜드 2연광탈의 주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IEM 산호세에서는 시즌 5 롤드컵의 뜨거운 감자 TBQ를 압살하며 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오리젠에 털리는 상황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역전을 모색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정규시즌에는 2015 서머 시즌과 비시즌의 그 모습에서 전혀 진보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보이스챗 공개에 의하면 스벤은 닥치고 있고 비역슨이 옐로우스타 말을 씹는다고 해서 조금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8주차 2경기에선 리그 꼴찌이지만 세라프와 닌자를 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한 Renegades에게 패배하였는데 이때 경기가 종료되고 세라프가 옐로우스타, 더블리프트, 비역슨 까지는 악수를 했지만 스벤스케런은 싹 무시하고 바로 하운처와 인사를하고 무대앞으로 나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다 이긴 경기를 그라가스로 다데술통을 연발하며 갑자기 하드 역캐리, NRG와 동률+NRG에게 더블을 당해 팀의 정규시즌 순위를 한방에 4위에서 6위까지 끌어내렸습니다. 포스트시즌을 이대로 말아먹으면 롤드컵 포인트에 심한 지장이 생긴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교체도 고려해볼 법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포스트시즌에는 러쉬가 자멸하고 레인오버는 팀에 고통받으면서 스벤이 뛰어난 메카닉을 살려 한국인 듀오에게 칭총을 시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섬머에서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팀과 함께 북체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RNG와의 롤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즈 궁에 혼자 타서 1 대 5로 두들겨 맞다가 도망치는 동안 다른 팀원들이 전부 죽어버리면서 패배의 1등 공신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IEM 오클랜드에서도 1세트에 올라프로 비역슨과 환상적인 케미는 물론 한타에서도 홀로 장판파를 연출하며 하드캐리, UoL의 구멍인 무브를 압도했습니다.

다만 TSM과 H2K의 스벤을 둔 각축전도 그렇고 유럽의 거의 모든 팀들이 SK에서 나온 후 스벤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는 것을 보면 실력은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는 편.

시즌 7와서는 장점은 거의 사라지고 단점만 남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가끔 잘 풀릴 때는 흥하나 대부분 탐욕스러움과 던지기 본능 주체를 못해서 팀에 짐이 되는 식. 게다가 운영 능력은 0에 가까운데, 단적으로 2017롤드컵 8강 진출이 달린 미스핏츠와의 최종전에서 하운쳐가 상대방의 갱킹을 수차례나 피해서 손해를 최소화 시켰음에도 그동안 본인 정글 돌기에 바빴습니다. 한타 때도 좋은 피지컬로 활약하는 것은 이제 옛말이고 세주아니 궁극기 같은 주요스킬을 헛방쳐서 한타를 망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 팀의 압도적인 파워에 힘입어 우승하였으나 평가는 시즌 5, 6보다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MSI에서는 이런 비관적인 우려가 상상 이상으로 부정적인 쪽으로 폭발, 무려 그 터틀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구멍으로 전락했습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스벤 본인이 수차례 던져 불리해진 게임을 팀파이트로 복구해 역전승하는 패턴 혹은 끝내 극복하지 못하는 패턴으로 TSM의 경기 패턴이 갈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TSM의 모든 경기가 초반에 정글러의 동선이 뻔하고 갱킹을 안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갱킹등으로 초반이 불리해지는데 그 상황에서 스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시즌 8도 Cloud 9 이적 후 초반에 반짝하더니 결국 제자리인 모습이라 ‘그러면 그렇지..’라는 평가였으나 서머시즌 아카데미로 밀려났다 다시 복귀하고 나선 골든글루와 함께 팀의 비밀병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머리없이 무모한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완급조절이 되어서 정말 좋은 방향으로 공격적으로 게임을 터뜨리는데 이게 각성한 골든글루와 시너지가 엄청나서 시즌 후반부부터 날아다니는 중. 롤드컵에선 플레이인 이후 맛이 간 블레이버를 대신해 주전으로 출전하였으며 그레이브즈 등으로 폭발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며 팀의 4강행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시즌 9에서는 믿기 어렵겠지만 러쉬를 제치고 독보적인 북미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2019년 롤드컵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북미라서 고평가를 받는다는 여론에 쐐기를 박고 말았습니다.

시즌 10에서는 정글의 초반 영향력이 줄어든 메타의 영향인지 명장 리퍼디 버프가 끝났는지 몰라도, 초반 라인 개입력이 굉장히 약해졌고 거기에 더해서 중간중간마다 포지션이 조금씩 앞으로 나와있다가 먼저 죽어버리는 쓰로잉이 잦아지면서 팀도 1승 3패로 난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쫓아낸 천정팀 C9전에서 1/8/3으로 완전히 폭삭망했습니다. 미드갱이 정복자 카시의 순간피흡으로 죽지않는 불운이 겹치긴 했지만 그후로도 블레버보다 한발 느리거나 EQ로 진입하고나서 한번을 못살아나올 정도로 팀적인 핑퐁이 안됐습니다.

FLY와의 준결승전 1세트 그레이브스를 플레이하며 경기에 전혀 영향을 못미치며 던짐수준의 경기를 보였습니다. 물론 바텀에서의 이그나에게 자석처럼 끌려간 서포터가 1차공신이지만 한타임 늦은 개입과 캐리력이 없는 챔프픽 이것이 동시작용하여 서포트와 25분 합쳐 10데스를 기록하며 상대 정글러와 비교되었습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을 하여 움직여야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그저 던저 버리는 플레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이 멘탈이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이때 해설도 NO BRAIN PLAY라며 스벤스케런의 하드쓰로잉을 비난하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하이레벨의 유저였다고 한다. 시즌 4에서 유럽이 국제대회에 영향력을 상실한 이후 비로소 유명해진 유럽 선수들 중에서는 예외적으로 국내에 독보적인 안티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력파 중에서는 더블리프트보다 한국 여론이 더 안좋은 몇 안되는 서양 선수들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너무 뻔하지만 시즌 4 롤드컵 당시의 인종차별 사건.

물론 칭총이라는 의성어(?)가 몇몇 갱킹형 정글러들의 스킬 효과음과 유사성이 있어서인지 가끔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더블리프트가 TSM을 떠나 TL로 갈 당시 발언을 보면 실제 인성은 매우 여리고 순한 편인 것 같습니다. 더블리프트가 농담으로 하운쳐에게는 팀원에게 좀 상냥하게 대하라고 말하면서 스벤에게는 그만 좀 상냥하라고 했을 정도이니... 나쁘게 말하면 온라인에서는 깡패인데 오프라인에서는 쫄보인 방구석 키워...인 것이고, 좋게 말하면 그 사고로 인해 나빠진 인식만큼 실제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시즌 4~5까지만 해도 워낙 살이 쪄서 깡패같은 인상도 한국에서의 비호감을 확산시켰지만 북미 이적 후 점차 살을 빼서 지금은 순둥이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악동 이미지는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였는지 레딧에서도 스벤 실제 성격 이야기를 듣고 놀란 사람이 많은듯. 롤드컵에서 두 번이나 음료수를 키보드에 실수로 흘려버려서 레딧에서는 밈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 데니스 욘센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게임단 코치 이관형  (0) 2020.08.18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 타릭 셀릭  (0) 2020.08.17
ANDBOX 스트리머 김도현  (0) 2020.08.16
前 프로게이머 하승찬  (0) 2020.08.15
가수 양희은  (0)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