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8.21 리뷰 - 2020 LCK 서머

Talon 2020. 8. 22. 09:18

어제 있었던 LCK 서머 경기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경기 한화생명과 샌드박스의 결과부터 보시죠.

샌드박스가 한화생명을 2:0으로 꺾고 시즌 7승 11패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는 분명 나은 순위를 받긴 했습니다만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또한 아쉬운 시즌으로 남겠네요. 오늘 경기에서는 온플릭 선수의 정글 세트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에서는 15분 킬 관여율이 100%였던 것만 봐도 게임을 지배하는 수준이었다고 느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야마토캐논 감독 영입 이후 밴픽이 꼬인 적도 있었지만 단순하고 화력이 높은 조합은 선수들이 잘 소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감독님이 바뀐 첫 시즌이었던 만큼 맞춰가는 단계였다면,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시즌은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겠습니다.

 

한화생명은 경기 내에서 단점을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두두 선수나 미르 선수가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냈던것은 맞지만 전체적으로 조합의 컨셉 조차도 특정하기 어려웠고, 선수들이 개인기로 풀어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바이퍼 선수가 언제부터인가 몸을 사리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리헨즈 선수가 더 많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세트의 경우에는 분명 미르 선수의 아칼리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팀원들이 맞춰주지 못하면서 그대로 쓸려가는 모습에서도 보면 아시겠지만, 시즌 막판인데도 콜이 엇갈리고 있고 합이 안 맞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이은 패배에 자신감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팀 호흡이 안 맞는다는 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2경기 다이나믹스와 설해원의 결과 보시겠습니다.

다이나믹스가 설해원을 2:0으로 제압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왜 다이나믹스가 설해원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인지를 제대로 증명해낸 경기력이었습니다. 특히 리치 선수와 덕담 선수의 경기력이 매우 눈에 띄었는데요. 리치 선수는 1세트 케넨, 2세트 모데카이저로 솔킬 장면도 여럿 만들어내었고,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적들을 좀 더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 시즌에도 리치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덕담 선수는 뒤늦은 적응 완료였던건지 안정적인 딜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먼저 물렸을 때도 서포터와의 호흡을 보여주며 살아나가고 바로 딜링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호흡도 좋아졌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설해원은 지난 경기부터 경기력 자체는 분명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타를 망치며, 매치 승을 거두는데 또 다시 실패했고, 17연패로 시즌을 마감하였습니다. 1세트는 다이나믹스의 공격력에 허무하게 무너졌다면 2세트에서는 확실한 본인들만의 색깔을 보여주었습니다. 익쑤 선수는 분명 지난 스프링 2라운드의 경기력 수준으로 다시 기량을 끌어올렸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트리거 선수도 안정적인 딜링을 보여주었습니다. 분명 한화생명과 같은 1승 팀이 되었지만, 팀원 간의 호흡이라던가 개인 기량적인 측면에서 분명이 얻어가는 것도 있었던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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