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첫날 만난 DRX와 T1이 서머 마지막 날 다시 마주쳤다.
23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정규 시즌 10주 4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서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는 약 두 달 만에 재회하는 DRX, T1과 팀 다이나믹스-한화생명e스포츠 경기로 펼쳐진다.
22일 담원은 kt 롤스터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고 DRX-T1전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다. 젠지의 마지막 경기도 마무리되어 3위와 4위 자리도 굳어졌다. 2위 DRX는 4위 T1을 만난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점검인 셈이다.
DRX와 T1은 6월 17일 서머 개막일에 만났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서머 마지막 경기에서 마주친다. DRX는 개막전에서 2대1로 T1을 꺾고 1위 자리를 오래 유지했다. 현재는 담원의 기에세 1위를 양보했지만, 여전히 기세는 무섭다. T1은 서머 초반에 비해 많은 것이 변했다. 안정적인 운영보다 과감함을 중요시 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감행했다. 또한 ‘클로저’ 이주현의 데뷔로 스타일이 바뀌었다.
담원전에 이어 DRX전까지 ‘클로저’ 이주현이 선발 출전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주현은 “솔로랭크에서 ‘쵸비’ 정지훈을 만나면 힘들었다. 상대 약점을 잘 파악하고 라인전도 잘한다”며 정지훈을 만나고 싶다 언급한 바 있다. 만약 이주현이 선발로 출전할 경우 미드에서 ‘클로저’ 이주현과 ‘쵸비’ 정지훈이 맞붙는다.
정지훈은 최근 사일러스와 이렐리아, 세트, 루시안 등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했다. 전승 카드 아지르 역시 무시할 수 없으며 카밀과 그라가스 등 사파 챔피언도 과감하게 꺼낼 수 있다. 반면 이주현은 데뷔 이후 네 개의 챔피언을 활용했다. 많은 기록이 쌓이지 않은 만큼 가능성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챔피언은 이주현의 주력 카드 조이, 정지훈의 전승 카드 아지르보다 두 선수가 모두 최근까지 활용한 사일러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미드에선 ‘쵸비’ 정지훈과 ‘클로저’ 이주현의 대결이 예상되며, 탑은 ‘도란’ 최현준과 ‘칸나’ 김창동이 만난다. 이번 경기는 승, 패에 따른 순위 변화가 없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다양한 실험 픽이 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진심은 불변한다. 온라인 경기 적응과 폼 유지. 그리고 승리가 걸린 경기의 승자는 어떤 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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