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16승 2패로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0주 4일차 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이 마무리됐다. 뜨거웠던 상위권 경쟁 끝에 최종 순위 또한 결정됐다.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정점에 오른 팀은 막강한 파괴력을 뽐냈던 담원 게이밍이었다. 담원은 매치 10연승, 2라운드 전승으로 16승 2패 +29로 결승 직행 티켓을 따냈다. 담원이 세운 득실 기록은 SK텔레콤 T1이 2015년 서머 스플릿에 세웠던 기록과 타이이며, 승률로는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2위는 15승 3패의 DRX였다. DRX는 담원과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압도적인 득실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T1에게 석패했다. 영리하게 상대팀의 허점을 찌르는 전략으로 승수를 쌓아온 DRX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젠지는 14승 4패로 3위를 차지했다. 스프링 스플릿과 비교했을 때 순위가 두 단계 내려갔지만 젠지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의 무력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T1은 4위를 차지했다. '클로저' 이주현이란 뛰어난 인재 발굴에 성공해 출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연승을 달린 점이 인상적이다. T1은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해 도장깨기를 해야 하지만, 스프링 우승팀이기 때문에 3위 젠지만 제압한다면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다.
5위 아프리카는 10승 8패를 기록했는데, 이 10승이 정확하게 6위부터 10위까지 있는 팀들을 상대로 따낸 것이다. '강약약강'의 면모를 보여준 아프리카. 포스트시즌에서 정규 시즌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에이스 '기인' 김기인의 경기력 회복과 '미스틱' 진성준의 기복 줄이기가 필요하다.
kt 롤스터는 '스맵' 송경호와 '에이밍' 김하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정글과 미드, 서포터에서 기복을 보이며 아쉽게 포스트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kt의 경우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선발전이라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경기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한다.
7위 샌드박스 게이밍은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의 합류로 분위기를 탔지만 포스트시즌에 오르기엔 부족했다. 다만 '페이트' 유수혁과 '루트' 문검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서머였다. 8위 팀 다이나믹스는 2라운드에서 급격히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리치' 이재원이 존재감을 드러낸 점이 호재였다.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의 영입에도 기대했던 성적 향상은 이루지 못했다.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하락세를 보였고, 신인들은 경험이 부족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로 9위에 올랐고, 해당 경기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통해 미래를 기대해봄 직하다. 스프링에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설해원 프린스는 2라운드 전패라는 성적과 함께 무너지며 10위를 기록했다. 라인전부터 무너지던 모습을 개선해야 다음 시즌에서도 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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