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김정수 감독이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구마유시’ 이민형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밝혔다.
T1은 8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LCK) 지역 대표 선발전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고 최종 라운드인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제 T1은 9일 젠지와 롤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민형을 선발로 출전시킨 이유, 지난달 26일 아프리카와의 와일드카드전 패배 이후 전략적으로 어떤 변화를 꾀했는지, 9일 있을 젠지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롤드컵 선발전이란 큰 무대에 이민형을 기용한 이유는.
“이민형은 라인전을 타이트(Tight)하게 하고, ‘테디’ 박진성은 안정적으로 한다. 아프리카와의 와일드카드전 패배 이후 선수들이 압박감을 많이 느낀 것 같았다. 과감하게 하지 못하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 하더라. ‘초반 10분 만이라도 패기 있게 하자, 너무 답답하다’싶어 신예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이들이 라인전도 잘하고, 겁 없이 플레이할 것 같았다.”
-롤드컵 선발전이 데뷔전으로 치르기엔 큰 무대 아닌가. 이민형이 느낄 중압감이 컸겠다.
“이민형이 별로 중압감을 느낀 거 같진 않다. 박진성이 중압감을 느끼는 것 같아 잠시 쉬게 했다. 이민형이 더 패기 있게 임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민형의 성격이 원래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와일드카드전과 다른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이라 보나. ‘페이커’ 이상혁은 상대 주요 픽을 견제한 걸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칼리스타를 내줬을 때 전부 진 것 같더라. ‘밴픽을 이긴다’는 게 어떤 걸까 고민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챔피언을 하거나 ▲상대가 잘하는 챔피언을 자르거나 ▲불리하더라도 상대 선호 챔피언을 뺏어오거나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결론적으로 상대의 베스트 픽, 고승률 픽을 밴하고 남는 챔피언을 픽하기로 했다.”
-젠지전은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려 하나.
“특정 라인에 힘을 주기보다는 다섯 라인 전부 잘해야 한다고 본다. 젠지가 워낙 잘하는 팀이다. 오늘 경기만큼 무난하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긴다면 풀 세트 경기까지 치를 수도 있다. 젠지전에 맞춰 연습해온 픽이 몇 가지 있다. 내일 써보겠다. 쉽지 않겠지만 기적을 바라면서 오늘 연습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하겠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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