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진정한 라이벌전은 챔피언스 리그부터"라고 입 모아
e스포츠 계에서 전통의 라이벌로 손 꼽히는 KT 롤스터와 SK텔레콤이 드디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서의 첫 맞대결을 앞뒀다. 양 팀은 오는 2일, 온게임넷에서 중계하는 2013 MLG 윈터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에 참가, LOL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경쟁 구도를 이루게 됐다.
이번 예선에서 8강 B조에 배속된 KT 롤스터A와 SK텔레콤 T1의 1팀은 상이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어 더욱 재미있는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1인 오더인 '래퍼드' 복한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SK텔레콤 1팀과 달리 KT-A는 각 팀원들의 의견 제시를 통해 즉흥적인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얼마 전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카카오' 이병권을 B팀에서 데려온 KT-A가 짧은 시일 내에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SK텔레콤 역시 미드 라이너인 '수노' 안순호가 합류한지 오래되지 않아 양 팀 간의 유불리는 상쇄된 것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다.
LOL 리그 사상 최초의 통신사 라이벌 매치를 앞둔 KT 롤스터의 이지훈 총 감독은 "이번 주에서야 팀 구성이 완료됐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줄 생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먼저 창단한 만큼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고, 라이벌전이니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또 "현재 A팀의 기량도 B팀 못지 않게 올라온 상태"라고 근황을 전한 이 감독은 "예선전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진정한 라이벌전의 시작은 다가올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 시즌부터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T1의 최병훈 코치도 "MLG 예선도 중요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뜻을 모았고, "이번 대회는안순호 선수의 합류 이후 얼마나 호흡이 잘 맞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첫 무대"라며 "KT 롤스터A팀에게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해왔다.
더불어 "KT-B팀에 비해 A팀의 전력이 약하다는 평도 있지만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A팀도 까다로운 상대"라고 말을 이어간 최 코치는 "온게임넷에서 중계하는 첫 대회지만 크게 부담은 없다. 큰 욕심을 내기 보단 경험을 쌓자는 생각으로 참가를 결정했다"고 겸손하게 답변을 마쳤다.
비록 비공식전이긴 하나 KT와 SK텔레콤의 첫 라이벌전이 펼쳐지는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MLG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궁금해진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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