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GSL 코드S 진출에 성공해
번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코드A에 머물렀던 '최종병기' 이영호가 마침내 지난 27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3라운드 경기에서 정윤종(SK텔레콤)을 제물 삼아 코드S 무대를 밟았다.
세트스코어 2:0의 완승을 거둔 이영호는 "'다음에는 올라가겠지'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올라가서 다행이다"라며 코드S 진출 소감을 전했고, "의료선 부스터 하나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혀 군단의 심장에 대한 기대감 또한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이영호와의 일문일답.
- 그 동안은 계속 승격강등전에서 아쉽게 떨어졌었는데
▶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뭔가 실력에서 떨어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 않았고, 승자승 원칙에 밀려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다음에는 올라가겠지'라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올라가서 다행이다.
- 그래서 이번 코드A 3라운드에 임하는 각오가 더욱 남달랐을 것 같다
▶ 아무래도 승격강등전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다. 또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 중에서 가장 잘한다고 인정받는 정윤종 선수가 상대였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 이번 경기에서 의료선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 그 동안 여러 가지 스타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스타일을 동시에 갖고 있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습할 시간이 모자라서 제대로 연마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습할 시간이 조금 많았다. 4, 5일 정도 시간이 생겨서 새 스타일을 연마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 군단의 심장에서도 이번 같은 스타일 변화를 기대해도 될지
▶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다른 종족들도 많이 좋아졌다. 특히 프로토스는 모선핵의 '광자 과충전'으로 연결체에 공격 기능이 생기기 때문에 견제가 잘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경기의 재미가 반감될 것 같으니 패치를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테란도 의료선에 부스터가 생겨서 좋다고 생각한다. 의료선 부스터 하나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자유의 날개로 코드S에서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울 것 같다
▶ 맞다. 조금 아쉽다. 최근에 자유의 날개에 대해 많이 깨달으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계속 얻어지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언젠가는 '포텐'이 터질 것 같았는데, 이렇게 바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가게 돼서 아쉽다.
- 이제 GSL 코드S, MLG,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경기를 하는데
▶ 당장은 연습 시간이 많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쉽지 않은 경기들이 될 것 같다. 코드S 경기를 가장 먼저 할 것 같은데, 한 경기씩 이기다 보면 답을 찾을 것 같다.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몇 강 진출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가오는 한 경기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 그리고 이날 경기 직후에 포모스에 접속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 평소에도 포모스를 좋아한다. e스포츠 기사는 물론 재미있는 글들도 많아서 자주 찾고 있다. 사실 이날 보고 싶은 글이 하나 있었는데,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보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나고 딱 그 글만 확인하고 바로 나왔다. 음악과 관련된 글이었는데 정확이 어떤 것인지는 비밀이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팬 여러분들이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2012년에는 조금 부진했던 것 같은데, 2013년에 다시 살아나도록 하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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