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과 DRX가 8강 1경기에서 만난다.
15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첫 경기가 공개된다. 이날은 한국의 담원 게이밍과 DRX가 마주쳐 LCK 내전이 성사되는 날이기도 하다. 8강 추첨식에서 LCK 내전이 발표되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LCK 세 팀이 모두 4강으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LCK 대표이기 이전에 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양보할 생각이 없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사생결단인 것이다.
먼저 담원 게이밍은 조별 스테이지에서 가장 두드러진 경기력을 보였다. 징동 게이밍에게 한 경기를 내주며 그룹 스테이지 전승의 꿈은 물 건너갔지만 초반에 기울어진 경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이 패배한 경기에서 희망을 찾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실제로 담원은 15분 골드에서 평균 2천을 앞서고, 첫 포탑 획득률 100%에 달한다.
개개인의 기량도 날로 빛나고 있다. ‘캐니언’ 김건부와 ‘고스트’ 장용준, ‘쇼메이커’ 허수의 평균 KDA는 8.3으로 상체와 하체 모두 균형 잡힌 캐리력을 보였다. ‘캐니언’ 김건부가 킨드레드 정글과 릴리아 정글을 활용하지 않았지만 다른 라인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했다.
반면 DRX는 그룹 스테이지를 4승 2패로 통과했다. 그 패배가 모두 TES에게 얻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담원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 ‘표식’ 홍창현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DRX의 힘이다. DRX는 15분 골드 차이에서 담원을 앞섰지만 CS나 타워 지표에서 밀린다.
‘표식’ 홍창현의 활약상이 더욱 든든하게 다가오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정글 챔피언 킨드레드, 그레이브즈, 릴리아, 니달리를 모두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네 챔피언 모두 승리 기록을 갖고 있다. ‘캐니언’ 김건부가 킨드레드와 릴리아를 활용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충분히 유리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활약 중인 ‘도란’ 최현준, ‘표식’ 홍창현과 달리 바텀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인전에서 결정적인 스킬 실수로 근소한 격차가 쌓이거나 밀리기도 한다. 담원이 가진 패배와 가장 다른 점이다. 그룹 스테이지만 봤을 경우 무난하게 담원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경기는 결과가 말한다. DRX가 부족함을 보완하거나, 담원이 더 완벽한 승리를 쟁취하거나. 15일 7시 4강으로 가기 위한 관문이 시작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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