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8강서 여정 마친 젠지의 아쉬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Talon 2020. 10. 19. 10:55

젠지가 8강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함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4경기에서 젠지는 유럽의 맹주 G2 e스포츠에게 완파 당하며 롤드컵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젠지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주영달 감독 대행은 "오늘의 패배는 나 때문"이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아래는 젠지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LCK 팀들이 압도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되찾고 LPL-LE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주영달 감독대행: 지금도 LCK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이길 자신 있었는데 패배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경기를 치르면서 밴픽을 어떤 식으로 바꿔나갔나? 오늘 경기에 밴픽은 얼마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톰' 임재현: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낀 조합에 자신 있었다. G2가 운영을 타이트하게 잘해서 1, 2세트를 패배했다. 3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밴할까 생각했지만, 레드 사이드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원래 밴할 필요가 없어 풀어주고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패배해서 안타깝다.

1, 2세트 패배 후 어떻게 마음을 잡으려고 했나
'클리드' 김태민: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내가 팀원들이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라인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을 캐리하기 위해 더 잘할 수 있었단 생각이 드는지
'룰러' 박재혁: 무조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못해서 아쉽다.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디디' 곽보성: 그룹 스테이지를 준비하면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8강을 준비할 땐 수월해서 잘 될 것 같았는데 그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LPL과 LCK에서 플레이 해본 선수로서 올해 두 지역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김태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LPL에 있을 때 내가 롤드컵에 가보지 못했다. 어느 지역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G2와 담원을 모두 상대해봤다. 4강전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주영달: 치열할 것이다. 우리는 LCK 소속이기 때문에 담원이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네 번째 롤드컵이다. 새롭게 배워가는 점은 무엇인가
박재혁: 해외팀들을 상대하면서 초반부터 후반까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울 수 있었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가장 어려웠던 점과 배우는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주영달: 올해 처음으로 감독 대행을 맡고 부담이 많았지만 선수들과 코치들이 믿고 따라와줘서 괜찮았다. 오늘의 패배는 아쉽지만 나를 비롯해 팀 전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오늘 경기력이 유독 좋지 않아보였다. G2의 경기력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인가
주영달: 자신감은 넘쳤는데 G2가 잘 준비해오고 잘했다.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내가 부족해서 패배했다. 선수들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패배는 나 때문이다.

다전제에선 기세라는 부분이 중요하다. 1세트 패배의 여파가 컸었나
주영달: 그 말에 공감한다. 다전제에선 첫 세트 승리가 중요한데 놓쳤다. 많이 아쉽지만 어제 프나틱-TES의 경기처럼 역스윕을 할 자신이 있었고 멘탈도 많이 안 흔들렸다. 아쉽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주영달: 중후반 운영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 올해는 내 문제가 컸다. 보완해야 할 것이 있었는데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밀어붙였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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