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담원-G2, TES-쑤닝.. 4강 대진 확정 '작은 싸움에서 결과 나뉜다'

Talon 2020. 10. 19. 21:13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첫 번째 4강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팀은 담원 게이밍이었다. 담원은 DRX와 만나 LCK 내전을 펼쳤고, 지난 서머 결승전과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 다시 한 번 기세를 증명했다. DRX와의 상성보다 서머 시즌부터 모든 팀을 이기고 온 기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담원은 핵심 전력이라고 부를 만큼 한 라인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한번 탑에서 캐리하면, 그 다음은 바텀에서 캐리가 나오고 또 그 다음은 미드에서 활약상이 나온다. 그만큼 다섯 명 모두가 위협적인 전력이다. 때문에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도 미지수다. DRX와의 경기는 체급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무난한 승리였다. 

한편 또 다른 LCK팀 젠지는 G2와 만나 8강을 치렀다. G2는 비교적 편하게 원하는 챔피언을 가져갔고, 플레이에서도 젠지를 흔들며 폼을 증명했다. 결과는 3대0, G2의 완승으로 끝났다. 물론 G2가 선전한 점도 승리 요인으로 꼽을 수 있으나 젠지의 부진 역시 패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G2는 경기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두 번 연속 상대 점멸 사용을 유도하고 시작, 끊임없는 국지전과 합류 싸움에서 강세를 보였다. 현재 메타에 최적화 된 운영이자 전투 방식이었다. 

여기까진 그룹 스테이지 기세로 모두 예상했던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쑤닝 게이밍이 징동 게이밍을 잡고 4강으로 오르면서 모두의 예상이 조금씩 어긋났다. 모두가 징동 게이밍의 승리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징동과 쑤닝은 큰 격차 없이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카나비’ 서진혁이 중심인 징동은 1세트 릴리아로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 기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조이를 빼앗아 온 ‘엔젤’은 아슬아슬한 생존으로 2세트를 가져왔으며 ‘빈’이 3세트 인베이드에서 광휘의 검을 사오며 게임을 터트렸다. 1세트 패배를 되갚은 쑤닝은 그대로 3대1 승리를 가져오며 4강에 올랐다. 

프나틱과 TES의 대결은 말 그대로 이변과 이변이었다. 1세트 신지드를 꺼내 변수를 창출한 프나틱은 2세트까지 승리하며 말 그대로 이변을 만들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TES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변수를 고집하던 프나틱은 3세트 카직스 정글을 고르며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후 TES의 ‘카사’와 ‘나이트’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TES는 패패승승승, 역스윕을 만들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네 팀 모두 4강에 걸맞는 전력을 갖고 있다. 상대에 따라서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며 분석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그만큼 다양한 전력과 운영, 밴픽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예상된다. 때문에 더 정교한 상대 분석이 필요하다. 누가 잡아도 유리한 블루 진영, 그리고 레드 진영에서의 밴픽, 현재 가장 좋은 조합 등. 세밀한 밴픽 싸움부터 인베이드까지 사소한 지점이 결과를 가를 수 있다. LCK의 담원 게이밍은 4강에서 G2를 만나 결승에 도전한다. 젠지를 완파한 G2, DRX에 완승한 담원. 두 팀이 만나 어떤 결과를 낼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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