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목동저그 조용호 선수입니다!
조용호 선수는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입니다. 운영을 통한 장기전 게임에 능하며 게임 중후반의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를 통한 플레이가 마치 소떼를 이끄는 목동과 같다 하여 목동저그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의 대표적인 저그 프로게이머로 홍진호 선수, 박경락 선수와 함께 조/진/락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2001년 하반기 당시 저그의 명문이었던 SouL에 입단, 성장하여 2002년 KPGA 2차리그에서 데뷔하였습니다. 신인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4강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하였으나 4강에서 홍진호 선수에게 1:2로 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3,4위전에서도 박신영 선수에게 2:3으로 패배,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2002년 말, KPGA 4차리그에서 임요환 선수, 박경락 선수와의 재경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임요환 선수에 이어 MEGA MATCH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조용호 선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임요환 선수, 플레이오프에서 김현진 선수를 상대로 초중반 꾹 참다가 후반에 쏟아지는 울트라리스크의 활용을 바탕으로 하는 이른바 '목동저그' 스타일을 보이며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2003년 1월 18일에 벌어진 결승전에서 아쉽게 이윤열 선수에게 2:3로 무릎을 꿇으면서 그의 첫 결승진출은 준우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온게임넷에서도 조용호 선수의 활약은 대단했는데, 그는 파나소닉 스타리그 4강에서 박경락 선수를 상대로 3:2의 혈투끝에 결승에 진출하는 등 같은 기간에 진행된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KPGA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저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2월 14일, 결승에서 또다시 만난 이윤열 선수에게 그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이번에는 0:3의 완패를 당하고 맙니다. 이러한 좌절에도 불구하고 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물론 KPGA 시대를 포함 MSL에 매번 출전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과시하였고, 당대 홍진호 선수, 박경락 선수 등과 함께 조진락으로 불리며 저그 최강자 중의 한 명으로 꼽혔습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2003년에 출범한 MBC게임 팀리그에서는 최고의 저그중 한 명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는 이른바 '승자연전방식'으로 펼쳐진 이 팀단위 경기에서 최초로 '올킬'을 달성함으로써 그 명성을 떨쳤습니다. 또한, 그는 전성기시절 '프로토스에게 일 년에 한 번 진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프로토스에게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특히, 같은 팀 소속이었던 박정석 선수에게는 우주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서로 대결하기 전까지12:2라는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유하는 등 그의 '목동저그'와 후반 지향적 경기운영은 프로토스에게 오랫동안 악몽같은 플레이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2003년 경인방송에서 펼쳐진 iTV 6차 랭킹전에서는 최인규 선수가 기록하였던 최다 연승인 10연승 기록을 깨고 15연승을 기록, 그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2004년에는 그의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인정받아 STX SouL에서 KT 롤스터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이적하며, KTF가 '스타군단' 또는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별명을 얻는 것에도 일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랜 기간 동안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서 많은 그의 팬들이나 온라인 저그유저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2003년과 2004년초에는 이윤열 선수가 그를 괴롭혔고, 2005년에는 우주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그 당시 떠오르는 신예 마재윤과 천적수준으로 상대전적에서 자신이 앞서고 있던 박정석 선수에게 잇따라 패함으로써 결승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펼쳐진 CYON MBC게임 스타리그 승자결승까지 진출한 그는 다시 한 번 지난 리그와 같은 위치에서 마재윤을 만났습니다. 그는 여기서 '1해처리 레어'라는 다소 클래시컬한 운영으로 승리를 따내는 등 빼어난 경기력으로 마재윤을 3:2로 물리치며, 약 3년 만에 개인리그 결승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2006년 1월 14일, 최연성 선수를 꺾고 최종 결승에 다시 올라온 마재윤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CYON MSL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1로 제압하고 생애 최초로 공식 개인리그의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당시 경기가 끝나고 이루어진 패자 인터뷰에서 마재윤이 '모든 면에서 조용호 선수가 나보다 나았다'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때 조용호 선수의 우승은 2008년 3월 15일 이영호 선수가 역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송병구 선수를 3:0으로 누르며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KTF 매직엔스 소속인 상태로 개인리그를 우승한 마지막 선수이죠.
이 기세에 박차를 가했던 조용호 선수는, 후에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에서 전 대회 우승자 최연성 선수를 24강에서 제압하고, 8강에서 변형태 선수를 상대로 5드론이 실패하고도 후반 운영으로 승리를 따내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온게임넷 리그에서도 만 3년여 만에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그 당시 최고의 저그킬러이자 유닛컨트롤의 달인 한동욱 선수에게 1:3으로 패하며 온게임넷 리그 정복에는 실패하게 됩니다.
이 때의 패배를 기점으로, 그는 점차 침체기에 빠지게 됩니다. 2006년 8월부터 벌어진 프링글스 MSL 시즌2에서 필생의 라이벌 이윤열 선수에게 패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16강에서 탈락하였고, 온게임넷에서도 24강에서 미끄러지는 등 좋지 않은 모습만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2006년 11월 9일, MSL의 하부리그인 서바이버리그 토너먼트에서 박지호 선수에게 패함으로써 그의 MSL 연속진출 횟수를 9회에서 접어야만 했습니다.
2007년에는 PC방 오프라인 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하는 등, 개인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팀단위 리그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는 5승 5패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외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갑자기 2008년 1월 14일, KTF 프런트에서는 조용호 선수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은퇴를 했는지 프론트측에서 밝힌 바 없고, 조용호 선수도 침묵으로 일관하였습니다. 그가 조용히 은퇴한 것에 대해서 많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인터뷰도 없이 급하게 은퇴한 조용호 선수는 차후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일을 하며 생활하겠다고 합니다.
2010년 5월 18일 306 보충대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습니다. 그 뒤 2012년 3월 ~ 6월사이 제대하여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이죠.
메이저 개인리그 우승 1회, 준우승 3회
2001년~2003년
2001년 KTF 세계게임챔피온대회
2002년 리복배 2002 KPGA 2차리그 4위
2002년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2 8강
2002년 KTF 나지트배 프로게이머 최강전 6회 우승
2002년 스타우트 & 배스킨라빈스배 KPGA 투어 4차리그 준우승
2002년 파나소닉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003년 GhemTV 3차 스타리그 3위
2003년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2003년 스타우트 MSL 4위
2003년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2003년 TG삼보 MSL 16강
2003년 iTV 랭킹전 6차리그 우승
2003년 KT-KTF 프리미어 리그 2003 6강 플레이오프
2003년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2004년~2012년
2004년 하나포스 센게임 MSL 8강
2004년 스프리스 MSL 16강
2004년 KT-KTF 프리미어 리그 2004 6강 플레이오프
2004년 당신은 골프왕 MSL 4위
2004년 아이옵스 스타리그 16강
2005년 우주닷컴 MSL 3위
2005년 WEF 2005 스타크래프트 부문 4위
2005년 So1 스타리그 16강
2005년 CYON MSL 우승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준우승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1 8강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24강
2006년 IEF 2006 스타크래프트 부문 4위
2006년 프링글스 MSL 시즌2 16강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24강
2012년 e스포츠 명예의 전당 등극
이상 조용호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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