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구 락스 타이거즈 멤버가 떠났다.
'쿠로' 이서행은 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선수 이서행을 놓아주려고 합니다"라며 프로게이머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인크레더블 미라클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서행은 나진 블랙 소드를 거쳐 GE, 락스 타이거즈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롤챔스)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6년 LCK 서머서 kt 롤스터를 3대2로 꺾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이서행은 유럽에서 진행된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로 이적한 이서행은 2018년 롤챔스 스프링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챔피언십 포인트를 통해 다시 한번 롤드컵 무대를 밟아 8강을 경험했다.
2019년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입단하면서 LPL 무대를 경험한 그는 2019 LPL 서머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2020년 kt 롤스터에서 입단하면서 LCK 무대로 복귀한 이서행은 스프링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서머 시즌서는 간발의 차이로 플레이오프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서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프로게이머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제 20대 남부럽지 않게 열심히 고달프게 살았다. 프로 선수를 하면서 정말 힘들고 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팬분들, 가족, 친구들, 동료들 덕분에 오래한거 같다"며 "정말 다들 감사드린다.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돼서 인복은 정말 좋은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로 1년 더 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해 본 결과 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좀 쉬고 못 해봤던 것들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진짜 힘들었다"며 "팬분들 진짜 만나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나서 너무 아쉽다. 코로나 백신이 나와 사라지면 제가 꼭 장소 마련해서 초대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LoL 판을 떠나는 건 아니다. 방송도 할 거고 유튜브도 할 생각이다. 군대를 다녀오면 코치도 할 생각이다. 프로게이머 쿠로는 이제 없지만 방송과 코치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프로게이머 하는 동안 정말 재밌고, 슬프고, 환호하고 등 무엇이 가장 좋았냐고 하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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