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기억과 경험이 앞으로 프로 선수 이후의 삶에서도 ‘프로 선수 스맵 송경호’가 아닌 ‘인간 송경호’가 자신감 있게 잘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스맵' 송경호가 8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했다. 송경호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17일 '스맵' 송경호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프로로 데뷔한 송경호는 인크레더블 미라클(현 DRX)을 거쳐 타이거즈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6년 LCK 서머서 kt 롤스터를 3대2로 꺾고 우승을 경험한 송경호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4강에 올랐지만 SKT T1(현 T1)에게 2대3으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슈퍼 팀이 된 kt 롤스터로 이적한 송경호는 2018 LCK 서머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롤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2020년 스프링 시즌서 휴식을 취한 송경호는 서머 시즌서 kt 롤스터에서 활동했다.
송경호는 2020시즌이 끝난 뒤 시장 상황을 보기 위해 kt 롤스터와 결별했지만 유망주 육성이 중심이 된 현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구 락스 타이거즈에서 활동했던 '피넛' 한왕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살 게 됐다.
송경호는 "2013년부터 프로게이머로 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함께했던 그리고 저를 아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한다. 8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지만, 은퇴의 선택을 하는 이 순간에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기억들만 떠오른다. 멋모르는 10대에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지난 8년 간의 프로 선수로서의 삶은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말무을 열었다.
이어 "프로 선수로 생활하면서 항상 크고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활동해왔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저에게 힘이 되었던 목표는 바로 ‘나를 응원하는 팬분들이 나로 인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였던 것 같다"며 "그만큼 모든 팬분들의 응원이 프로게이머 송경호에게 가장 큰 힘이 됐고 더욱 열심히 프로로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정말 남부럽지 않은 프로 생활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그런 행복한 기억과 경험이 앞으로 프로 선수 이후의 삶에서도 ‘프로 선수 스맵 송경호’가 아닌 ‘인간 송경호’가 자신감 있게 잘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며 "8년간 함께했던 친구, 동료, 팀 관계자, 미디어,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한 모든 이스포츠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저에게 힘이 되었던 프로게이머 스맵을 응원해주신 팬분들, 여러분들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 은퇴 이후에는 개인 방송 활동을 하며 제2의 삶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조만간 개인 방송을 통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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