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감독 야콥 멥디

Talon 2020. 12. 31. 10:27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님입니다~!

스웨덴의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現 Fnatic 감독.

국내에서는 프로게이머 시절은 소속되었던 Dragonborns라는팀이 EU LCS에서 딱 1시즌 뛰고 사라졌다보니 별다른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고 오히려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건 감독 시절인 2018년 롤드컵 당시 젠지를 격추시키고 EU팬들을 울린 인터뷰까지 여러 임팩트를 남긴 Team Vitality를 이끌 당시 국내 팬들의 주목을 끈 바 있었습니다.

2020년 5월 15일자로 샌드박스 게이밍에 부임하면서 LCK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95년생으로 LCK 최연소 감독직 타이틀도 가져왔습니다.

야마토캐논을 대표하는 시절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팀인 Team Solo Mebdi 시절과 그래도 EU LCS에서는 뛰어본 Dragonborns시절이 대표적인데, Team Solo Mebdi 시절은 2018년 한국 언론 인터뷰 당시 언급할 정도로 여러 인터넷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고 자신했고 실제로 EU LCS 첫시즌의 예선에 참가까지 할뻔만큼 확실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는데 당시 소속 선수였던 Veigodx를 포함한 3명의 선수가 라이엇에서 밴을 때려 EU LCS 예선에 참가하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예선에 참가하기 전부터 경고를 먹어서 본인들이 나름 2달 동안 선수 관리를 했고 라이엇과 자주 통화를 하면서 라이엇에서도 참가해도 좋다고 인정까지 받았는데 정작 예선 참가를 위해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정지를 먹었다고 통보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후 야마토가 2017년 이후 유튜브에서 올린 짦은 썰이라든가 이 시절 썰을 풀때마다 이 때가 자기 인생 최악의 시기였다고 불평하며 라이엇을 간접적으로 디스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LCS에 진입한 DragonBorns의 탑 라이너로서 영입되었는데 소속팀이던 DragonBorns는 EU LCS에서 6승 22패를 기록하면서 꼴지를 기록했고, 그 중 본인은 2승밖에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승격강등전에서 MYM에게 승승패패패를 시전하면서 그대로 강등되었습니다.


유럽 롤판을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로 뽑히고 있습니다. 매니저의 협박사건으로 팀 내외적으로 엄청나게 흔들리던 MYM시절과 스플라이스 2016 스프링 시절을 제외하곤 승강전에 가지 않았으며 오히려 2015 시즌 ROCCAT 시절 Origen과 롤드컵 선발전에서 3:2로 비빈다던가 2016 스플라이스 / 2018 바이탈리티로 롤드컵을 가는 모습으로 명장으로 칭송받는 코칭스태프중 하나입니다. 우승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육성/갱생 능력과 팀케미 향상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LCK의 김대호와 매우 비슷합니다. 둘다 리그 우승 및 국제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에서부터 피드백 화법까지 닮았다는 평이 많으며 한국 여론은 아예 "양맥"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

Move Your Mothers라는 전설을 썼던 그 시즌에 코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팀케미 박살난 팀들과 달리 MYM은 픽밴을 이기고 들어가는 빈도가 굉장히 높아 특이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서포터를 제외한 선수들의 기량 자체는 당시 유럽에서 상위였고 특히 메카닉이 뛰어난 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니저 협박 사건과 스폰서 붕괴의 여파로 사기가 최악이었던 팀이 픽밴을 꾸준히 이기다 보니 막 플레이해도 가끔 승리를 챙기는... 장면들은 다른 팀들의 눈에 띄었고, 당시 변화가 필요했던 로캣으로 이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프링의 처참한 실패를 뒤로 하고 상당한 개편을 한 로캣으로 이적했습니다. 초반 멸망기조가 보이자 유럽의 영원한 전설 울라이트를 날렵하게 MYM 시절 데리고 있던 미스터 렐레즈와 실질적 맞트레이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야마토캐논이 이후 믿음의 용병술로 커리어 징하게 말아먹게 되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유일한 예외사례.

당시 로스터가 스티브 - 얀코스 - 뉴크덕 - 미스터 렐레즈 - 밴더로 2020년 기준으로도 LEC 상위권 팀 주전인 미드정글서폿에 당시 준수하던 원딜러까지 있던 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팀의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뉴크덕의 방송울렁증은 당시만 해도 매우 심각했고 밴더는 노익장을 발휘하고 있는 이후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장인어른이라 챔프폭이 영 아니었던데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얀코스도 스프링 여파로 폼이 상당히 죽어있던 상태였습니다.

이런 팀을 서머 후반기에는 상당히 강팀으로 만들어 놓았으나, 뜬금없이 포스트시즌에는 스프링 MYM 때 데리고 있던 호로가 UoL 소속으로 SKT #1 시절 이후 최고의 인생경기를 작렬하고 스티브가 비지챠치에게 침몰하면서 6강 광탈을 해버렸습니다. 사실 여기서 광탈을 안했으면 이후 시리즈 향방에 따라 H2k의 2시드 획득을 저지하고 OG가 아닌 H2k를 선발전으로 끌고 갈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케이스.

이후 선발전 OG전에서 무조건 3시드는 OG라는 레인오버의 예상을 비웃듯 구나틱 늙은이들의 기복과 본인들의 기복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5전제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기복의 뉴크덕이 4, 5세트를 내리 말아먹으면서 오리젠에게 앞서가던 다전제를 내주고 롤드컵은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스프링 시즌 종료 후 강등권에서 겨우 살아남은 바이탈리티의 코치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서머시즌에서 데뷔전을 가졌으며 강등권팀에서 온갖 우여곡절 끝에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팀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승격팀 자이언츠와 탑을 제외한 로스터를 거의 교환하다시피 한 2018 스프링 시즌에는 창단 첫 개막전 승리를 거두더니 바이탈리티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상승하여 잠시 상위권에 안착했으나 시즌 막바지에 부진하게되어 불안감을 내비췄으나 결국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강등권을 헤매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에서 프나틱과 Splyce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최종 성적을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아쉬움이 많이 남은 시즌이었지만 답이 없어보였던 강등권 팀을 성공적으로 리빌딩하고, 손가락만 좋고 연령대 높은 애매한 신예팀으로 기대치가 그렇게까지 높지 않았던 바이탈리티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것만으로도 야마토캐논의 평가가 오르게 되었습니다.

서머시즌에도 바이탈리티의 돌풍은 계속되어 마침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샬케에게 패배하고 3,4위전에서 미스핏츠를 상대로 승리하며 최종 순위 3위로 아쉽게 마무리하게 되었으나 이미 스프링시즌에 월즈 포인트를 소량 확보한데다 경쟁팀인 G2가 서머시즌에서 미끄러지고 스프링때 포인트를 확보하지 못한 샬케도 결승전에서 프나틱하게 패배하여 종합 포인트 100점으로 LEC 2번시드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으며 바이탈리티의 창단 첫 롤드컵 진출에 성공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RNG, 지난시즌 롤드컵 우승팀 Gen.G, 북미의 다크호스 Cloud 9과 같이 죽음의 조라 평가받는 B조에 배정되었고 사전 예상으로는 B조 최약체로 분류되어 대부분의 팬들과 전문가들도 바이탈리티의 광탈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Gen.G를 잡아내어 경기를 시청한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Cloud 9과 RNG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잠깐 반짝였던 승리로 여겨졌으나 2라운드에서 당시 강력한 우승후보라 여겨졌던 RNG에게 이번 롤드컵 첫 패배를 선사하여 전세계를 경악시키더니 손수 Gen.G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등의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결국 Cloud 9에게 두 번 패배한것이 치명타가 되어 3승 3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비록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지만 바이탈리티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남기며 온갖 찬사를 받으며 명예롭게 퇴장하게 되었고 그 중심에는 훌륭한 밴픽을 보여준 야마토캐논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때의 활약으로 LCK의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게 되었으며 훗날 샌드박스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도 이 시절의 활약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았고 큰 기대를 갖게해줄 정도로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증명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 스프링 시즌에는 선수들이 준수한 폼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경기력이 폭락하여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5위로 진출했음에도 3위였던 프나틱의 선택을 받고 3:0으로 순식간에 스윕당하며 허무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2019 서머 시즌에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6위로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에 성공했지만 샬케에게 3:1로 패배하며 연속으로 광탈하게 되었고 롤드컵 선발전에도 진출하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강등권에 헤매던 시절보다는 좋더라도 전반적으로 야마토캐논의 한계가 드러난 시즌이었다 할 수 있었으며 시즌 종료후 바이탈리티를 나오고 잠시 휴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2020년 5월 15일, ESPN의 유명 e스포츠 기자 제이콥 울프는 야마토캐논이 샌드박스 게이밍의 감독으로 부임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롤 커뮤니티를 불타오르게 만들었습니다. 마침 같은 날 G2 Esports의 원더와 미키엑스가 서폿 탑을 서로 스왑한다는 글을 올리는 장난을 친 터라 레딧에선 차라리 그 쪽이 더 신빙성 높다고 드립을 친 만큼 충격적인 소식이었으나 야마토캐논 본인도 2019년 스토브리그 당시 가짜 제이콥 울프 계정이 올린 그리핀 이적소식을 리트윗하던가 몬테크리스토의 야마토 축하 트윗을 좋아요를 누르는 등 사실상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youtu.be/i1g-KVIeb94

이윽고 오후 3시, 샌드박스 게이밍 공식 SNS를 통해 야마토캐논의 샌드박스 감독 선임이 정식으로 발표되어 LCK팀 중에선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자 최연소 감독이 되었습니다. 5월부터 원격으로 감독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현재 비자 발급 진행중이라 비자가 발급되는대로 입국해 자가격리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선임 뒤에 2019년 바이탈리티에서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였고 바이탈리티 감독 경질 이후 1시즌 휴식을 취한것도 있는데다 그의 장점인 소통과 팀 단결력이 통역으로 인해 100% 전해지지않아 힘을 잃을 거 같다고 불안해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야마토캐논이 꼬라박은 시즌은 대부분 정글러의 기량이 한계에 달한 시즌이었는데, 샌드박스에는 온플릭이라는 잠재력 있는 정글러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최적의 영입이라 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7월 4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본인의 LCK 감독 데뷔전에서 개막 후 무승 연패로 허덕이던 샌드박스를 벼랑끝에서 건져내며 빠르게 첫승을 신고하고 기분좋게 LCK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서폿이 먼저 잘리고도 상대 스킬 소모를 감안해 과감하게 돌격해 2킬을 얻어낸 장면을 좋게 보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팬들은 ㄱㄷㅊㅇ를 외치는 중이고,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 드립을 해시태그로 써먹기까지 했습니다. 여러모로 앞으로 LCK에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

이후 한화생명과의 멸망전에서 2:0으로 압살하면서 한화생명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고, 담원과 함께 2황으로 꼽히는 DRX를 잡은 kt마저 2:0으로 압도하면서 5연패 후 3연승으로 샌드박스를 구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2세트에는 바텀에서 일반 세나-브라움을 픽해 상대의 바루스에 초반에 라인 주도권 없이 말리기만 하다가 중후반에 가면서 세나-브라움의 최대 강점인 한타 때의 엄청난 유지력이 십분 발휘되면서 극적으로 게임을 뒤집는 데 성공한 점은 앞으로 샌드박스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중. 거기에 선수들 개개인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뇌절이 심했던 서밋을 기존의 에이스 폼으로 어느 정도 끌어올려주고, 페이트의 재발견, 온플릭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 기복은 있어도 고점을 찾아가는 루트와 고릴라 등 선수들의 폼도 살아나면서 이대로만 해준다면 스프링 시즌 kt를 재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4연승까지 가면서 4승 5패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지만, 다시 만난 kt와 서부 리그 최강자 중 한 팀인 담원에게 연달아 일격을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급한 대로 설해원을 잡아내면서 포스트시즌 순위권 경쟁은 계속 하고 있었으나 젠지전에서 세트승은 거뒀지만 매치는 패배했고 이후 KT가 설해원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습니다. 팀 입장에선 시즌 초반부터 야마토캐논이 합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밴픽이나 전략적인 문제는 격리중에도 어느정도 가능했다지만 팀 숙소 내 관리적인 측면은 결국 직접 본인이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에 시즌 초부터 합류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샌드박스의 이번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세금문제로 겸사겸사 휴가를 받아 유럽에 가서 LEC 플레이오프 분석데스크에서 단기알바를 뛰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2020년 10월 13일, 샌드박스 게이밍 공식 SNS를 통해 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팀에서 재계약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감독의 개인 사정을 이유로 물러났다고 하는데, 여러모로 짧은 기간 동안 팀을 많이 가다듬은 명장을 놓친 것에 샌드박스 팬덤에서는 매우 아쉬워하는 중. 그와 동시에 공식 유튜브에 심경을 전하는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11월 13일, Jacob Wolf라는 기자가 야콥 멥디의 다음 행선지는 프나틱이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달았습니다. 프나틱 감독 선임 이후, 자신이 한국을 떠난 개인적인 사유에 대해 상세히 밝혔는데, 다름아닌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때문이었다고. 일단 자신은 최소한 오프시즌에는 친구와 가족이 있는 유럽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문제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 유럽이든 한국이든 셧다운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러면 이동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 더불어 2주간 한국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해보았더니 실질적인 업무처리도 너무 어려웠다고 합니다.

2020년 11월 25일 공식적으로 프나틱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성씨와 외모를 볼 때 아랍계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아랍어도 가능하다고. 190cm의 훤칠한 키와 서양 미남상인 얼굴 덕에 수트빨을 상당히 잘 받습니다.


공교롭게도 LCK/CK 최초의 외국인 용병인 말리스와 같은 스웨덴 출신입니다. 닉네임인 야마토캐논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유닛중 하나인 전투순양함의 스킬 야마토포에서 따왔습니다. 실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기 전엔 워크래프트 3와 스타크래프트 2에서 고랭커로 이름을 날렸었습니다. 국내 인터뷰에서 밝히기로는 e스포츠판에 들어온 것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의 격납고 결승을 보고 e스포츠의 성장가능성을 크게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국어 실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스웨덴어, 폴란드어, 영어, 아랍어의 4개 국어를 할 줄 압니다. 실제로 2020 유럽 마스터즈리그에서 K1ck Neosurf의 소속선수 Puki Style선수를 본 따 폴란드지역 커뮤니티가 POLSKA GUROM 거리는것이 밈이 되자 K1ck Neosurf가 결승에 오른 유럽 마스터즈리그 결승날 온리 폴란드어로 스트리밍을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LCK에 온 이후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는 듯. LCK 중계진과 마주치며 인사할 때 한국어로 인사했다고 합니다.


중후한 외모와 달리 놀랍게도 1995년생으로 부임하자마자 LCK 최연소 감독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LCK 최연장자인 담원 게이밍의 탑라이너 플레임이 92년생이며, KT 롤스터의 미드라이너 94년생 쿠로, 팀 다이나믹스의 서포터 94년생 구거, 심지어 같은 팀인 샌드박스의 서포터 94년생 고릴라보다 동생이며, 95년생 동갑내기인 미스틱, 벤, 투신, 스맵, 보노가 현역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2020 LEC 스프링이 코로나 영향으로 인터넷 중계를 할 당시 숟가락을 든 짤이 묘하게 포켓몬 후딘을 닮아 LEC 공식 트위터에서도 드립을 친적이 있습니다.


LCK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후 선수 인터뷰를 가진 온플릭의 말에 따르면 '명언제조기'라고 합니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너희들 하나하나가 손가락의 마디이며, 손가락 마디가 모이면 주먹이 될 수 있다. 손가락이 주먹을 못 이기듯이, 뭉쳐서 주먹이 되어라'라는 엄청난 명언을 남겼다고. 또한 선수들에게 경기 시작 전에 드래곤볼을 나눠줬다는 이야기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서로 힘을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LCK의 모 명언중독자 감독에 빗대 푸른 눈의 맥룡이라는 별명까지 붙어버렸습니다. 이후 게임에서 패배하면 선수들에게 줄빠따를 돌리거나 한국어로 욕을 하는 밈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리고 2020 LCK 서머시즌 결승전이 끝나고 난 뒤의 엔딩 영상에서 고릴라의 인터뷰에서 드러난 감독의 행보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본인도 양맥이라던가 푸른 눈의 맥룡과 같은 본인의 별명이 누구에게서 유래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맞대결 패배 이후 더 나은 씨맥이 이겼다고 SNS에 남긴다던지의 행적을 보이기도 했고. 심지어 본인의 개인 방송에서 도네 리액션으로 씨맥의 과거 흑역사...인 굿보이 리액션을 흉내내기도 했습니다.

 
허나 이와는 별개로 DRX의 밴픽에 대한 평가는 박한 편입니다. 서머 시즌 종료 이후 유럽 체류 도중 킨 개인 방송에서 DRX를 평가하며 'DRX의 밴픽은 지나치게 창의적인 면에 치중하며 유연성을 강조한다. 과하게 그쪽에 몰입해서 본질을 잃어버렸다.' 라는 코멘트를 했습니다. 심지어 롤드컵 조추첨 이후 결과를 보며 DRX는 밴픽만 잘해도 4강 안에는 들 역량이 있으나 밴픽을 잘할거라고 생각치 않는단 독설도 남겼습니다.

 
2020 LCK SUMMER 2라운드 KT전에서 자가격리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하자 트위터에 'Sibal'이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 한국어 패치의 이면에는 온플릭과 조재읍 코치가 관여하고 있다는듯...

 
유럽 활동 때보다 한국에 들어와서 살이 많이 붙었습니다. 자가격리와 야식이 큰 몫을 한 듯. 굽네치킨를 좋아하는 듯 하며 배달 문화가 마음에 들었는지 배달 삼겹살까지 마스터했습니다.

쵸비에 대해 만약에 1:1 대결에 돈을 건다고 한다면 쵸비에게 걸겠지만 누가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인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LCK가 LPL에 밀리는 이유는 정글때문이고 자신이 볼 때 케니언을 제외하고 1티어 정글러가 없다고 합니다.

 
LCK에 온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는데 LCS는 물론 LEC에서보다 수익에 있어서는 못한게 맞다며 의사소통의 부분에 있어서는 LEC에서 감독을 하는게 누가 보아도 옳다라고 밝히며 코로나까지 겹친 상황에서 본인도 LEC 밖으로 나설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다만 샌드박스에서 감독직을 제안했을때 자신의 LOL 코치, 감독의 길에서 LCK에 도전할수있는 기회가 또 다시 올것인가를 생각했고 도저히 도전하지 않을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LCK는 e스포츠의 태동기를 함께하며 세계에서 가장 승부욕 강한 솔랭과 오랜 기간 e스포츠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쌓아올려진 레전드 선수들과 PC방을 앞세운 유스풀로 타 리그의 코치, 감독들에게 경험해보고 싶은 리그이지만 4대 메이저 리그 중 유일하게 모든 선수가 자국 선수+외국인 코치조차도 극 소수인 상황에서 알수있듯이 의외로 폐쇄성이 강한 리그입니다. 당장 LCK의 첫 외국인 감독이 야마토 캐논 본인이었으니 다시 올지 모를 기회를 잡은게 감독 본인의 선택이었습니다.

 

이상 야콥 멥디 감독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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