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6위의 결승행, 1위의 결승 좌절' .. 바뀐 P.O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

Talon 2021. 1. 5. 13:00


2021년, LCK가 기존 플레이오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정규 시즌 1위가 결승에 직행해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정규 1위를 포함해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 올해부터 적용되는 ‘6강 시드 토너먼트’는 기존 방식을 전체적으로 엎는 형태다.

먼저 와일드카드전 역시 모습을 달리한다. 정규 6위가 5위에 도전하고, 5위는 6위를 막는 계단식 플레이오프에서 3위가 6위와 붙고, 4위와 5위가 붙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다. 정규 스플릿 1위, 2위 팀은 플레이오프 4강에서 승리 팀을 기다린다. 1위 팀은 6강 승자 두 팀 중 원하는 상대를 고를 수 있다. 순위가 높을 때 갖는 이점은 상대를 선택하거나, 아래 팀과 붙는 것으로 유지되는 셈이다. 이렇게 4강까지 거친 후 결승전으로 향한다.

라이엇은 팀들 입장에서 정규 리그 1위를 놓치더라도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고, 다전제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어 이를 통한 국제 대회 경쟁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 플레이오프 ‘도장 깨기’에 성공한 사례는 한 번에 그친다. 그 T1의 도장 깨기 기록마저도 정규 시즌 4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출발한 것으로 6위가 결승을 뚫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6위는 결승으로 올라가기까지 총 네 번의 다전제를 거치며, 그 과정에서 경기 실전 감각을 익히거나 반대로 전략 노출에 의해 결승 준비가 미흡해지는 등 다양한 문제점과 마주한다. 하지만 이제 모두에게 동일한 다전제 경험치가 주어진다. 언더독의 반란도, 1위의 수성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또한 국제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던 LCK가 다시 왕좌에 앉으면서 2021년에서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바뀐 플레이오프는 모든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기에 1위와 6위 구별 없이 다전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대회 성적을 기대해볼 수있다.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나올 다양한 이야깃거리다. 기존 플레이오프 방식에서 볼 수 없었던 도장 깨기, 언더독의 반란 등 다채로운 장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 볼 수 없었던 정규 시즌 1위의 결승 탈락과 정규 시즌 6위의 우승 등 다양한 스토리가 쌓일수록 LCK의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