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1.16 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Talon 2021. 1. 17. 12:20

어제 있었던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리브 샌드박스 VS kt 롤스터

- kt가 리브를 잡고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유칼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빅토르, 오리아나 등 기존의 유칼 선수가 유명했던 AD 미드가 아닌 AP 미드를 활용하여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2연속 카이사를 플레이 해주면서 필요할 때마다 플라잉 카이사로 킬을 따내는 모습을 보여준 하이브리드 선수, 카밀, 퀸으로 필요한 플레이를 딱딱해주며 든든한 플레이를 보여준 도란 선수, 오랜만에 복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블랭크 선수까지 알리스타로 단단한 앞라인을 형성해준 쭈스 선수까지 다른 선수들도 맹활약했습니다.

 

반면 리브는 아쉬운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요. 특히 1세트에서 말파이트로 사지로 돌진하는 플레이를 보여준 써밋 선수, 희생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이 짤렸던 에포트 선수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리브 샌드박스는 중위권 싸움을 펼쳐야 하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런 실수들이 쌓여서 중위권 경쟁에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현재 주전 중 LCK 경험이 가장 없는 크로코 선수가 스틸을 다수 해내는 등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기존 멤버들의 경기력이 오를 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VS DRX

- 풀세트 스코어로 간신히 승리를 따낸 한화생명이 승리는 하였지만 잃은 것이 많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세트는 그야말로 쵸비 선수 하드캐리였고, 3세트는 힘든 출발을 보여주었으나, 쵸비 선수의 갈리오가 상황을 풀어주면서 승리를 가져갔기 때문인데요. 사실 갈리오는 딜이 폭발적으로 나온다거나, 하드캐리를 하기 쉬운 챔피언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힘든 라인을 도와주거나, 앞에서 탱킹을 해주거나 광역 어그로를 끄는, 서포터형 챔피언이죠. 페이커 선수나 Bdd 선수 이외에 오래간만에 캐리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한화생명이 잃은 것이 많다고 하지만, 로스터 활용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은데요. 바로 탑 라이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로스터 발표 당시 두두 선수와 모건 선수 모두 애매하다, 불안하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두 선수의 가용 가능한 챔프폭으로 인해 어떤 선수가 출전하느냐에 따라서 경기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은 평을 하고 싶습니다.

 

DRX는 정말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대어라고 볼 수 있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분명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특히 바텀 라인의 선전은 정말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아카데미 출신 바텀 듀오가 1군 무대에서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 싶었던 불안함도 있었고, 지난 아프리카 전에서 제일 고통을 받았던 바텀 듀오이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롤모델이자 대선배인 데프트 선수를 상대로 전혀 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인 위주의 로스터인지라 운영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많이 보였고, 이득을 보았을 때 그 이득을 극대화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팀의 중심이 된 표식 선수와 솔카 선수를 주축으로 하여 운영을 조금 더 보완한다면 사전 평가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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