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조커 조재읍 코치님입니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전신인 '브레스 메타' 라는 이름의 아마추어 팀부터 지금까지 팀을 지켜온 유일한 원년 멤버입니다. 닉네임의 유래는 Joker였는데 그 시절을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라인전에서의 안정적인 원딜 케어, 적극적인 시야장악, 한타에서의 공격적인 이니시가 특기인 정석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서포터입니다. KT 시절 하차니처럼 한타에서 본인이 가장 먼저 죽을지언정 상대의 주요스킬을 소비시키고 4대5 한타도 이기게 만드는 어그로 끌기도 잘합니다. 유럽 이적을 거치면서 개인기량이 폭삭 망해버린 하차니와는 다르게 91년생 군필이라는 경력에도 라인전, 한타기량을 유지한다는게 차이점입니다.
피지컬이 꽤 준수해서 라인전은 항상 최소 반반이상은 가줍니다. 스킬샷 미스가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스킬을 다 맞추는 편. 해설자들도 언급할 정도로 순간 집중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아마추어 시절 정글이 주 포지션이어서 그런지 스틸각도 잘 보며, 서머 1라운드 젠지전 1세트의 럭스궁 3화염 스틸, 서머 2라운드 그리핀전 2세트의 유미 사르르탄 바론 스틸로는 MVP를 받기도 했습니다.
챔프폭은 고령게이머답지 않게 굉장히 넓습니다. 레오나도 꺼낸적 있고 쓰레쉬도 수준급으로 다뤘습니다. 심지어 서폿 쉔도 주력 카드로 뽑았습니다. 공격적인 서포터를 꺼낼때 빛이 나는 편이지만 탐켄치, 브라움, 모르가나, 유미 등 아군을 세이브해주는 서포터도 잘다루었습니다.
조커의 최대장점은 오더능력. 2부에서 막 올라온 샌드박스가 LCK 최상급 운영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조커의 오더에서 기인하는 바가 컸습니다. 원딜러인 고스트도 리그에서 매우 드문 오더가 가능한 원딜러 이기에 서로의 궁합이 매우 잘맞아 찰떡궁합의 팀워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이차가 적다보니 감코진과 의사소통도 가장 활발하며 밴픽이나 전략면에서 사실상 코치로서의 역할도 겸했습니다.
단점은 플레이 스타일에서 기인하는 불안정성. 특히 적 정글 깊숙히 들어갔다가 짤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아군과의 합이 맞으면 본인이 죽더라도 핵심적인 위치에 와드를 박거나 상대의 인원 공백이 생긴 곳을 찌르며 스노우볼을 굴리지만, 안 맞으면 일방적으로 짤리고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챌린저스에서 주로 선보인 챔프는 쉔, 모르가나, 라칸. 2019 승강전에서 불안한 포지셔닝으로 종종 잘렸지만, 봉풀주 탐켄치로 바론을 먹으며 결자해지해 팀을 승격시켰습니다.
각종 인터뷰 및 선수 소개에서 최고령 선수로써 많이 띄워주고 있는데, 서브 서포터 토토로를 영입한 상태에서 본인이 나이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클템의 말에 의하면 팀의 구심점이며 메인 오더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능력이 있어서인지 계속되는 나이 언급과 토토로의 영입 후에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CK에서 첫경기의 모습은 생각외로 준수했습니다. 클템도 팀의 구심점이며 메인 오더를 맡고 있다고 언급한걸로 보아 토토로 출전시 클템이 없는 프로스트처럼 팀이 중심이 흔들릴수도 있습니다.
2019년 기준 한국나이로 29살이라 프로게이머로서 나이가 많은게 아니냔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한 케스파컵에서 심각한 폼으로 패배에 일조했기에 팬들의 우려와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리그 개막 이후 피지컬 챔피언으로 분류되는 쓰레쉬를 잘하고, 챔프폭도 기묘해서 필요할 땐 서폿 변칙픽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1월 24일 skt t1과의 3경기에서는 라칸, 탐 켄치, 쓰레쉬, 모르가나, 브라움까지 서폿이 5밴을 당하고 알리스타까지 뺏긴 상황에서 쉔 서폿을 선보이며 승리했습니다. 프로 경기의 주류 조합이 카밀+갈리오인 상황에서 갈리오가 밴 되었기에 상대는 카밀에 대한 경계를 늦추고 있었는데, 조커가 서폿 쉔으로 조합을 완성시킨 것입니다. 1월 26일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쉬는 시간에 코치진과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스타일은 서포터의 정석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고스트가 드레이븐 같은 뚜벅이 챔피언을 꺼냈을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서포터의 본분에 충실한 조커의 원딜 케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타에서 미끼 역할을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아서 데스가 은근히 많이 나오지만, 그 죽음을 토대로 팀원이 이득을 보는 그림이 계속 나왔습니다. 함께 발을 맞추는 고스트 역시 인터뷰에서 조커와의 합이 만족스럽다고 대답했고 성적으로도 지난 시즌과는 비교가 안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커 자신의 폼도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
주력픽은 뭐니뭐니해도 쓰레쉬. 너무 잘해서 상대팀에게 영장선고를 날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랩을 자주 맞는 선수는 군대를 가야한다고. 그런데 단순히 농담이 아니라 팀에게 중요한 장면은 언제나 조커의 사형선고로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비전이동을 예측하고 이즈리얼을 끌어서 미드 3대 2 대치를 이긴다든가, 죽을 것 같은 순간에 사형선고를 맞춰서 여진을 발동시키고 살아남는다든가, 일단 그랩을 맞춰야 가능한 플레이를 밥먹듯이 해냈습니다.
이 외에도 LCK 2019 스프링시즌에 처음으로 꺼내들어 메타챔으로 만든 서폿 갈리오와 쉔을 시그니처 픽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설자들도 자주 지적하는 부분인데, 상대 진영 깊숙이 들어가 시야를 확보하려는 플레이를 선호하다 보니 잘리는 부분이 자주 나왔습니다. 또한 과도한 판단이나 당황스러운 스킬샷 미스가 자주 나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강퀴의 경우 대놓고 '잔실수가 많은 선수'라고 표현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한타에서는 귀신같이 스킬샷을 적중시키니 신기할 정도. 경기 단위, 크게는 개월 단위로 폼이 오락가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반면 조커는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한 경기 안에서도 폼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무의미하게 잘리는건 아니라는건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리는것도 결과적으로 팀의 이득이 되는 경우가 이상하리만치 많았습니다. 빅픽쳐라고 여겨질 정도.
결론적으론 스프링 기준 샌드박스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가장 중요한 선수입니다. 감독, 코치와 팀 동료와의 신뢰도 매우 높으며, 감코와 직접 토론을 할 정도로 관련 지식도 많고, 메인오더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인게임에서도 고스트가 날아오르는데 한몫했으니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 선수가 샌드박스에 남았다는건 서로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시즌 초에는 끊기는 걸로 팬들 사이 평가가 좋지 않았으나, 뒤로 갈수록 샌드박스의 놀라운 성적과 같이 계속 평가가 올라간 서포터.
여담으로 19 스프링에서 그리핀, 담원, 샌드박스 등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팀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현 상황에 대해서 세대교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분의 나이가 lck 최고령이라 이게 어떻게 세대교체냐 vs 어쨌든 세대교체 아니냐... 는 이야기가 장난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샌드박스의 돌풍을 예상한 전문가는 전무에 가까웠던 건 사실입니다.
19 서머 시즌 전에 서브 서포터였던 토토로가 팀을 떠나면서 여전히 주전의 자리를 공고히하고 있습니다. 첫주차에는 파트너인 고스트와 함께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많았으나 이어지는 2주차에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되찾으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7월 26일 담원과의 2경기에서 유미로 바론을 스틸하는 명장면을 보여주며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오프더레코드에서도 파이팅을 외치면서 팀의 떨어진 사기를 북돋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내외적으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임이 드러났습니다.
20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고릴라라는 경쟁자가 팀에 합류한 것에 더해 본인은 루트라는 새 파트너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이래로 영 좋지 않은 폼을 보여주면서 시즌 초반을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출전 기회를 고릴라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대회에서 노출되는 저점의 폼과는 달리 시즌 초반을 기준으로 솔랭 티어는 썩 나쁘지 않은, 아니 꽤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1라운드 종료 후 휴식기간 도중인 3월 14일 경, 솔랭에서 만난 FPX의 김군과 키보드 배틀을 벌였다가 구설수에 오르고 말았습니다. 먼저 시비를 건 쪽은 김군이긴 하지만 조커의 채팅 중에서도 어차피 질 게임이라 일부러 게임을 대충 했다던지, 수능 국어 등급이나 정신연령 드립 등 오히려 더욱 문제가 될만한 발언이 많아서 논란이 되는 중.
시즌 종료후 팀이 승강전으로 떨어지기까지 2라운드 내내 전혀 출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팀적으로 상황이 불안정한 상태다보니 자신보다 폼이 좋은 고릴라에게 기회를 몰아주고 코치들을 보좌하는 상태가 아닌가 추측되는 중.
4월 20일, 정명훈 멘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되면서 과거 팀 배틀코믹스 시절 바텀 듀오이자 아카데미 팀 코치였던 최두성과 함께 코치로 승격되었습니다. 하필 팀이 승강전을 치러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기존 감코진들이 싹 물갈이되고, 감독대행을 맡은 정명훈 코치도 아직 경력이 일천해서 사실상 조재읍 코치가 밴픽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후에 인터뷰에서 타이밍이 좋지 않아 어느 정도 부담감은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자신감과 승강전에서 생환하면 얻을 성취감 때문에 코치 승격을 승락했다고.
승강전에서 첫 매치는 팀 다이나믹스를 얕본 탓인지 상대 선수들의 시그니처 픽을 퍼다주는 밴픽 미스로 싹 날려먹었으나, 이후 정신을 차리고 좋은 밴픽으로 5연 세트승을 달리며 팀을 생환시켰습니다.
20 서머 시즌 직전 최초의 외국인 감독 야마토캐논 감독이 영입되었으나, 자가 격리 일정으로 초반부 일정을 합류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대신 야마토캐논의 원격 지시를 받아 조커 코치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초반 일정을 대행했습니다. 그러나 원활한 팀 전술 수행이 어려웠는지, 샌드박스는 연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시즌의 악몽이 이어졌고, 조커의 코칭 능력에도 의문 부호가 뒤따라왔습니다.
다행히 야마토캐논이 정식으로 팀에 합류한 후, 반전을 기록하며 야마토 매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최하위권 팀을 중상위권으로 플옵 경쟁까지 보내면서 지난 시즌과 같은 망한 결과는 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조커 코치 또한 공식 영상 등에서 야마토캐논 감독과 절친한 모습 등을 보여주며 보좌 코치로서는 제 역할을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마토캐논의 합류로도 샌드박스는 시즌 막판에 강팀들에게 밀리며서 플옵 진출에는 실패했고, 야마토캐논 감독도 개인 사유로 짧은 LCK 경험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팬덤 사이에서 잠깐 야마토캐논의 뒤를 이을 정식 감독 물망에도 오르기도 했으나, 스토브리그 시작도 전에 팀에서 야마토캐논의 대체자로 김목경 감독을 영입하며 역시 다음 시즌에도 수석 코치로 감독을 보좌하는 자리를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21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열린 스토브리그에서 일부 주전의 교체와 함께 팀명까지 탈바꿈한 상태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의 이필성 대표와 함께 새로운 감독을 보좌하는 오글거리는 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케스파컵에서는 김목경 감독과 함께 팀을 짧은 시간안에 잘 다졌는지 지난 시즌 후반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가볍게 조별리그를 돌파, 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농심과 팽팽한 경기끝에 아쉽게 1:2로 패하면서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농심이 4강에서 역시 분위기가 좋던 KT마저 스윕으로 격파하고 결승행을 하자, 농심과 팽팽했던 리브 샌드박스 또한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학생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의 2015 윈터 시즌에 교통대 소속의 정글러로 졸업을 앞두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제 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충북 지역 대표로 정글러로 나간 전적이 있습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가 오랜만에 나타난 1991년생으로 소속팀인 배틀코믹스가 LCK 승격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밀어내고 최연장자가 되었으며 2019년 스프링 LCK에서 유일한 '대졸 군필' 선수입니다. 원래는 졸업 후 경찰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챌린저스 코리아 예선전에 참가했고, 그대로 챌코에 입성하게 되어 프로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여튼 이렇게 돋보이는 나이가 화제가 되어서 별명도 조커옹, 조커아재... 같은 노장스러운 별명이 많습니다. 프로게이머 은퇴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가운데 군필이란 요소가 추후 연봉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습니다.
서머 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임혜성 코치와는 동갑입니다. 사실 조커는 나이가 나이니만큼 코치는 물론이고 감독보다 나이가 많아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임혜성 코치의 말로는 자기가 코치니 말을 먼저 놓았는데 조커도 바로 말을 놨다고...
롤갤러로 추정됩니다. 종종 본인과 관련된 글에 나타나 덧글을 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본인 역시 모 인터뷰에서 롤 관련 커뮤니티에 덧글을 달았던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바로 알아봐서 놀랬다는 인터뷰를 남긴 것으로 보아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승리 후 종종 경례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ck 유일한 군필이라는 점에서 하게 되었다고. 젠지와의 2019 LCK 서머 4주차 2세트 경기 오프더레코드에서 칭찬을 해달라고 애교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고스트는 "29세 조재읍, 칭찬받고싶어."라고 디스... 한 건 덤...
2019년 8월 15일 경기에서는 '혼자서'만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나왔습니다. 팀원들도 하고나올때까지 아무도 눈치못챘다고......
루다님의 롤 스승이기도 하며, 루다님 본인이 골드 승급 때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야마토캐논 감독이 자주 야식 선택권을 넘기는 대상이라고 합니다. 야마토캐논의 말에 의하면 조커가 골라주면 죄책감이 안 든다고...
2020년 이후에는 샌박의 팬덤은 물론 자타가 공인하는 샌드박스의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코치로 전환한 이후에도 여러 감독들을 보좌하면서 팀의 코치진 자리를 지키면서 원클럽 레전드로 경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상 조재읍 코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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