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 김강희가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력을 더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T1이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CL) 스프링' 4주 2일차 3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성했다. T1은 7승 1패로 젠지를 1승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로 4주차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로치' 김강희는 "경기는 승리했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패배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 섞인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강희는 이날 경기가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설연휴로 쉬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희가 힘든 경기였지만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 부분은 전령 앞 한타였다. 아프리카에서 라칸-갈리오 스킬을 연계하려고 했지만, 김강희의 그라가스가 궁극기로 적 포지셔닝을 무너뜨린 것. 그 덕에 비록 POG는 받지 못했지만 '미르' 정조빈과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김강희는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정조빈이 한타 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POG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팀 경기력에 대해서도 "경기 전까진 좋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해보지 만족스럽지 못해 좋다곤 말을 못하겠다.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김강희는 최근 '챌체탑'으로 불리게끔 한 본인의 경기력에도 "좋은 편이지만 상대적인 것이다. 당장은 차이가 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한다고 하긴 어렵다. 더 발전하겠다"는 스스로를 통찰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김강희는 "대부분 CL에서 뛰는 선수들은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내가 잘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포텐도 엄청나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연휴를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강희는 "새해 복 많이 드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푹 쉬신 후에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들 화이팅 했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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