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프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오늘 있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 프리뷰하겠습니다.

설 연휴 이후 첫 경기인데요. 대진 보시죠.

1경기는 KT와 담원 기아의 대결입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두 팀의 대결인데요.

 

우선 담원 기아는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 이후 계속해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정 멤버만 돋보인다던가 그런 흐름도 아니어서 다양한 승리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게 담원 기아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격을 맞고 있는 2위 팀들과도 차이를 벌리고 있어서 이번 경기로 '1황' 체제를 굳히고 싶어할 것입니다.

 

KT는 지난 주 프레딧 브리온 전 패배, 아프리카 전 승리가 있었지만 경기력이라던가 그로 인한 분위기들 모두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아프리카 전 승리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했던 실수를 자책하는 장면이라던가 오늘 상대하는 담원 기아전에 대한 자신감이 좋아보이지 않는 등 상당히 불안해 보입니다.

 

키 포인트는 상체 쪽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담원 기아가 하체가 약한 것은 아니지만 KT의 바텀 듀오가 현재 플레이 메이킹에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어 5:5로만 버틸 수 있는 픽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면 상체 쪽에 확실히 힘을 줘야 하기에 상체에서의 밴픽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칸 VS 도란, 쇼메이커 VS 유칼-도브 선수의 구도에서 KT도 약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있으므로 상체에서 게임을 잘 풀어나간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2경기는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입니다. 나란히 2승 6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입니다.

 

프레딧 브리온은 지난 경기 KT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지만 T1과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죠. T1과의 경기에서는 라바가 나오지 못했으니, 그런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미드 라인전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당한 완패였기 때문이죠. 프레딧 브리온이 초반부터 유리했던 경기가 손에 꼽히기도 하고, 이 부분은 시즌을 이어 나가면서 계속해서 지적받을 만한 부분이므로 확실히 보완을 해와야 했을 부분입니다.

 

리브 샌드박스는 상위권 담원 기아, 한화생명과 펼친 경기에서 한화생명이라는 대어를 잡아내는 등 나름대로 기분 좋게 지난 주 경기를 마쳤는데요. 중간에 뇌절 플레이가 보이긴 했지만 역시 리브 샌드박스는 상체의 힘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밋-크로코-페이트 선수가 게임을 상당히 잘 이끌고 있고, 영향력 또한 상당히 크다고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의 키 포인트는 양 팀의 강점이 상당히 대조된다는 것입니다. 프레딧 브리온은 초반에 힘든 경기를 펼치지만 후반 바텀 듀오 중심의 한타로 뒤집는 경기가 상당히 많고, 리브 샌드박스는 초반 상체의 라인전 힘을 끝까지 이어나가는 경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이 두 팀이 대조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경기 양상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두 팀이 하위권 팀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약점을 덜 보이는 쪽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프리뷰 마치고 경기 종료 후 리뷰 글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