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2.21 프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Talon 2021. 2. 22. 10:00

어제 있었던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1경기 결과부터 보시죠.

DRX가 풀세트 접전 끝에 아프리카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분명 게임은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드레드 선수가 탑을 후벼 파면서 킹겐 선수가 데스를 많이 쌓이기도 하는 등 불안한 초반을 보냈었지만 결국 한타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면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 수훈갑은 저는 단연 바오 선수를 뽑고 싶습니다. 바오 선수의 존재감이 한타 때 정말 빛이 나는 수준입니다. 분석 데스크의 쿠로 님이 경험만 조금 더 쌓인다면 엄청난 원딜이 될 것 같다는 말에 저도 매우 크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아프리카는 이 경기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는데요. 기존의 단점들 중 나아진 점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일 것 같습니다. 경기 중 클템 해설님께서 감정적인 싸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이 많이 나왔는데, 1~2년차 신인들이 감정적으로 게임하는 것이라면 혹시 모르겠는데 경력상 제일 베테랑 팀인 아프리카가 이런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오더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더 크게 보면, 중심이 되는 선수가 없이 각자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감독, 코치님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에 실패한 것 아닌가 싶은 경기가 지속된다면 이번 시즌 아프리카의 순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경기 결과 보도록 하겠습니다.

T1이 1세트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2세트에서 빡쎈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0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T1은 이 날 경기에서 또다시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10인 로스터 중 유일하게 경기를 치루지 못했던 오너 선수의 데뷔전을 치룸과 함께 클로저-테디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했는데요. T1의 10인 로스터 활용에 대한 좋은 포인트와 의문점이 동시에 남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포인트, 즉 장점을 얘기하자면 10명의 선수 모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점을 가지고 있고, 적어도 중위권 좀 더 터져준다면 상위권으로 충분히 도약 가능하다는 점이고, 의문점은 아직도 확실한 주전을 정하지 못한 것 아닌가 싶은 것입니다. 서포터 케리아 선수를 제외하면 각 포지션에서 다른 경쟁 선수에 비해 확실히 이 선수가 주전이다 하기에는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선수의 출전으로 상대방에게 심리전을 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장점이나 역으로 본인들의 합이 맞지 않아 넘어지는 경우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리브 샌드박스는 정말 뭐라 변명할 여지가 없는 완패를 당했습니다. 우선 밴픽부터 얘기하자면, 우디르 선픽을 하는 등 오랜만에 출전한 온플릭 선수가 우디르 플레이를 많이 준비해온듯해 보였습니다. 1세트에서는 갱킹에 성공하는 모습도 보이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우디르가 출전할때 계속해서 나오는 말이지만 결국 라이너의 주도권에 상당히 의존해야 하는지라 라인전에서 밀린다면 약해지는 우디르의 존재감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범인이라고 특정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바텀이 밀린 것이 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는 합니다. LCK에 복귀 경기를 치룬 프린스 선수가 존재감을 보여주기에는 상대가 센 것 아닌가 싶긴 합니다. 하지만 바텀 라인전은 서포터의 기량 차이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듯이 저는 에포트 선수의 문제를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알리스타로 혼자 끊기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기도 했고 한타 때 존재감이 있었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2라운드입니다. 그 말의 의미는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에포트 선수가 각성하지 않은 이상 앞으로 바텀 라인전은 원딜이 누구건간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