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세계관 기반의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의 ‘우주 창조 시즌 토너먼트’가 지난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UCG BBoom Teemo’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시즌 최강자의 타이틀을 얻었다.
LoR의 시즌 토너먼트는 매 시즌의 종료 시점에 진행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아시아(한국,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의 플레이어가 참가해 지역 별 최강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타곤’ 지역을 배경으로 한 시즌 ‘우주 창조’의 종료 시점에 진행되는 ‘우주 창조 시즌 토너먼트’였다.
한일 간의 대결이 펼쳐진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큰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의 한국인 본선 진출자는 총 13명으로, 한국인 8명, 일본인 24명이 본선에 올랐던 지난 시즌 대비 양국의 본선 진출자 수 격차가 줄어든 바, 지난 시즌 대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플레이오프의 시작인 32강부터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준결승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내전을 치러 양국의 대표 선수를 가려냈다. 한국의 결승 진출자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DK 선수를 꺾은 UCG BBoom Teemo가, 일본의 결승 진출자는 32강에서 현재 아시아 서버 랭킹 1위 UCG SDARO 선수를 상대로 반전 승리를 일으킨 Mawile 선수였다.
한일전으로 펼쳐진 결승은 UCG BBoom Teemo 선수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1경기는 Mawile 선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UCG BBoom Teemo 선수가 넥서스 체력이 1이 남은 상황에서 역전의 명수처럼 기지를 발휘해 선점을 차지했다. 2경기에서는 Mawile 선수가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의 핵심 챔피언인 ‘아펠리오스’를 활용한 덱을 사용했는데, 막판에 UCG BBoom Teemo 선수가 ‘극악무도’ 카드를 활용, 상대의 넥서스를 한 순간에 파괴해버리면서 최종 스코어 2:1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UCG BBoom Teemo 선수는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서 (2경기의) 실수를 만회해 우승할 수 있었다”며 “대회 준비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라운드는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대표 게임 미디어 플랫폼 인벤이 파트너사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의 방송을 맡았다. 상금 규모는 2만 달러(한화 약 2,200만원)로 LoR 공식 트위치 채널에서 방송되었으며 하루 동안 약 33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이날 중계는 e스포츠 대회 전문 김정민 캐스터와 각종 LoR 대회에서 활약한 ‘페가소스’ 심규성, ‘수습인생’ 정국영의 해설로 진행되었다. 경기 영상은 한국 레전드 오브 룬테라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LoR은 오는 4일부터 새로운 시즌 '초월체의 제국'을 선보인다. 두 달 간격으로 매 시즌 종료 시점에 열리는 LoR 토너먼트 대회가 많은 플레이어에게 주목을 받게 된 만큼, 새로운 시즌의 시작과 동시에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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