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유진 박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Pobelter 유진 박 선수입니다~!

 

미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이며 잭스와 질리언을 잘 다루는 유저로 유명했습니다. 시즌1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작한 1세대 게이머인데 1세대 게이머치곤 솔랭실력을 길게 유지하는 편으로 시즌3 NA서버 챌린저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게이머를 시작할때 집에서 게이머가 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유난히 Team Curse와 인연이 깊은데 첫 소속팀도 Team Curse였고 가장 많이 소속되고 방출당한팀도 Team Curse입니다. 나이가 어려서 방출되기도하고 게이밍 하우스를 못가서 방출되기도 하고 Team Curse에서 통학을 막아서 나가기도 하고 본인입장에서도 Team Curse는 악연인듯 다시는 Team Curse에 들어갈 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Team Curse가 팀 리퀴드로 바뀌었고 이후 본인의 전성기를 그곳에서 보낸걸 생각하면 진짜 길고긴 인연입니다... 어쨋든 학업문제가 있음에도 이팀 저팀에서 부를만큼 솔랭에서의 퍼포먼스는 대단하나 대회만 들어서면 throwbelter라는 별명이 말해주듯이...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복이 매우 심한지 알렉스 이치가 레딧 AMA에서 Nukeduck은 기복이 심하다는 언급을 하자 "그렇다면 EU의 포벨터인 것이냐"고 되묻는 댓글이 달렸었습니다. 지못미... 참고로 알렉스 이치는 포벨터와 승부를 한적이 있습니다. 시즌 2 최고의 대회라고 불리는 IPL5에서 첫판은 알렉스가 미드 마이로 펜타킬을 했지만 그 다음판은 포벨터의 카타리나가 미쳐날뛰면서 엄청난 장기전끝에 모스코 5가 승리한적이 있습니다.

국제대회가 정형화 되기 시작한 시즌2~3부터 북미는 이렇다할 로컬 미드라이너를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포벨터는 그러한 북미서버에서 배출된 가장 뛰어난 미드라이너이자 최고의 올라운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세대부터 롤을 했고 정말 험난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챔프폭은 대단히 넓습니다. 신챔프나 리메이크 챔프를 습득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애초에 대부분의 챔프가 해본 챔프라서 그런가 챔프폭으로 문제를 겪을 일은 절대 없는 선수. 암살자도 곧잘 하지만 1세대 미드라이너 답게 정통 메이지 실력이 상대적으로 더 돋보입니다.

포벨터의 장점은 챔프폭에 더해 어떤 역할을 요구받아도 유연하게 수행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함입니다.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국내에선 북미의 쿠로라는 평을 남겼는데 CLG 입단 전까지는 노답팀들을 혼자서 캐리해야 했기에 위험한 플레이도 많이 수행했지만, CLG에서는 자이온과 더블리프트의 공격성을 보조하기 위해 다소 안정적인 스타일로 태세를 변환했는데 이것도 쿠로랑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노력과 베테랑의 경험을 증명하는 부분. 마이크로 플레이 부분에서도 북미 솔랭의 장기 집권자답게 프로겐처럼 경험을 증명하는 영리한 플레이들을 종종 보여주곤 합니다. 프로겐이나 쿠로처럼 정석적으로 잘하는 미드라이너라고 보면 적절합니다.

단점을 꼽자면 다소 부족한 커뮤니케이션과 변수 생성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운영이 안좋은 팀만 골라다닌 탓도 있고 북미의 마이크로 플레이 수준이 떨어지는 탓도 있지만 솔랭전사스러운 면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하이리스크 챔프를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방송울렁증과 영고라인 경력 탓인지 파밍형 챔프가 좀 더 잘 맞습니다. 정글이나 원딜, 탑솔에 공격적인 플레이어가 배치되었을 경우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기에 적합하면서도 해당 포지션이 집중견제를 받았을 때 나름의 캐리력 또한 보여줄 수 있는 미드라이너라고 보면 될듯.

2015 서머 시즌과 2016 스프링 시즌에 탑과 원딜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많아서 팀을 위해 유틸형 AP챔프를 자주 활용하고 서포팅에 주력하며 캐리력이 낮은 미드라이너라는 롤알못급평가를 일부 전문가들에게서 받기도 했으나, 2016 서머 시즌에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후반 캐리력 문제는 쑥 들어갔습니다. 잰슨과 더불어 북체미 비역슨 다음가는 미드라는 것이 중론.

그리고 팀리퀴드에서 전성기를 달리면서 국제대회를 여러번 겪자 보인 단점은 국제대회에서 S~A급 선수간의 매치업에서 보여주는 애매함인데 실제로 이러한 애매함이 팀리퀴드의 18년도 국제대회를 망쳤다라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다만 이러한 단점은 한국의 쿠로나 중국의 샤오후와 비슷한데, 쿠로는 롤드컵 준우승 경력자 샤오후는 롤드컵 4강 MSI 우승 경력자인걸 감안하면 개인으로는 북미라서 고평가되는 면도 있지만 팀 커리어에는 북미라서 손해를 보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시즌 8 롤드컵의 경우 극단적인 정글미드 캐리 메타라 언급한 3명 모두 평등하게 망하였습니다.

이후 북미가 간신히 골든글루와 다몬테라는 두 로컬 미드를 키워냈지만, 둘 다 유연성과 다재다능함 측면에서 전성기 포벨터의 수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용병 미드라이너들에 박살나지 않을 메카닉을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고평가가 많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역설적으로 전성기 포벨터의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2014 LCS NA Spring 부터는 Evil Geniuses 소속으로 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블지니어스가 승강전으로 떨어지는등 팀적으로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줬고 포벨터 본인도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기복이 심하다는 평판에 걸맞게 북전파 비역슨을 상대로 라인전을 승리한 경기도 있지만 대체로 망했습니다. 다만 정글러가 유럽의 클템에서 이제는 북미의 클템인 스누페라는 점에서 정글러 교체 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듯합니다.

일단 헬리오스의 등장으로 EG가 관심을 받으면서 보여준 2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직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많이 까이고 있는 상태. 다만 포벨터의 경우 고등학교도 이제 졸업하고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라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북미팬들은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시즌 후반부에 가니 옛날만큼 기복이 있는 모습은 줄어들고 점차 안정적인 미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본인이 뽑은 챔프들이 전부 안정적인 챔프였는걸 감안해도 이정도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걸 보면...

그리고 승강전에서 Team Coast를 상대로 3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과 캐리를 하면서 무난히 승리했습니다. EG공식 트위터의 Notorious P.O.B.라는 드립은 덤. 어쨌거나 미드 역량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글러도 중요하다는걸 생각하면 점점 호흡이 맞아가는 시점에서 2015시즌을 기대해 볼만합니다.

15 스프링 시즌에서 약간의 기복은 있지만 알텍과 함께 윈터폭스의 더블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헬리오스와 함께 5할 성적을 유지중입니다. 탑의 아발론이 헬리오스 인맥빨이라는 비난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포벨터와 알텍 덕분에 그나마 승리한다는 평가가 다수. 북전파 비역슨에 대적할 유일한 미드로 꼽힐 정도로 솔랭왕의 포텐이 슬슬 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팀은 또 강등전으로 내려갔으며 강등을 확정짓자 팀을 나갔습니다. 주로 거론되는 행선지는 C9 혹은 CLG.

그리고 C9의 미드가 인카네이션으로 확정나자 CLG의 이적으로 확정이 났습니다. 일단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포벨터이고 과연 포벨터가 링크보다 나은가라는 회의론까지 있으나 일단 기본적으로는 좋은 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사실 포벨터의 경우 이번 시즌에서 헬리오스가 초중반 아발론을 너무 보살펴줘야했기에 제대로된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고 그점이 공략당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링크...와는 달리 롤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적어도 솔랭에서의 파괴력은 확실한 선수에 역시 링크와 달리... 자기 자신이 캐리하려고 힘을 쓰는 미드라는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링크의 경우 너무 수비적으로 가서 라인전 CS를 포기해서 망하거나 사리거나 갑자기 너무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나가서 망해서 스타일도 제대로 알기 힘들었는데 포벨터의 스타일은 공격적인 미드로서는 확고한 스타일이 있기에 엑스미시와의 호흡이 관건이라는 평가. 거기에 후히 역시 1부리그 문턱에서 항상 발목이 잡혔던 선수지만 개인 실력이 좋다는 평가는 꾸준히 있었기에 서로 경쟁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수 있다는 호의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포벨터는 자신의 실력과는 무관하지만 항상 강등전으로 내려간 강등전 전문... 미드라는 개드립도 있기에 CLG에서도 강등당하는거 아니냐는 드립도 받고 있습니다.

15 서머 시즌 : 입단 첫 시즌에 우승 및 롤드컵 직행

시즌 내내 약간의 기복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링크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치며 CLG의 정규시즌 첫 2위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임펄스와의 경기에서 항상 게이트의 몇 단계 위의 모습을 보여줬고, 결승전에서는 3연 빅토르로 북체미라는 비역슨을 경기 내내 압도하면서 자신의 첫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라인전에서 기복은 좀 있는 편이나 한타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링크와의 가장 큰 차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링크에겐 없는 캐리력이 있는 미드라이너라는 뜻으로, 시즌 5 초반까지도 더블리프트를 생각없이 키우던 수준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있게 해준 CLG의 구원자라 하겠습니다.

롤드컵에서는 KOO와의 1차전에서는 거하게 죽어나갔지만 그 외의 경기는 단단한 플레이를 했다는 평가였지만 CLG에서 후히를 주전으로 올리면서 서브로 밀려났습니다. 플레이어로서는 최고의 결과를 냈기에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지만 실력은 확실한 선수기에 후히가 부진하면 다시 주전으로 올 수 있고, 일단 좀 더 팀 커뮤니케이션에서 적극적이고 캐리형 챔피언을 더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후히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후히와의 로테이션 체재를 받아들이지 않고 CLG를 떠났습니다. 아프로무의 말에 따르면 원래 CLG는 서머 시즌 후히와 포벨터를 계속해서 스왑하면서 팀을 운영할 계획이였으나 후히가 비자 문제로 합류하지 못했던 기간 동안 포벨터가 보여준 폼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후히가 전혀 기회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에도 팀의 전력 분석 등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후히의 자세를 높게 평가한 CLG의 코치진이 후히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미드 스왑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포벨터는 확고한 주전 자리를 원했고,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포벨터가 팀을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후 인터뷰에 따르면 포벨터 본인은 일반적인 스왑 체재로 생각했지만 이후 후히가 주전, 본인은 서브의 형태로 팀이 개편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팀을 떠난 듯 합니다.

16 시즌 CLG를 떠나 슈퍼팀 임모탈즈로 옮겼습니다. 탑, 정글과 함께 2개 국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페비벤처럼 공격적인 코리안 듀오를 든든하게 받쳐주기에 적합한 미드라이너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즌이 개막하자 후니의 이유모를 심각한 기복과 안정적이지 못한 플레이에도, 안정적인 포벨터가 현 북체정 레인오버와 더불어 이 리스크를 모조리 흡수해주고 터틀이 캐리를 하면서 팀 전체에 문제를 끼치지 않고 있습니다.

CLG로부터 밀려나듯 이적했으나 터틀이 폭망하거나 노란별을 잃어버린 레인오버의 오더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임모탈즈가 CLG보다 강해보인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CLG도 리그 내 부진한 성적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IMT는 포벨터 더비의 승리는 물론이고 LCS NA 스프링 2016에서 엄청난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6 시즌 CLG의 약점이 후히라는 평가고 후히가 경기마다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면서 CLG의 승패가 결정되는데, 후히가 역캐리를 제대로 보여주는 날에는 포벨터의 웃는 사진이 레딧의 필수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CLG가 IMT의 전승을 끊었으나 하필 후히는 그 경기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현지 여론이 별로 반전되지 않았습니다.

리그 9주차에서도 터틀이 진을 꼴픽 한 후 파이자 포벨터의 코르키가 캐리를 하며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클래스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SI에 출연한 덱스터는 포벨터가 북미 수준에서 충분히 잘하긴 하지만 비역슨과 젠센의 덴마크 2인방이 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고, 몬테 역시 유틸성 미드에 편중된 픽으로 인해 미드치고 데미지 비율이 너무 낮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언제나 안정적으로 팀을 지켰기에 세계무대에 나가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

서머시즌에는 포벨터와 레인오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폼이 스프링보다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는데, 이를 포벨터의 아지르와 빅토르가 슈퍼캐리를 보여주며 만회하여 1라운드 종료시점에 전승팀 TSM을 1승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캐리력 논란은 불식된지 오래이고 CLG의 후히가 아지르 잡았다 하면 역캐리를 하기 때문에 포벨터의 아지르와 비교당하며 조롱당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2016 서머 시즌에는 유일한 북미 토종 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틀 외에 북미 로컬로 취급되는 미드에는 TSM의 비역슨과 에이펙스의 Keane, 그리고 P1의 슬루쉬가 있는데 비역슨은 모두가 아는 덴마크인인데 로컬룰 이전에 북미로 넘어와서 예외인 것이며 Keane은 한국국적이었다가 국적을 버린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LCS NA에서 메이저 데뷔를 한 것 뿐 북미 선수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슬루쉬가 한국인 피레안과의 주전경젱에서 밀려 실질적 서브가 되면서 포벨터 홀로 이스포츠위키에 북미 국적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규시즌에는 비역슨보다는 아쉽지만 옌센보다 낫지 않은가 싶을 정도로 스프링 시즌의 저평가를 전부 떨쳐냈으나, 포스트시즌에는 자신의 후임자이자 자신의 공인 호구였던 후히에게 6렙부터 솔킬을 따이더니 신드라 하드캐리를 허용하는 등 다소 기복을 보였습니다. 옌센에게도 밀리며 북미 넘버 3 미드로 추락한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후니가 워낙 나머지 팀원들의 멘탈을 깨놓은터라 3, 4위전 1세트를 제외하면 정말 포벨터의 문제인지는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오히려 CLG전을 제외하면 지는 경기에서 후니가 집어던지는 경기를 포벨터가 멱살잡고 끌고가는 장면도 자주 나왔습니다.

비시즌에 서폿전향해서 에코폭스로 간다는 루머가 떴는데 현실이 되면 북미 토종 미드는 사라집니다... 물론 미드 오퍼도 있어서 전향을 확정한 것은 아닌 모양. 임모탈즈와 재계약을 했습니다.

17 시즌 IEM 첫경기에서 대만의 페이커로 불리는 FoFo의 빅토르를 솔킬내고 완파하며 날아다녔지만, 이후 크라운과 다시 만난 포포 그리고 엣지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비역슨을 상대하던 것보다도 훨씬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은 있는 미드라이너라 상대를 이겨야 하는 신드라만 픽하지 않으면 0.8인분 아니 1인분 정도는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LCS 개막 이후에는 봇이 무너지는 여파인지 IEM이 차라리 나아보일 정도로 와르르 무너지고 있습니다. 라인전 로밍 한타 이니시에이팅 생존 딜링 팀원보조 뭐 하나 장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후히와 닌자를 제외한 모든 수입산 미드보다 못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즉 골든글루와 후히 닌자 말고는 포벨터보다 못하는 미드가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사실상 아무런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넘어 모든 측면에서 골고루 못했습니다. 1인 역캐리를 하는 골든글루와 르블랑을 들고 역캐리하는 후히 그리고 미드보다 차라리 정글을 잘하는 닌자까지 NA에 어메이징한 미드가 많아서 그렇지 포벨터의 지금 폼은 다른 지역 데려다 놓으면 무조건 꼴찌입니다.

그래도 시즌 후반에는 골든글루, 닌자 등과는 달리 1인분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르도크가 이탈한 서머 시즌 포벨터의 커리어가 끝날 것이라는 평가와 달리 엑스미시와 더불어 안정적으로 활약 중이었습니다. P1의 류를 압도하는 등 자신은 북미서버 출신임에도 될 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태. 16서머에 밀리지 않는 본인의 최상급 폼을 보여주며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하이도 오더 플레이어가 아닌 개인으로는 다소 고전 중이고 나머지 북미 미드는 뭐 말할 필요도 없는 와중에 북미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스타일 덕분에 그 잿이 덴마크 3인방은 물론이고 후히 밑으로 평가하기도 했으나 그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후히 상대로 4전 4승을 기록하며 물오른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라운드 TL전에는 TL로 이적한 다르도크와 같은 NA미드인 골든글루를 찢어버리고 하드캐리하며 포벨터의 단독캐리력이 낮다는 평가를 다시 한 번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레 북체폿 등극의 숨은 공신이기도 합니다. 다른 모든 제대로 된 북미 팀들은 용병쿼터를 일단 미드에 쓴 뒤 탑/정글/원딜 중 한 자리에 추가적으로 소비하며, 미드 서폿으로 용병 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 결과가 비역슨 산토린과 활약했던 초기의 러스트보이 이후 올레 이전까지 용병 서포터의 성공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 브라질과 대만을 떠돌던 올레가 스스로 발전하여 북체폿이 된 것도 맞지만, 용병이 아님에도 든든하게 미드를 지킨 포벨터가 있어 올레도 안심하고 자기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볼 만합니다.

롤드컵에서도 플레임과 더불어 기복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비역슨과 젠슨도 좋은 미드지만 포벨터도 좋은 미드라는 이야기가 한국 팬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2주차에 코디선이 핵폭발하면서 8강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18 시즌 : 여전한 200IQ 미드, 그러나 이상하게 국제대회에 나가면 약해진다

임모탈즈가 해체된 가운데 올레와 같이 손잡고 팀리퀴드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한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졌던 뱅도둑들전에서도 팀에서 제일 빛난 건 포벨터의 아지르였습니다.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기회가 오면 바로 상대를 관광보내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예로 FQ전이 있는데, 킨의 갈리오를 코르키로 라인전 단계부터 몰아치며 팀 내 데미지 1위를 달성함과 동시에 트리플킬로 관광을 보내버리고, GGS전에서는 미드 2인갱 상황에서 아지르 궁의 절묘한 사용으로 팀원이 올때까지 잘 받아치며 2킬을 먹음과 동시에 게임을 터뜨려 버렸습니다. best gg기준으로 꽤 많은 수치에서 긍정적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북체미 후보로 떠오르고 있었으나... 4주차 경기 中 에코폭스전에서 돌아온 Throwbelter...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의 주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18 TL이 17 KT에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포벨터의 이미지도 잘할땐 엄청 잘하는데 간혹 크리티컬한 미스를 저지르는 데프트 미드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집어던지는 데프트와는 달리 결승전에서 아지르로 역대급 하드캐리를 보여주며 스프링 시즌 우승 달성. 이전까지 다재다능하고 안정적이지만 폭발력이 덴마크 미드들에 비해 부족해서 북체미로는 꼽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포스트시즌에 팀파워 차이는 있어도 젠슨을 결정적인 배달궁으로 제압하고 반쪽짜리 미드라이너들인 피닉스와 류는 각각 두뇌와 손으로 털어버리면서 한 단계 클래스 업을 했습니다. 이 오랜 경력에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부분입니다.

다만 18년 MSI에서는 IEM 경기도 대회보다 훨씬 심각한 자신의 흑역사를 쓰고 말았습니다. 올레와 임팩트의 사람이 아닌 경기력을 필두로 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면죄부가 주어지긴 하지만 본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메카닉이 자신을 상회하는 미드를 만났을 때 포벨터의 능력치가 생각보다 어정쩡하다를 보여준 대회긴 합니다.

그러나 2018 서머에는 임팩트와 올레가 여전히 거의 맛이 갔고 엑스미시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것과 달리 포벨터는 빠르게 부활해서 더블리프트를 잘 보좌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팀의 개인기량 총합이 높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 상황이라 포벨터가 상대 미드에 손싸움부터 밀렸다가는 그냥 폭발해버릴 팀인데 포벨터 폼이라도 돌아온 것이 다행. 2라운드 CG전에서 1000킬을 달성하였습니다.

TL 최초의 롤드컵에서는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팀의 그룹스테이지 탈락에 일조했습니다. NA LCS팬들로서는 더블리프트가 드디어 국제대회 울렁증을 고쳤는데 얘기되지는 않았지만 포벨터를 지켜본 NA LCS팬들 사이에서 나오던 포벨터의 울렁증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NA LCS에서는 비록 쓰로우벨터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가끔 무뇌 플레이를 보이지만 비역슨과 젠슨이라는 유럽산 미드들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미드인데 국제대회에서는 전혀 그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포벨터 자체가 쿠로보다는 조금 무력파 샤오후보다는 조금 두뇌파인 매우 무난한 미드인데 15 17 롤드컵에서 1인분씩 해줬고 비역슨 젠슨같은 선수들을 상대로는 아군 용병 +1의 우위를 깔고 싸워왔던 것과 달리 TL의 전력이 해외 팀들 상대로 열세인 상황에서 포벨터의 애매함이 부각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18년 이전까지 포벨터가 국제대회 울렁증이라는 이야기는 콩두의 엣지에 밀렸던 IEM 지역대회 정도 말곤 나온 적이 없었고, 사실 포벨터가 NA에서 비역슨 젠슨과 100% 대등한 미드라고 보기에는 2%가 아쉽습니다.

19 시즌 스프링에는 그래도 리퀴드에서 구른 짬이 있는 선수답게 킨보다 나은 범용성을 보여줬지만, 팀의 무뇌력과 초반약세를 뒤집을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서머때는 무력이 떨어지면서 노쇠화 비스무리한 슬럼프를 겪었는데 이게 롤드컵 선발전까지 연결되면서 다몬테에게 존재감에서 밀리며 발렸습니다.

그리고 시즌 후 팀이 POE를 데려온다는 소문도 있고 다른팀들도 본인을 찾지않으면서 2020시즌 스프링 휴식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팀 리퀴드로부터 코치로 영입 제안을 받아, 리퀴드에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20 시즌 팀 리퀴드가 브록사의 비자 문제로 시끄러울 때 포벨터가 정글러로 참가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소문이 떠돌다, 2월 20일 새벽 갑자기 CLG의 미드라이너로 다시 현역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공식 발표가 떴습니다.

팀의 성적은 쭉 개판이었지만 본인의 실력 자체는 다시 한 번 인정을 받았습니다. 크라운의 소방수로 와 숙적 TSM에 엿을 먹이고 리퀴드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서머 시즌 팀이 급격하게 괴멸당하는 것을 막아내진 못했으며 종종 아카데미 미드레이너와 교체되었습니다.

21 시즌 96년생에 불과하지만, 임팩트처럼 프로를 너무 일찍 시작해서 그런가 노쇠화도 빠르고 심하게 왔습니다. 가장 하드웨어가 중요한 미드이다 보니 북미에서도 버티질 못하고 있습니다. 락인 토너먼트에서 솔로가 분전하는 와중에 팀을 말아먹었습니다.

그런데 정규시즌 1라운드 rjs가 조이 빼면 포벨터보다 더 못하면서... 2라운드 첫 경기 100T전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본인도 200IQ 시절의 기량을 잃어버리고 역캐리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기량이 점점 오르더니 루시안으로 퍽즈를 NA연금 모드로 밀어넣으면서 캐리했습니다. 포벨터 본인도 본인이지만 부진했던 브록사와 와일드터틀이 포벨터 덕에 살아나면서, 핀 원장님의 1인 고아원이던 CLG를 살려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프로무와 함께 나이는 숫자일 뿐임을 증명하는 중. 그런데 띄워주자 마자 꼴찌 GG 상대로 스무디와 함께 역캐리를 하며 침몰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중 가장 어린 나이로 프로를 시작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면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만 15세입니다!

이름에서 알다시피 한국계이며, 아주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2세대에 해당됩니다. 게다가 한국어도 유창하게 잘합니다. 한국 솔랭을 하면서도 ㅇㅋ라든가 ㅋㅋㅋㅋㅋㅋ 라든가 의사소통을 다른 외국 프로에 비해 의사소통을 어느정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천상계 친목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재외교포의 부모 세대가 자녀들의 이민국 사회 적응을 위해 의도적으로 본인 국가의 모국어 교육을 하지 않는 가정도 의외로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모님의 모국인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외교포 3세대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아예 그 사회와 동화되어 모국의 정체성이 아예 보이지 않는 사람도 많기에...

12월 초 기준, 와일드터틀과 함께 솔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무려 4개의 계정의 2위+10위권입니다. 와일드터틀은 1위+3개. 그리고 한국에 전지훈련을 왔을때도 150판만에 챌린저를 찍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북미 솔랭 정복자의 타이틀을 달고도 AMA에서 북미 솔랭은 승리에 대한 의지가 약하고 생각없이 저지르는 실수에 너무 관대하다며 깠습니다. 북미가 팀단위 운영에서 한국을 모방하며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손가락도 막장은 아니지만 개개인의 세세한 플레이에서 아직 아시아에 안된다는 평가가 많고 이건 북미 솔랭 탓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런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느낌.

어느덧 북미의 아이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영상 하나로 그에게서 떼놓을래야 떼놓을 수 없는 IQ 200 기믹이 붙어버리고, 이에 반대되는 허당끼와 바이올린 연주 등의 약빤 듯한 개그가 일품.

 

이상 유진 박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