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간 G2의 독무대였던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G2가 매드 라이온즈에 패배하면서 패자조 4강전으로 떨어졌다. 기회가 한번 남은 G2는 오는 11일 로그-FC살케04의 승자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G2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LEC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플레이오프 매드 라이온즈와 승자조 4강전 경기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패자조 4강전에 떨어진 G2는 오는 11일 다시 결승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5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G2는 1세트부터 매드 라이온즈의 공세에 휘말리면서 무릎을 꿇었다. 초중반 리드를 잡은 팀은 G2였다. 약 25분 까지 G2는 성장 부문에서 앞서나가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25분 경 G2는 수적 우위를 가진 뒤 열린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3명을 잡은 매드 라이온즈는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고 추격에 성공했다.
성장 차이가 좁혀지자 ‘휴머노이드’를 중심으로 정식 한타 조합을 갖춘 매드 라이온즈의 끈끈함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밴픽을 꼬아 미드 트리스타나, 원딜 카르마, 서포터 레오나로 조합을 갖춘 G2는 ‘정통 AP’의 부재로 점점 힘에서 밀렸다. 결국 매드 라이온즈는 후반 화력전에서 승리하면서 41분이 넘는 장기전을 마무리했다.
2세트도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G2는 3세트에서 승리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의 흐름은 무난했다. 오리아나를 선택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면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11분 경 무난하게 매드 라이온즈의 봇 라인에 다이브를 성공한 G2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 3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G2가 한 세트를 따내자 경기장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4세트까지 G2가 승리할 경우 흐름은 반대편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다행히 매드 라이온즈는 빠르게 G2를 잠재우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6분 경 탑 근처 강가에서 큰 이득을 취하고 주도권을 잡은 매드 라이온즈는 28분 경 쐐기를 박았다.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매드 라이온즈는 ‘화염 드래곤의 영혼’과 함께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G2의 패배로 LEC는 지난 2014년 서머 시즌 이후 약 7년 만에 G2-프나틱의 양강 구도가 깨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2, 프나틱은 LEC의 전신인 EU LCS 시절부터 대부분의 유럽 지역 챔피언 자리를 가져갔다. 특히 최근 3시즌은 결승전에서 두 팀이 대결해 G2가 승리했다.
지난 3일 프나틱이 FC살케04에 패배하면서 G2-프나틱 간 결승 무대는 무산됐다. G2가 11일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결승전 무대에 G2, 프나틱이 없는 기념비적인 시즌이 될 전망이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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