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하는 MSI 2021 경기 프리뷰하겠습니다.
개막전 대진 보시죠.
매치 별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원 기아 VS 클라우드 나인 : 개막전은 그룹 스테이지 내 유일한 메이저 리그끼리의 대진이 성사되었습니다. LCK 담원 기아와 LCS 클라우드 나인이 그 주인공인데요. 같은 메이저라 하지만 체급차가 느껴지는 매치업이기도 한데요. 키포인트를 짚어보자면 가장 주목받는 것은 미드 라인 매치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2020 시즌 세체미이자 이번 시즌에도 세체미라 불리고 있는 쇼메이커 선수와 유럽에서 이적해온 퍽즈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퍽즈 선수가 LCK 결승 당시 인터뷰에서 유럽 G2 시절만큼의 자신감을 보이지는 못하는 등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뚜경을 열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질레트 인피니티 VS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 사실상 이 조의 3, 4위 결정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의 두 팀과 체급차가 많이 나는 매치업입니다. 남미의 질레트 인피니티는 남미 리그 내에서는 베테랑들이 뭉친 팀이지만, 국제대회에서는 낯선 선수들이 꽤나 많고, 데토네이션은 국내 LOL 팬분들에게도 익숙한 에비 선수를 포함해서 한국 선수 스틸, 아리아 선수가 속해 있습니다. 데토네이션에서는 주목 받는 선수가 일최미라 불리는 아리아 선수인데요. 일본에서 상당히 인기 많은 미드 라이너인 세로스 선수를 밀어낼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라 하는 만큼 국제 대회에서도 본인의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혹시 모른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펜타넷.GG VS 로얄 네버 기브 업 : 오세아니아 리그가 4티어 중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 불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LPL 챔피언인 로얄 네버 기브 업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보여줄 지 기대치가 높지는 않습니다. 다만 두 팀 모두 소수의 베테랑과 다수의 신인 선수로 구성된 팀이니만큼 국제 대회 적응력이 하나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게가 기울어진 판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포지션이라 하면 탑 라인을 뽑아보고 싶습니다. 양 팀의 베테랑들이 있는 라인인데요. 성공적인 포변을 이루어 낸 샤오후 선수와 오세아니아 리그의 터줏대감이 된 바이오팬서 선수의 매치업에서 바이오팬서 선수가 앞선다면 오세아니아는 이변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적지는 않습니다.
펜타넷.GG VS 유니콘스 오브 러브 : 오세아니아의 펜타넷.GG에게는 이번 매치업이 힘든 경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까다로운 것도 있지만, 앞선 로얄 네버 기브 업과의 매치업을 마치고 바로 경기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모든 멤버가 국제 대회 경험이 많고, 독특한 운영을 선보이는 팀이기 때문이죠. 다만 변수가 있다면 작년 엄청난 활약을 보이던 가제트 선수가 빠지고 로딕 선수가 들어왔는데, LCL 결승전에서도 바텀이 유독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보완해 왔을지가 궁금하네요.
페인 게이밍 VS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 돌아온 브라질의 명가 페인과 전신 HWA 포함 TCL의 원년 멤버이지만 국제 대회는 첫 진출인 와일드캣츠의 대결입니다. 페인은 브라질 리그 내에서도 베테랑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하지만 미드 tinowns 선수와 원딜 brTT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캐리할 수 있느냐가 변수인데요. 역대 국제 대회에 나선 브라질 리그 팀들은 이 두 라인이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만큼, 이번 대회 또한 변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맞서는 터키 팀 와일드캣츠는 베테랑 HolyPhoenix 선수를 중심으로 모인 팀인데요. 상대가 베테랑들이 많은 만큼 후반 운영보다는 초반부터 패기로 밀어붙이는 운영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에이스인 HolyPhoenix 선수가 원딜이기에 바텀 라인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PSG 탈론 VS 매드 라이온스 : 어찌보면 결과가 제일 궁금하고 미지수라 생각되는 메인 매치업이 아닐까 생각드는 매치업입니다. 이번 PCS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우승한 PSG 탈론, 하지만 원딜 Unified 선수가 기흉으로 빠지고 그 자리에 Doggo 선수가 들어왔는데, 호흡적인 측면에서 변수가 생겼죠. 이에 맞서는 매드 라이온스는 작년 롤드컵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메이저 리그 팀 최초 플레이-인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었던 만큼,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 같습니다. 이 매치업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또 역시나 미드 라인전이 되겠습니다. 작년 롤드컵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매드 라이온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휴머노이드 선수와 PCS 근본 미드 라이너로 돌아온 메이플 선수의 오랜만에 국제 무대 복귀전이니 만큼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 프리뷰 마치고 내일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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