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DL] '베이촨'에 이은 주목할만한 신인은? - 정글러 편

Talon 2021. 5. 5. 17:30

농심 레드포스의 '피넛'이 생각나는 V5 87 'Noble'

 

LPL이 마무리되고, 중국 롤 팬들의 관심은 2부리그(LDL)가 아닌 MSI를 향하고 있다.

하지만 LDL에서도 멋진 신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작년에는 FPX의 '보' 선수가 그랬고, 올해는 지난 2월 20일에 본지가 주목했던 '베이촨'선수가 4일 만에 1군 콜업을 받기도 했다.

그럼, 이 선수들을 이어 등장할 만한 '콜업 후보' 정글러는 누가 있을까?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V5 87의 'Noble' 장찌밍 선수였다. 노블 선수는 중위권 팀인 V5 87(5월 3일 기준 12위)에서 1군급 정글러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로, 그의 니달리와 헤카림 플레이는 LDL 대부분의 선수들을 앞지르는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에서의 성향은 피넛과 '유사'하다. 라이너들을 최대한 활용해 갱킹과 소규모 교전을 만들어내고 이를 필두로 오브젝트 싸움을 유리한 상황에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의 초반 교전에서 의도대로 유효타를 만들어내며, 교전과 오브젝트 관리 모두 포기할 땐 과감히 포기하고, 가능성이 높을 경우 무리해서라도 획득한다.

1부리그는 아니지만, 후반에도 명백히 제 몫을 다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니달리로는 아군 원딜러를 지키며 상대 앞라인을 끊어내고 헤카림으로는 상대 딜러진에게 돌격해 E+궁극기로 진형을 붕괴시키는 등 챔피언을 정석적으로 활용한다.

다만 장점이 있는만큼 단점도 존재한다.

또 다른 1티어 정글러 우디르는 명백히 잘 다루지 못하며(2승 5패, 킬 관여율 62.3%), 앨리스는 12승 4패로 통산승률 2위를 자랑하지만 메타에 상관없이 꺼낼만한 리신은 한번도 플레이한 전적이 없다.

초반 단계에서 다이브를 설계하는 능력도 다소 아쉽다. 유효타를 내지는 못하고 상대를 물러나게 하는 선에서 그친다. 이는 '안정적'이라는 단어로 대체할 수 있긴 하다.

또한 전령을 획득한 이후 이를 '극한의 이득'으로 전환시키지는 못하는 편이다. 간혹 2차포탑에 데미지를 가하거나, 더 좋은 라인에 전령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포탑골드 320원 획득에 그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2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노블은 1부리그로 향할 만한 매력적인 카드임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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