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이 기세를 계속 이어 가겠다"
김택용과 원이삭(이상 SK텔레콤)이 8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 1주차 3경기에서 나란히 승전보를 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김택용-원이삭과의 일문일답.
- 승리를 거둔 소감은
▶ 김택용=팀의 앞서 4연승 할 때는 내가 한 것이 별로 없어서 미안했는데,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와서는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오랜만에 팀 승리에 기여해서 정말 좋다.
▶ 원이삭=빠르게 2연승을 기록해서 기쁘다.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더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목표인 16승을 달성하고 싶다.
- 16승인 목표인 이유는
▶ 원이삭=20경기를 출전한다는 가정에서 16승을 거두려고 한다. 물론 질 수도 있지만, 특별히 걱정되는 것은 없다. 자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 김택용의 경우 240일 만의 연승인데
▶ 김택용=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해서 쑥스럽다. 예전에는 자주 이겨서 감흥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감사한 마음이 든다.
- 이제 완벽히 부활한 것인지
▶ 김택용=아니다. 아직 내가 잘한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최근 두 경기에서도 내게 유리한 상황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 원이삭은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 원이삭=팀 내에서 군심 래더가 가장 낮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남들보다 1시간 정도 더 일찍 나오고, 더 늦게 들어갔다. 이대로는 내 명성이 사라질 것 같고 클래스가 무너질 것 같아 걱정됐는데, 그 동안 연습한 것이 이제야 빛을 발하는 것 같다.
- 송병구와 경기를 펼쳤는데
▶ 원이삭=상대가 무엇을 하든지 내가 할 것만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임했다. 오늘도 (송)병구 형이 무엇을 하든지 맞춰갈 자신이 있었다. 내가 긴장해서 예언자를 내주지 않으면 이길 것 같았다.
- 오늘 김택용도 예언자를 잘 썼는데
▶ 김택용=연습 때도 많이 쓴다. 손에 잘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상대가 잘 막을 수 있었는데, 병력이 빠지면서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아직은 예전에 커세어처럼 잘 쓰지는 못하고 있다. 연습이 더 필요하다.
- 송병구가 인터뷰에서 프로토스가 몇 개월 뒤에는 약해진다고 했는데
▶ 김택용=나는 잘 모르겠다.
▶ 원이삭=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 운전자가 중요하다. 내가 보기엔 테란이 조금 사기인 것 같다. 그런데 테란이 자유의 날개처럼 하면 프로토스가 상대하기 편하다. 테란들이 에프터버너 점화와 같이 새로 바뀐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 송병구가 지난 경기에서 프로토스 최초로 200승을 거뒀는데
▶ 김택용=명예스러운 기록인 것 같다. 나도 빨리 따라 가고 싶다.
- 웅진과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
▶ 김택용=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따라 잡았다. 최민수, 원이삭, 박령우가 팀이 합류하면서 엔트리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 연습 때도 그 세명이 정말 잘한다.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나는 10승 정도 기여할 것 같다. 내가 이길 때 팀도 이겼으면 좋겠다. 아직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 원이삭=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 우리 팀 엔트리가 다른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우리 팀이 압도적으로 1위를 할 것 같다. 6연승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연승, 20연승을 달성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원이삭=개인적으로 (김)택용이 형이 완전히 부활했고,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또 테란과 저그 라인도 모두 강해서 믿음이 간다. 나도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다같이 힘내서 모두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김택용=2연승을 했으니 이 기세를 계속 이어 가도록 하겠다. 팀이 2위인데 여기서 연승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나도 1위에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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