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학개론]김택용의 강력한 찌르기, 나도 한 번 따라해 보자!

Talon 2013. 4. 12. 17:51

군단의 심장 첫 공식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택용의 초반 전략 따라 하기


안녕하세요. e스포츠 전문웹진 포모스에서 활동 중인 김성표 기자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e스포츠 리그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스타2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학개론'이라는 새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유닛들이 추가되면서 보다 다양한 경기 양상과 전략, 그리고 빌드들이 생겨나고 있는 군단의 심장. 이번 시간에는 3부화장 체제를 시도하는 저그에게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초반 러시에 대해 배워보려고 합니다.

이 전략에는 기본적으로 불사조와 파수기, 그리고 광전사가 활용되는데요. 군단의 심장에서 프로토스의 핵심 유닛이라고 할 수 있는 '모선핵'까지 동반된다면 더욱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신 유닛인 모선핵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텐데요. 기본적으로 공중을 떠다니는 모선핵은 지상 공격 능력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총 세 가지의 마법 기능을 갖고 있는 매우 매력적인 유닛입니다.

◆ 모선핵의 특징과 사용 방법은?

군단의 심장에서 새롭게 추가된 프로토스의 모선핵.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광자 과충전'인데요. 프로토스가 멀티를 방어하는데 가장 요긴하게 사용하는 마법 기능으로 연결체에 60초 동안 공격 능력을 부여하게 되죠. 특히 이때 발휘되는 연결체의 공격은 매우 긴 사정거리를 자랑하며, 연사 속도 또한 매우 빨라서 웬만한 적의 공격은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상은 물론 공중 공격까지 가능합니다.

이어 모선핵의 '대규모 귀환'은 스타1 시절 아비터의 리콜과 같이 대규모의 병력을 이동 시키는 기능인데요. 다만 '귀환'이라는 명칭에 나타나 있듯이 밖에 나가있는 병력을 특정 연결체로 '귀환' 시키는 것만 가능합니다. 끝으로 '시간왜곡'은 특정 지역을 30초 동안 왜곡시켜 초록색 반구 형태의 왜곡장에 들어온 상대의 유닛의 이동 속도를 절반으로 떨어트리는 기능이죠.

모선핵은 모선으로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선으로 변환하면 모선 주변의 유닛과 건물들을 은폐하는 대신 광자 과충전 기능은 쓸 수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 스타학개론, 이번 시간은 김택용과 함께~

'시간왜곡'으로 바퀴의 걸음을 무겁게 만든 김택용.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모선핵을 동반한 '불사조-광전사-파수기 초반 찌르기' 공격을 배워볼 차례인데요. 오늘의 스타학개론 선생님으로는 군단의 심장에서 대반격에 나서고 있는 '택신' 김택용 선수를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안 프로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했던 김택용은 최근 재개된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2연승에 성공,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이 첫 걸음이 된 4라운드 첫 경기 KT전에서 김택용은 김성대(KT)를 상대로 날카로운 초반 전략을 성공시키며 깔끔하게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 김택용의 전략으로 저그의 부화장 체제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 보자!

군심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김택용이 스타학개론 일일강사로 나섰다.
해당 경기에서 김택용이 보여준 전략이 바로 오늘 스타학개론에서 소개하는 '불사조-광전사-파수기 초반 찌르기' 공격인데요. 경기 시작 후 빠르게 모선핵을 생산한 김택용은 이후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면서 다수의 파수기를 모았고, 전진 수정탑을 건설하며 강한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차원관문에서 광전사까지 충원한 뒤 지체 없이 상대의 멀티를 공격했고, 파수기의 역장-불사조의 중력자광선-모선핵의 시간왜곡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완벽한 전투를 이끌어냈죠. 결국 김택용은 김성대의 핵심 부화장을 파괴한 것은 물론, 다수의 바퀴를 잡아내면서 상대로부터 빠르게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과연 김택용이 선보인 전략과 빌드를 따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택용 선생님으로부터 자세하게 들어보시죠.

▶ 포모스=모선핵을 동반한 불사조-광전사-파수기 초반 찌르기, 주 목표는 뭔가요?
▶ 김택용=기본적으로 저그의 부화장 체제에 카운터로 들어가는 공격이에요. 역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벌레를 많이 잡거나, 삼룡이 부화장을 깨는 시나리오죠. 그날 경기에서는 상대가 삼룡이를 지키려고 전 병력을 쏟아 부어서 저한테 많이 유리하게 흘러갔어요.

▶ 포모스=대략적인 빌드오더 좀 가르쳐주시죠.
▶ 김택용=딱히 프로브 타이밍까지 계산하지는 않았는데요, 앞마당 멀티를 빠르게 완성한 다음에 모선핵을 일찍 뽑아서 마나를 충분히 모았어요. 상대가 올인 러시를 하더라도 광자 과충전으로 막을 수 있게요. 그리고 테크트리를 빨리 타서 불사조로 대군주를 제거해 주세요. 상대가 내 빌드를 알지 못하게요. 그런 뒤에 상대가 3부화장으로 부유하게 간다 싶으면 차원관문을 5개까지 늘려서 파수기와 광전사로 찌르기 공격을 들어가는 거죠.

◆ 중요한 것은 파수기의 역장을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입구를 역장으로 막고 ,부화장을 공격하자.
▶ 포모스=그렇다면 공격 타이밍은 언제로 잡죠?
▶ 김택용=차원관문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때 바로 나가는 것이 좋아요. 저그가 일꾼 생산에 집중하면서 자원에 욕심 낼 타이밍에 들어가는 거죠.

▶ 포모스=이제 공격할 일만 남은 것 같네요. 유닛 컨트롤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이 있을까요?
▶ 김택용=아무래도 본진으로 이어지는 좁은 입구를 파수기의 역장으로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다른 역장은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 만은 꼭 잘 치셔야 해요. 그렇게 상대의 수비병력이 오지 못하게 해놓고서는 불사조로 포자촉수의 범위 밖에 있는 유닛이나 일꾼을 잡아주세요. 추가로 소환된 광전사와 추적자로도 부화장이랑 일꾼을 공격하고요. 이때 나중에 수비할 때를 위해서 파수기는 잘 관리하셔야 해요. 그리고 모선핵의 활용도 중요한데요. 시간왜곡을 써서 최대한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고, 마나가 된다면 상황이 불리할 때 대규모 귀환을 써서 병력을 살리면 좋아요.

▶ 포모스=이번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유닛은 뭘까요?
▶ 김택용=아무래도 파수기죠. 일단 역장으로 멀티 입구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호방패를 켜서 데미지를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해요.

▶ 포모스=그렇다면 찌르기 공격 이후의 운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김택용=부화장 파괴했다면, 상대의 히드라리스크를 상대할 거신을 뽑으면서 안정적으로 200 병력을 모으는 것이 좋아요. 상황에 따라 거신 생산 타이밍에 맞춰서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보다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서는 200을 채우는 것이 좋죠. 반대로 부화장을 파괴하지 못하면, 많이 불리한 상황이 돼요. 일단 불사조로 어떻게든 피해를 주면서 이번엔 진짜 수비적으로 잘 지키면서 200 병력을 모아야 하죠.

◆ 적절한 위치의 수정탑 건설은 기본!

프로리그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는 김택용.
▶ 포모스=많은 유저들이 김택용 선수가 보여준 전략을 따라 할 것 같은데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 포모스=차원관문이 완성될 때 전진 수정탑을 빨리 지어야 해요. 타이밍이 늦으면 상대가 막기 수월해지니까요, 적절한 위치에 수정탑을 빠르게 건설하세요.

김택용에게 배워 본 초반 찌르기 공격. 잘 들으셨나요? 프로토스의 마법 유닛들을 최대한 활용해 부유하게 출발하려는 저그의 허를 찌른다면 경기를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공격을 들어가기 전에 모선핵의 마나를 빨리 모아서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공격과 수비에서 필수적인 파수기를 꼭 집중해서 관리해주세요.

스타학개론에서는 다음 시간에도 더 유용하고 재미있는 전략과 빌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프로리그와 WCS GSL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