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최근 9경기서 1승 8패로 하염없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 달간의 휴식기 끝에 군단의 심장으로 다시 시작한 4라운드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가라앉은 분위기에 더욱 찬 물을 끼얹었다.
예전에도 연승과 연패를 오가기는 했지만 위기감이 이토록 고조된 적은 없었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4강 유지는 물론 연패 탈출도 힘들다. 이제 믿을 수 있는 건 에이스 밖에 없다.
KT는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최종병기' 이영호가 MLG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군단의 심장에서도 어느 정도 선전을 예고했었다.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서 열리는 프로리그 삼성전자와 경기서 4세트에 출격한다.
물론 이영호 혼자 잘한다고 승리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배치된 4세트가 팀 전체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4세트는 경기의 허리를 담당하게 될 중요한 위치 앞선 1~3세트서 위기에 몰렸을 때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 수 있고, 만약의 사태인 에이스결정전 출전시에도 몸상태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상태에서 출전할 수 있는 위치. 5세트에 배치됐던 8일 STSX전에는 나서지도 못한채 패했다.
실제로 이영호는 현재 위기에 빠진 KT가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자유의날개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군단의심장 개인리그에서도 높은 위치인 준우승까지 성적을 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는 이영호가 초중반 약점을 보완한다면 막기 더욱 힘들 것이라고 평하며 이영호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도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반기 개막 이후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지난 SK텔레콤과 경기서는 0-4 셧아웃을 당했다. 프로토스 라인을 앞세운 SK텔레콤의 공세에 쉽게 주저앉았다.
◆ 프로리그 2012-2013 4라운드 2주차
▲ 삼성전자 칸 - KT롤스터
1세트 장지수(저그) < 네오플래닛S > 주성욱(프로토스)
2세트 강민수(저그) < 돌개바람LE > 임정현(저그)
3세트 신노열(저그) < 벨시르잔재LE > 고인빈(저그)
4세트 김기현(테란) < 뉴커크재개발지구 > 이영호(테란)
5세트 송병구(프로토스) < 투혼 > vs 김대엽(프로토스)
6세트 허영무(프로토스) < 나로스테이션 > 김명식(프로토스)
7세트 < 아킬론황무지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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