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중고 신인 쇼메이커 "룰러-테디 방송 보며 원딜 연구"

Talon 2021. 6. 26. 15:20

'쇼메이커' 허수가 원거리 딜러로 실전을 뛰며 느꼈던 점에 대해 진지한 답을 내놓았다.

25일 종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 3일차 2경기에서 DK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짜릿한 '패승승' 역전승을 거두며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도 '쇼메이커' 허수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을 소화했고, 3세트에선 점화를 든 이즈리얼로 POG를 받기도 했다.

허수는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기세면에서 굉장히 중요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로 마무리 지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세트 패배 후 2세트에서 라인 전반에 걸친 밸런스에 집중하며 밴픽을 수정해 승리할 수 있었다는 허수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라인전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원거리 딜러로 치른 경기 중 3세트 경기가 제일 괜찮았다"고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맞대결을 펼쳤던 '데프트' 김혁규와의 라인전에 대해선 겸손한 모습이었다. 허수는 자신의 이즈리얼을 누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결례라며 손사레를 치며 "오늘 경기도 내가 운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 하면서 원거리 딜러란 포지션이 어렵다는 걸 느낀다. 리스펙트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주 포지션이 아니기에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어떻게 수정하고 있으며, 실전에서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며 느낀 점은 무엇일까. 허수는 "'룰러' 박재혁, '테디' 박진성 등 LCK에서 활동하는 원거리 딜러들의 방송을 보거나 스크림에서 다양한 구도를 시도해본다"고 밝히며, "원거리 딜러는 잘 클 땐 재밌는데 못 크면 무기력하고 할 게 없어지더라"라고 전했다.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가 어떻게 다른지,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를 더 심도 있게 물었다. 허수는 "미드 라이너는 상성을 볼 때 1:1이나 정글을 포함한 2:2를 본다. 그러나 원거리 딜러는 서포터 상성을 비롯해 원거리 딜링 챔피언과 서포터 챔피언이 어울리는지, 양팀 정글이 어떤 챔피언을 올랐는지도 신경써야 한다.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밝히며, "영향을 미치기도 더 힘들다. 원거리 딜러라는 포지션이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농심 레드포스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허수는 인터뷰를 마치며 "우리가 포지션 변경을 하고 팬분들께서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것이다. 우리는 이게 최선이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경기 내용이 불안할 수도 있고, 내가 주 포지션이 아닌 다른 라인을 하고 있어 마음에 드시지 않을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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