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조금이라도 삐긋하면 그대로 낙오되는 한여름의 살얼음판이다. 선두는 방심할 수 없고, 하위권도 희망을 놓기는 이르다.
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4주 5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9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2위 농심 레드포스가 1경기에서, 5위 DK와 1위 젠지 e스포츠가 4주차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다.
첫 경기에서는 농심의 선두권 도전도 관심사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화생명이 승리에 이어 연승까지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최하위 DRX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지만, 이기는 법을 다시 깨닳은 한화생명이 스프링과 같은 기세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는 경기다. 또한 POG 선두 '고리' 김태우와 최단기간 1천킬의 주인공 '쵸비' 정지훈의 맞대결도 이 경기를 빨리 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다.
이 경기에서 농심이 이기면 6승 2패 득실 4~5로 2위를 수성한다. 하지만 경기에서 패할 경우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5승 3패 득실 2~1로 3위에서 5위까지 순식간에 내려갈 수 있다. 한화생명이 승리하면 3승 5패로 8위 브리온과 득실에 밀린 9위지만 중위권 도약까지 넘볼 수 있는 자리에 오른다. 반면 패할 경우 중위권 도전에 힘이 빠지게 된다.
선두 젠지와 5위 DK가 붙는 2경기 역시 4주차 마지막 경기로 손색이 없다. 단일팀 체제 이후 삼성에서 KSV를 거쳐 젠지까지 서머에 이렇게 순항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젠지의 기세는 무섭다. 2년 동안 손발을 맞춘 팀의 조직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상황. 반면 DK는 팀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상태다. 팀 포지션 변화 효과를 보는 듯 했지만, 결국 힘이 빠지며 다시 원래 포지션으로 돌아온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것.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향 설정이 더욱 중요한 상황에서 만나는 것이 하필이면 젠지다. 젠지의 경기력과 DK의 방향성이 기대되는 경기.
젠지가 승리하면 8승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굳히지만, 패할 경우 이전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 그룹 역전 사정권 안에 들어간다. DK 역시 승리하면 5승 3패 그룹을 유지하며 이전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복귀까지 가능하지만 패할 경우 6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1승이 너무나 소중한 이번 여름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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