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즉 LOL(롤)의 고수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는 새 코너, '롤플레이어(LOL Player)'를 선보입니다. 이 코너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을 다루는 한편, 곧 시작될 온게임넷 LOL 정규리그에 앞서 선수들의 프로필을 간단히 알려 드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코너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최근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평가 받는 '임프' 구승빈(MVP 오존)과 '프레이' 김종인(나진 소드)의 뒤를 바짝 쫓는 선수가 있다. 바로 MVP 블루의 '데프트' 김혁규다. LOL 클럽 마스터즈를 통해 '데프트'로 데뷔전을 치른 김혁규는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배틀로얄에서 연신 맹활약을 펼치며 '데프트의 카이팅', '더블데프트' 등 많은 별명으로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에프람' 김주호가 있었다. 김주호 역시 처음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SK텔레콤 2팀의 '푸만두' 이정현에게 밀려 GSG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김주호는 절정에 달한 쓰레쉬 플레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것도 디펜딩 챔피언 나진 소드를 상대로 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막강한 바텀 듀오로 떠오른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첫 방송 경기에서 '데프트'로 데뷔한 김혁규.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 김혁규=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이 북미 서버를 하고 있었다. 보기에는 정말 재미가 없었는데, 친구들이 30레벨을 찍으니까 재미있어 보여서 하게 됐다. 제대로 하게 된 건 5~6달 밖에 안된 것 같다.
▶ 김주호=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한 1년 반 정도 전에 했던 것 같다. 우선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굉장히 유명해지다 보니 카오스를 하던 지인들에게 LOL을 소개 받았다. (이)관형이 형이 해보라고 했을 때는 무시했었다. 그러다 갑자기 하게 됐는데, '내가 왜 이런 게임을 안 했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뒤로 카오스를 아예 하지 않았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베인, 이즈리얼을 골랐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 김혁규=잘 하면 굉장히 멋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주기가 있어서 살기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이즈리얼과 같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챔피언들을 선호한다. 쿨도 길지 않으면 더더욱 좋다.
- 룰루, 소나, 알리스타를 주 챔피언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지
▶ 김주호=나 때문에 게임의 판이 갈리는 것보다 늘 기복 없이 잘해서 게임이 이길 수 있게 만드는 서포터가 좋다. 룰루는 정말로 주목을 받기 어렵지만 기복 없이 플레이 했을 때, 조용히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주목 받기 보다 조용히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힌 '에프람' 김주호.
- 선택한 챔피언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원 포인트 팁'을 알려 달라
▶ 김혁규=일단 이즈리얼은 6레벨 때가 가장 강하다. 적이 집을 갈 때쯤에 계속 들이대면서 싸움을 걸면 된다. 베인은 라인전이 굉장히 약하니까 사리면서 하다가 6레벨이 강하기 때문에 무조건 싸움을 걸어야 한다. 베인은 그 때 아니면 라인전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벽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 김주호=룰루 같은 경우 소나와 쓰레쉬를 제외하고는 다른 챔피언을 상대로 상당히 유리하다. 그리고 상대 서포터에 따라 룬과 특성이 정말 중요하다. 일일히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내 룬과 특성을 보면 될 것 같다. 룰루는 1~4 레벨 때 가장 세기 때문에 최대한 이득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3레벨에 스킬을 다 하나씩 찍는데 라인이 유리하거나 딜이 중요할 때는 Q스킬을 두 개 찍는 것이 좋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김혁규=케이틀린과 코그모를 마스터하지 못했다. 그리고 드레이븐도 한번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생존기가 없는 챔피언들 싫어한다. 케이틀린 같은 경우는 사정거리가 길어서 사용하기 까다롭다.
▶ 김주호=모든 서포터 중에 유일하게 블리츠크랭크를 마스터하지 못했다. 블리츠크랭크는 잘 풀리면 좋지만, 망하면 굉장히 리스크가 심해서 중압감이 따른다. 또 블리츠크랭크 자체는 너프도 되고 해서 잘 플레이하지 않는다. 그래도 전략적으로 사용해 보려고 간간히 연습을 하고는 있다.
김혁규는 형제팀인 MVP 오존의 '임프' 구승빈을 라이벌로 삼았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김혁규=서포터를 해보고 싶다. 솔로 랭크를 하다 보면 서포터가 너무 못해서 답답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내가 대신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 김주호=솔로 랭크에서도 가끔 하지만 원거리 딜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서포터를 자주 하다 보니까 원거리 딜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 수준은 아니지만 카오스 때도 원거리 딜러를 곧잘 했었다.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 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김혁규=애쉬는 버프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라인전을 굉장히 강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E스킬을 라인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스킬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반대로 케이틀린은 너프를 시켜야 한다. 사정거리를 너프 시켜줬으면 좋겠다. 아니, 챔피언이 아예 사라졌으면 좋겠다.
▶ 김주호=우선 쓰레쉬를 너프 시켜야 할 것 같다. 상대가 쓰레쉬를 완벽하게 한다면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가 없다. 그나마 소나가 2:2에서는 할 만 한데, 쓰레쉬가 갱 호응이 워낙 좋다. Q스킬에 모든 것을 의존하지 않아도 다른 스킬들이 좋아서 너프가 필요하다. 그리고 케이틀린의 너프도 필요하다고 본다. 케이틀린의 제일 좋은 점은 1레벨의 사정거리다. 그런데 사정거리를 너프 시키면 고인이 되기 때문에 애매할 것 같다.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김혁규=점수를 올리기에는 원거리 딜러가 가장 쉬운 것 같다. 일단 킬을 먹고 시작하다 보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빙만 잘하면 1:3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팀을 캐리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 김주호=심해를 탈출 하려면 절대 서포터를 하면 안 된다. 그래도 하고 싶다면 킬을 만들 수 있는 서포터를 해야 한다. 초반부터 킬을 딸 수 있는 서포터를 해서 바텀을 파괴해야 한다. 심해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나는 노력파에 가까웠다. 시즌2 때도 3000판을 넘게 했고, 금장에서도 오래 있었다. 서포트 챔피언은 정상급 플레이를 했지만 다른 챔피언들은 그 정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른 건 재능이 많이 필요하지만 서포터는 생각과 노력도 같이 따라야 한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한데
▶ 김혁규=(구)승빈이 형을 라이벌로 삼고 싶다. 숙소에 처음 왔을 때 스크림을 했는데, 승빈이 형에게 조금씩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승빈이 형이 라인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서 그 부분을 배우고 싶고, 모든 챔피언을 다 잘하고 싶다.
▶ 김주호=마타와 마파를 꼽고 싶다. 카오스 때도 'MA'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잘했다. LOL로 넘어와서도 똑 같은 것 같다. 그리고 두 선수가 소나를 굉장히 잘한다. 나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선수들을 보며 궁극기의 활용을 더 배우고 싶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김혁규=앞 점멸이나 '비전이동'같은 스킬들을 사용할 때의 무빙을 보시면 될 것 같다. 지금 약간 무리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게 내 성향이고 더 다져진다면 보다 강력한 수준의 원거리 딜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김주호=한 타 때나 라인전에서 서포터로서 스킬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비록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기본기가 좋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내 플레이를 본 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자신이 가장 행복할 때? 바로 원거리 딜러가 주목 받을 때라고 한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김혁규=그 동안 라인전 단계에서 이기면 내가 주목을 받았는데, 사실 서포터인 (김)주호 형이 잘 지켜준 덕에 그런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이즈리얼을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들이 더 많으니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나중에는 믿고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 김주호=서포터로서 가장 주목 받지 못한다는 게 서럽다면 서럽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좋은 부분도 있다. 사실 서포터 입장에서 가장 기쁠 때는 원거리 딜러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현재 정점까지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으니, 내가 더 잘해서 (김)혁규에 대한 평가가 절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그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게임하는 것을 별로 안 좋게 보셨는데, 프로게이머가 되고부터 항상 믿어 주신다. 아마 프로게이머인 내 입장에서는 그 어느 것보다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 선수 프로필
이름 : 김혁규
아이디 : MVP Deft
포지션 : 원거리 딜러
주 챔피언 : 이즈리얼, 베인
생년월일 : 1996년 10월 23일
혈액형 : O형
티어 : 챌린저
▶ 선수 프로필
이름 : 김주호
아이디 : MVP FLham
포지션 : 서포터
주 챔피언 : 룰루, 소나
생년월일 : 1993년 2월 3일
혈액형 : O형
티어 : 챌린저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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